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쿠쿠리의 일상다반사/소소한 일상이야기

크린토피아 패딩 모자털 분실사건!!!! 두번 다시는 안가!

by 쿠쿠리아가씨 2014. 12. 18.


여러분 추우시죠? 저도 추워요. 정말 추워요. 미치도록 춥습니다.

제가 이렇게 추운 이유는 제 패딩 털을 분실했기 때문이죠.

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추위를 견디고 있어요 ㅠㅠ 다른게 아니라 바로 크린토피아 때문에!!!!


문제는 바야흐로 11월 중순 발생했습니다.

9월 23일 동생을 시켜 친정에 있던 에이글 패딩을 저희집과 가까운 크린토피아에 맡겨달라고 했고

10월 9일 예정된 날짜보다 조금 늦게 패딩을 찾으러 갔었어요.

이날 패딩을 찾으면서 다른 옷들도 맡겼기 때문에 정확하게 기억나요.

패딩을 찾고 나와서 앞쪽 자크 올리는 부분에 있던 얼룩이 잘 지워졌나 확인해보고 집에가서 장농에 걸어놨었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11월 중순 날씨가 너무 추워서 코트로는 안되겠다 싶어 패딩을 꺼냈어요.

뽀송뽀송 세탁된 패딩을 입어볼까 하고 꺼낸 순간





털.... 모자에 붙어있던 라쿤털이 없어진겁니다.

패딩을 찾아오고 한달이 지난시점 라쿤털이 사라진 것을 알았습니다.


그날 바로 크린토피아에 전화를 했죠.

전화했더니 자기네들은 패딩을 세탁하면 모자따로 옷따로 세탁해서 따로 봉투에 담아준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처음 알았어요. 털을 따로 준다니 듣도보도 못한 이야긴데?????????????

난 그날 따로 받은 털 같은게 없는데????????????





그래서 일단 나는 따로 받은 적이 없고 따로 받았다면 내가 알았을거다.

왜냐! 저는 그날 크린토피아 앞에서 얼룩이 잘 지워졌나 안지워졌나 확인했으니까요.

비닐을 들추고 안에 지워진 얼룩까지 확인했는데 옷에 붙어있었다면 제가 그걸 몰랐겠어요?

어쨌든 분실된 것 같으니 찾아봐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3일이 넘도록 전화가 없는거에요.


다시 전화했습니다. 한다는 말이 찾아봐도 없다 분명히 같이 드렸을껀데

왜 없냐 집에서 찾아봐라 였습니다. 옷장에 얌전히 넣어둔 패딩이 발이달렸겠어요?

크린토피아에서 가져온 옷들은 비닐도 벗기지 않고 그대로 옷장안에 넣어놨었거든요.

암튼 그래도 없다 다시 확인해달라 했더니 옷을 가지고 와보래요. 

눈으로 봐야 어떤 털인지 안다고. 짜증이 났지만 일단 가져갔어요. 

점주말고 여자직원이 있길래 점주랑 통화하고 왔다고 이옷이고 색깔은 이렇고 어떤 털이다 설명해주고

누구이름으로 맡겼고 언제 맡겼다까지 다 말해주고 돌아왔어요.


근데 또!!!!!!!!!!!!!!!!! 일주일동안 연락이 없는겁니다.

열받아서 다시 전화했어요.

이번에는 점주가 받더라구요. 저번에 들렸다 갔었는데 왜 연락이 없냐 내 털은 어찌됐냐

그랬더니 한다는 말이 아무리 찾아봐도 털이 없다고 분명히 드렸다는겁니다.

그러면서 CCTV를 확인해봐야겠다 하더라구요. 

그 생각까지는 못했는데 차라리 잘됐다 싶어서 CCTV 확인하고 전화달라고 했어요.

근데 또!!!!!!!!!!!!!!!!!!!!!!!!!!!!! 일주일이 넘도록 전화는 안오고 

열받아서 오늘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점주가 전화를 받았구요.




아니 찾아보신다 해놓고서는 왜 연락이 없으세요??

이랬더니 그재서야 아 고객님 제가 확인을 해봤는데 분명히 드렸다고 그러는겁니다.

CCTV로 확인을 했다고 하니 진짜 내가 받아놓고 집으로 가져오다가 흘렸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일단 그럼 그 CCTV 영상을 보내달라고 받아간게 확인되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했죠.

근데 이상한겁니다. 알겠다고 하면 될 것을 말을 돌리면서 원래 패딩을 맡기면

바코드로 찍어서 준다느니 다른 소리를 하는겁니다. 그때 깨닳았죠. 

