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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일상다반사/떠나요,둘이서~♪

오로지 먹기위한 여행! 전주 1박2일 먹방투어 후기

by 쿠쿠리아가씨 2014. 11. 18.


쿠쿠리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더 쌀쌀하네요.

이제 진짜 겨울을 향해서 가고있나봐요. 

강원도에는 눈도 내린다는데 부산에 사는게 참 축복이다 싶어요.

쿠쿠리는 추운데 싫으니까!!!!!!


그래서 오늘은 봄에 다녀왔던 전주 먹방투어 늦은 후기를 남겨볼까해요.

그간 전주의 먹거리에 대해서 몇차례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그 모든 포스팅들을 모아모아서!!! 전주여행의 완전판을 써보려고 합니다.


자, 시작해볼까요?



쿠쿠리와 친구들은 1박 2일 코스로 전주를 선택했는데요.

일정이 바쁜 직장인들인데다 주말에 가면 한시간씩 줄을 서야한다는 말에!

과감하게 일요일-월요일 일정으로 전주여행을 갔습니다.


일요일에도 일하는 친구가 있어서 일요일 저녁에 부산에서 버스를 타고 가서

별빛마루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첫번째 먹부림을 향해서 고고싱!


[첫 시작, 가인막걸리]




저희가 처음으로 택한 먹부림은 전주한옥마을에 있는 막걸리집! 가인막걸리인데요.

푸짐한 안주가 눈을 사로잡는 집입니다.





막걸리를 한통시키면 메인 안주가 계속 추가로 나오는 집이랍니다.

막걸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서 끝을 보실 수 있을텐데

저희는 술을 많이 못마셔서 3통까지 밖에 못시켰다는 슬픈 이야기





첫 막걸리에서는 전과 소고기국 그리고 기본안주들이 쫘악~~~~ 나오구요.

두번째 통에서는 게장 볶은밥! 





다리살은 쫄쫄 빨아서 먹고 ~ 몸통에는 게살 볶음밥을 넣어서 냠냠

간장게장을 왜 밥도둑이라고 하는지 아실 수 있을꺼에요.

쿠쿠리는 간장게장을 너무 좋아해요 ㅠㅠ 양념게장도 좋고!!! 게장이라면 다 좋다는





세번째 통에서는 족발이 나와요!

족발은 살코기 보다는 야들야들한 부분이 많이 나와서 술 안주 하기 딱 좋더라구요.

약간 느끼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존맛존맛!


네통 다섯통 시키면 삼계탕부터 다양한 안주가 나온다고 하는데

여자 셋이서 네통 다섯통은 무리.... 다음번엔 꼭 도전하는걸로!!!



[충북대 앞 맥주집]




막거리를 진탕 마시고, 일요일을 이렇게 보낼 수 없다며

전주에 사는 현지 친구를 불러 찾아간 전북대 앞의 어느 맥주집!

저게.. 크림 생맥주도 아니고 왜 그 샤베트처럼 얼린 거품을 위에 얹은거에요.

술을 못마시는 쿠쿠리는 저런거 다 그림의 떡이지만 친구들은 잘 먹더라는!


젊음을 느끼기 위해 대학가로 갔지만.... 일요일 밤 12시가 넘으면 대학가도 조용하더라구요.

진짜 늦은 시간 되니까 길에 사람이 없어서 조용 ~ 부산은 시끄러운 거였어.



[새벽바람부터 왱이콩나물국밥]




첫쨌날을 술로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와 바로 기절한 쿠쿠리와 친구들 ㅋㅋㅋㅋㅋㅋ

다음날 어마어마한 음식을 다 먹으려면 무조건 새벽에 일어나야 한다며

신신당부를 하고 아침 7시 벌떡 일어나 눈 뜨자마자 세수도 안하고

숙소 앞에 있는 왱이콩나물국밥집으로 향했어요.





양산에서 전주콩나물국밥을 먹어본 적 있는데 거기보다 국물은 여기가 깔끔!