CCTV 영상을 확인안했거나 확인했는데 털을 안줬거나 둘중에 하나다!!!!!!!!!!!!!!!!!!!!!

그래서 다른말은 필요없고 CCTV 영상을 보내달라고 언제까지 가능하냐 그랬더니 

뭐 CCTV를 자기네들이 관리하는게 아니라 업체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는겁니다.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저거 못기다려주나 싶어서 그럼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연락해달라 최대한 빨리!!!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연말이고 바쁜거랑 CCTV 확인하는거랑 무슨 연관이???????


어이가 없어서 더이상 점주랑은 말이 안통할 것 같아 신랑을 통해 본사로 전화했어요.

신랑이 본사 상담원한테 상황설명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점주랑 이야기해서 저한테 전화달라고 했대요.

전화한지 15분 흘렀을까 상담원에게서 전화가 왔고 ........... 분노를 감출 수 없었습니다.



상담원 : 크린토피아 고객상담센터인데요. 점주분이랑 통화를 했는데 CCTV가 고장났다고 하시더라구요.

쿠쿠리 : 네??????????????????????????????????????? CCTV가 고장이나요?

상담원 : 고객님한테 CCTV 영상 확인했다고 하셨하던데 왜 그러셨냐고 했더니 다른 고객님이랑 착각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쿠쿠리 : 하..................... 그니까 고장이 났는데 저한테 CCTV로 확인했다고 거짓말한거네요?

상담원 : 네.. 그래서 점주분이 옷 가지고 오시면 털을 패딩 업체쪽에서 구매해서 붙여주시던 제작해주시던 해결해주신다고..




쿠쿠리 : (깊은한숨) 그러면 제가 가져다 드리면 언제까지 가능한건가요? 

상담원 : 그게 그런거는 점주님한테...

쿠쿠리 : 아니 제가 더이상 그 점주님이랑은 통화를 하고 싶지가 않거든요. 본사에서 점주랑 얘기하고 알려주세요.

상담원 : 그 부분은 저희가 직접 처리하는게 아니라서 점주님이랑 통화하셔야 하세요.



같은 이야기의 반복................... 더이상 진전이 없어 일단 상담원의 이름만 받아적고 통화를 끝냈어요.

다른 고객이랑 착각이라니 애초에 CCTV는 고장났었는데 왜 거짓말????????????? 착각할게 어딨어요!!!!!!!!!!!!!!!!!!

CCTV 확인도 안해보고 저한테 확인했다며 큰소리 친거하며 이달 말까지 CCTV 영상 보내라고 했더니

알겠습니다. 하면서 통화를 끝낸 점주를 생각하면 부들부들 ...... 이걸 어떻게 해야하지?




에이글 패딩은 털 없으면 진짜 안이쁜데 ㅠㅠㅠㅠ 추워서 참고 입고다녔거든요.

중간에 너무 추워서 털을 미리 사고 나중에 청구해야겠다 싶어서 에이글 전화했는데 왠걸...

따로 털은 안판대요. 아 진짜!!!!!!!!!!!!!!!!!!!!!!!



어쩔 수 없이 라쿤털 리폼하는 업체에 문의를 했더니 털 다는데만 14만원이래요.

그것도 에이글 정품도 아니고 그냥 라쿤털인데!!!!!!!!!!!!!!!!!!!!!!!!!

업체에서 발뺌하면 생돈만 나가는 거니까 참고 기다렸던건데... 하.. 이런식으로 뒷통수를 치다니


일단 이번 주말에 신랑이랑 같이 크린토피아에 갈껀데 뭐라고 할지 진짜 기대되네요.

에이글은 패딩털만 따로 안판다고 하고 사재로 넣는 라쿤털은 마음에 안들고 

결국 답은 에이글패딩을 새로 사서 털만 저한테 주는건데 어떻게 처리해줄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지금까지 크린토피아에 옷 맡기면서 분실되거나 할꺼라는 생각은 못했거든요.

근데 직접 상황이 닥치니까 너무 짜증나네요. 

작은 세탁소도 아니고 전국 체인점인데 고객 물건 잃어버려놓고 

CCTV 확인도 안했으면서 확인했다고 큰소리 치지를 않나 

내가 본사에 전화안했으면 언제까지고 미룰 생각이었던거죠... 부들부들




크린토피아 점주님, 내가 온라인이라 차마 지점명은 못남기지만

주말에 가서 봅시다!!!!!!!!!!!!!!!!!!!! 

내 패딩 퍼 돌려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