근데 또 부산사람들은 짭짤하고 매운걸 좋아해서 땡초넣고 먹는 양산 국밥이 개인적으로는 더 맛나더라구요.

그래도 전주에 갔으니 콩나물국밥을 안먹어 볼 수 없겠죠!



[먹부림은 멈출 수 없다, 다우랑 만두]




새벽7시부터 일어나서 콩나물국밥을 먹었는데 아직 먹을 음식은 많이 남았습니다.

포기할 수 없다!!!!!! 그래서 쿠쿠리와 친구들은 숙소로 들어와 씻고 움직이며 소화를 시켰어요.

다우랑 만두는 9시30분쯤 되야 문을 연다고 해서 그동안 여기저기 걸어다니며 구경도 하고 ~

문 열자마자!!! 바로 다우랑 만두로 향했습니다.





주말에는 줄서서 하나 먹기도 힘들다는데 저희는 월요일 아침에 문열자 마자 가서

아주 한적하게 만두를 고르면서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새우가 들어간 만두 말고 잡채튀김만두가 현장에서 먹었을 때 바삭하고 맛있었어요!


배가 불러서 교자만두를 못먹어본게 아쉬움 ㅠㅠ 다음번에 가면 도전하겠다!!



[고소한 칼국수와 만두의 만남, 배테랑 칼국수]





이미 만두와 국밥으로 인해 배는 포화상태를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포기할 수 없다!!!

쿠쿠리와 친구들이 다음으로 향한 곳은 배테랑 칼국수입니다.

전주 먹거리여행 하면! 많이 나오는 곳이기도 하죠.

한옥마을 안에 있어서 쉽게 찾아가실 수 있는 곳이고 생각보다 가게가 커서 

저희는 뭐 기다리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먹었어요 ㅋㅋㅋ 월요일 아침을 추천합니다.





한옥마을 안에 있는 배테랑 칼국수가 본점이라고해요.

가게를 확장했는지 엄청 넓더라구요.

주말에 가면 여기도 30분은 줄을 서야 한다고 하니.. 참고를 하셔야 할듯!





개인적으로 칼국수는 맛있었어요.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납작한 칼국수 면은 아니었어요. 동글동글한 면!

고소한 맛이 좋았던 칼국수였구요. 다만 만두는 그냥그냥..

다우랑에서 만두 먹고와서 그런지 딱히 끌리는 맛은 아니었고

쫄면은 맛 없었어요. 니맛내맛도 없는 맛이었달까

배테랑 칼국수 가실 분들은 칼국수만 드시길!



[양파가 한가득 길거리야]




칼국수를 먹고 나와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 우리의 먹부림은 멈출 수 없어요.

오늘 안에 전주의 먹거리를 섭렵하고 가야하니까요!!!!!

그래서 향한 곳은 배테랑 칼국수에서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길거리야!

길거리야는 바게트버거로 아주 유명한 집이죠?





저희는 길거리야 한옥마을점을 갔습니다!

근데 여자직원... 겁나 불친절해... 부들부들 전주사람들 친절한게 아니었나봐

그래도 맛만 있으면 되니까 하나 사와서 셋이서 나눠먹었어요.

맛있음!!!!!! 양파가 아삭아삭 씹히고 소스도 맛있고 속도 가득 들어있어서

줄줄 흐를정도!! 한끼 식사로 좋을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한사람에 하나씩은 못먹고 ㅠㅠ 아쉽다를 연발했었죠.



[그 유명한 풍년제과]




바게트버거 까지 먹고나니 도저히 배가 불러서 더는 못먹겠더라구요.

그래서 소화도 시킬 겸 걸어서 근처에 있는 풍년제과로 향했습니다!





전주 풍년제과는 남부시장 근처에 있는게 본점이래요.

저희는 일부러 찾아간건 아니었는데 근처에 있던게 여기라서 갔었죠 ㅋㅋㅋ

초코파이가 그렇게 맛있다길래 한박스 사와서 신랑이랑 친구들이랑 나눠먹었어요.

저는 초코만 사왔는데 제 친구가 아몬드 들어간 화이트 사갔었거든요.

초코보다 화이트가 더 맛있었다는 친구의 말에 아쉬움만 가득...


아! 이날 초코파이 사러 갔다가 여기서 박경완 포수를 만났어요.

아시죠? SK의 포수였던 박경완 선수요.

전라도 출신이라더니 학교 후배들한테 사줄 초코파이를 사러왔었나봐요.

통화내용을 들어보니 애들이 총 몇명이냐 뭐 그런 얘기 하시더라구요.

아는 척 하고 싶었지만 롯데자이언츠 팬 자존심에 차마 SK선수에게 사인을 받을 순 없었다... 또르르



[후식먹으러 막대기 아이스크림]




풍년제과에서 초코파이를 구매하고! 다시 한옥마을으로 돌아왔어요.

한옥마을 안에는 먹거리 길이 따로 있어요.

양쪽으로 한옥으로 된 이쁜 건물안에 먹을게 한가득 ㅋㅋㅋㅋㅋㅋ 

전주는 먹으로 간다는 말이 여기서 입증됩니다.





배 부르게 밥 먹었겠다 후식하려고 샀었던 막대기 아이스크림

이건 부산에서도 먹을 수 있는건데 왜 사먹었을까.. 깊은 후회가 밀려오네요.

그래도 아이스크림이 안에 가득가득 들어있어서 굉장히 이가 시리고 달았던 기억 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초코쪽이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봄, 여름에 가시면 아이스크림 파는데가 몇군데 있던데 겨울엔 없겠죠?



[수다쟁이 아저씨와 촌놈의 손맛]




아이스크림에 실패하고 길따라 쭈욱 ~ 늘어선 음식들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다시 먹방을 시작했습니다.

그 첫번째가 바로 촌놈의 손맛! 완자꼬치였어요.


이집도 전주하면 많이들 추천하는 집이더라구요.

전주한옥마을 안에도 두곳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지도에는 아래쪽 가게밖에 안뜨던데 저희는 경기전 옆길로 난 촌놈의 손맛에서 먹었어요.

소스가 맛있었고 완자도 좋았는데 대기시간이 긴게 흠이었어요 ㅠㅠ

그래서 그런지 수다스러운 아저씨가 앞에서 계속 완자 꼬치 인형이랑 사진찍으라면서 ㅋㅋㅋ

안찍어요!!!!!!!!!!!!!!!!!!!! 사람이 많아서 대기한다기 보다는 

직접 완자꼬치를 구워서 팔기 때문에 굽는데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주말에 오면 여기.. 줄 어마어마하겠다 하는 상상을 해볼 수 있었죠.



[가장 먹고싶은 문꼬치]




완자꼬치 먹고 내친김에 바로 다음 꼬치로 넘어가자! 해서 갔었던 문꼬치!

문어꼬치를 직화로 바로 구워서 가쓰오부시를 솔솔 뿌려주는 곳인데요.





소스는 매운맛이랑 보통맛이랑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매운맛으로!

주문하면 현장에서 바로 직화로 활활활 구워줍니다.

바로 센불에 구우니까 문어에 육즙이 그대로 남아있고 거기다 가쓰오부시를 뿌려서 

그 풍미가 두배!!! 아.... 해산물을 좋아하는 쿠쿠리는 입맛만 다십니다.

전주에 다시가게된다면 꼭 먹고싶은 메뉴중에 하나에요.



[귀여운 차우차우가 있는 이름없는카페]




문어꼬치까지 먹었더니 진짜 배가 포화상태.. 아.. 더이상은 힘들겠다

일단 쉬자! 해서 눈에 보이는 카페로 들어갔었는데 거기가 바로 이름없는카페!





여기는 간판도 없고 카페의 이름도 없어요.

그래서 그냥 이름없는 카페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그래도 지도앱에서 이름없는카페로 검색하면 나오니까 찾아가실 수는 있을꺼에요!

여기 귀여운 차우차우가 사는데 커피보다는 차우차우에 정신이 팔려서

사진을 몇장이나 찍었나 몰라요 ㅋㅋㅋ

집에와서 보니 왠 남의 개 사진만 몇십장ㅋㅋㅋㅋㅋㅋ



[한옥마을의 풍경을 한 눈에, 오목대]




소화시키려고 들어간 카페에서 커피마시고 더 배가 불러온 쿠쿠리와 친구들

그래서! 걸어야겠다 싶어서 한옥마을 관광안내지도를 보고 오목대로 향했어요.

사실 여기가 전망이 좋은 줄은 모르고 그냥 일단 걷자!

해서 산책로로 보이는 오목대를 선택했죠. 사진도 찍을 겸 ~





오목대 입구에는 커다란 돌에 전주한옥마을이 적혀있어요.

어딘지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한옥마을 안내지도를 보시면 구석쪽에 오목대 있을거에요!





짠짠 ~ 너무 이쁘죠? 아무 생각없이 배 식히러 왔다가 풍경이 너무 이뻐서 반했어요.

산책로를 따라서 조금만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는데요.

거기서 본 풍경이 너무 이뻐요.

산책로 끝까지 올라가면 별거 없어요. 나무가 너무 울창해서 풍경은 하나도 안보이더라구요.

중간 전망대에서 가장 이쁜 한옥마을 풍경을 보실 수 있어요.


쿠쿠리는 소니미러리스 미니어쳐 기능으로 촬영했어요. 

진짜 장난감들처럼 너무 이쁘게 나왔죠?

전주 한옥마을이 좋은 이유는 음식점들도 다 한옥으로 되어 있어서 풍경을 해치지 않는다는 거에요.

위에서 봤을 때 음식점인지 뭔지는 안보이니까 너무 이쁘더라구요. 한국적이고 이뻐!!!!



[마지막 피날레, 조점례 피순대국밥]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남부시장 안에 있는 청년몰 구경하러 고고싱!

했다가 청년몰 문 닫아서 실망...... 절망에 빠져있는 우리를 구해준 것이 바로 이 피순대!





조점례 피순대국밥은 다른 지점도 있는데 저희는 남부시장 안에 있는 곳으로 갔어요.

가게가 엄청 컸는데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가게를 확장하고 있더라구요.

바로 앞에 다른 피순대 국밥집도 있던데 그집은 파리날리고...

아마 주말에는 조점례집 바빠서 그집으로 가는 손님들 있겠죠?





배가 너무 불렀지만 그래도 메뉴는 다 먹어봐야 한다며!

피순대 작은거랑 순대국밥을 하나 시켰어요.

피순대는 좀 퍽퍽한 감도 있고 제 취향은 아니었는데.. 아 순대국밥 존맛

퍽퍽하게 느껴졌던 피순대가 국밥속으로 들어가니 너무 맛있더라구요.


평소에 선지국밥 못먹는데 선지로 만든 피순대는 왜 잘먹는거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

전주가면 다시 먹어보고 싶은 음식 중에 손에 꼽히는 피순대국밥!!!!!!



아, 사진보니까 너무 먹고싶네요.

이 모든게 1박2일 동안 쿠쿠리와 친구들이 먹은 음식들입니다.

정말 많이 먹었죠? 뭐 사실... 거의 하루만에 먹었다고 봐도 무방해요.

일요일 9시 넘어서 도착해서 다음날 오후 6시쯤에 출발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안에 저걸 다 먹었으니 어마어마하죠?


하지만, 전주에는 아직 못먹어본 음식이 더 많다는거!

조만간 친구들이랑 먹부림 2탄 출격하려고 계획중이에요.

또 다녀와서 맛있는 소식 전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