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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일상다반사/소소한 일상이야기

잘 말려진 퍼플안개꽃 드라이플라워로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

by 쿠쿠리아가씨 2015. 3. 16.



쿠쿠리입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쿠쿠리는 이번 주말 오랜만에 느긋하게 신랑이랑 쇼핑도 하고 ~

주말에 밥다운 밥도 해먹고 외식도 하고 ㅋㅋㅋ 산책도 하고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진짜 봄이 오나봐요.

전라도 쪽에는 벌써 매화축제가 시작했고 주말에 걷다보니 개나리도 피기 시작했더라구요.

곧 벚꽃들이 흩날리겠죠? 쿠쿠리가 좋아라하는 봄이에요 봄봄봄!


쿠쿠리도 다가오는 봄을 위해서 얼마전에 신랑이 선물해준 퍼플 안개꽃을 

드라이플라워 만드는 작업을 했었는데요. 작은방에 걸어놓은 안개꽃 기억하시나요?



2015/03/07 - [쿠쿠리의 일상다반사/소소한 일상이야기] - 신랑이 사다 준 퍼플안개꽃으로 드라이플라워 만들기


가닥가닥 묶여서 작은방에 매달려있던 안개꽃이 





쨘 ~ 요렇게 변신을 했습니다. 헿 이쁘죠?

꽃다발로 안개꽃을 볼 때도 이뻤지만 드라이플라워 만들어서 보는 안개꽃도 너무 이쁘죠?


그래서! 오늘은 잘 말려진 드라이플라워로 집안을 봄 분위기로 꾸며보도록 하겠습니다!





작은방에서 잘 말라가고 있던 안개꽃! 저는 일주일하고도 1일 더 말렸어요.

줄기를 만져보면 파삭파삭한 느낌이 들어요.

다 마르기 전에는 약간 물기 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다 마르고 나니 진짜 파삭파삭!


근데 말리고 나니 조금 아쉽더라구요. 물에 몇일 더 꽂아놓고 완전히 활짝 핀 상태로 말릴껄 그랬나?

말리고 나니 꽃봉오리가 약간 작아져서 그 이쁨이 줄어든 느낌 ㅠㅠ 아쉽다

하지만 괜찮아요. 어차피 멀리서 보면 다 똑같아.... 


일단 안개꽃을 꽂아줄 병을 뒤적뒤적 찾습니다.





쨘 ~ 안방에 있던 다 쓴 디퓨저 병!

사실 약간 액체가 남아있었는데 진짜 약간! 꽃병으로 쓰기 위해서 과감하게 화장실 하수구에 투척!

덕분에 이틀정도 화장실에서 훈훈한 냄새가 진동했다는 후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요 디퓨저 병을 이용해서 안개꽃을 꽂아봤어요.





요렇게 뭉텅이로 잘 말려진 안개꽃을 꽂기 위해서 분리시켜줬어요.

길다란 병에 꽂을 때는 저대로 그냥 쑥 꽂으면 되겠지만!

저는 짧다란 병에 꽂을꺼라서 가지를 병 길이에 맞게 잘라줬어요.





바로 요렇게!!!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게 길이를 잘 맞춰서 잘라줍니다.

전 꽃 꽂이 같은거 배운 적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느낌대로 내 마음대로 

원래 다 그런거에요.

꽃꽂이도 누군가가 자기 마음대로 꽂았는데 이뻐서 그렇게 된거라며 자기위안을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





꽂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내맘대로

고민하지마세요. 일단 쑥쑥 꽂아보세요.





다꽂았다!

.

.

.


근데 왜죠? 뭔가 뭉텅이 같은 이 느낌은?





이리보고 저리봐도 뭔가 어색... 뭉텅이 같고 이쁘지 않아 자연스럽지 않아 

그냥 길가에 핀 들꽃 뽑아서 뭉텅이 쥔 느낌도 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시 병에서 꽃들을 뽑아서 차근차근 다시 꽂기 시작합니다.





쨘! 두번째 시도에는 성공!

약간 퍼진듯이 촥촉촥 꽂아줬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라 내멋대로 꽂았는데 이쁘쟈나 내맘에 들면 끝이야.....





고작 저 작은병 하나 꽂아놓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흔적은 엉망진창

하.... 드라이플라워도 좋은데 치우는게 더 귀찮다....





하지만 이렇게 테이블을 환하게 빛내주는 꽃병을 보면 ㅠㅠㅠㅠㅠ 

치우는 고생도 행복하기만 해요.

작은방 컴퓨터 옆에 두려다가 안방으로 가져왔어요!






쫜 ~ 안방 화장대 위에다가 놨어요.

디퓨저 옆에 놔서 향기도 솔솔 ~ 나고 

안방에 꽃을 가져다 놓으니 진짜 봄 된 느낌 ㅋㅋㅋㅋ 헿 


활짝 핀 상태로 말린게 아니라서 꽃들이 약간 몽글몽글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뭐 나름 만족

개중에는 완전히 마르지 않은 애들이 있어서 고개를 푹 숙인 꽃송이들도 있어요.

하지만.. 괜찮아 전반적으로 성공적이야 ㅋㅋㅋㅋㅋㅋ





자 이번엔 식탁에 놓을 꽃병!

사실... 다른 병이 없었어요. 그냥 지나가다가 병 색깔이 이뻐서 산 탄산수

다른 꽃병 살 시간이 없었기에 ㅋㅋㅋㅋ 그냥 여기다가 꽂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길다란 꽃병이 좋은 이유는 그냥 쏙 꽂기만 하면 된다는거에요.

그 자체만으로도 이뻐 ~

꽃을 좀 더 빼서 펼쳐주면 더 이쁘게 연출이 가능해요.





요렇게!!! 펼쳐주면 더 이쁘죠? 

조화만 덩그러니 놓여져있던 쿠쿠리네 식탁에 진짜 꽃이 등장하다니

식탁보가 파란색이라서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안방에 가져다 놨던 디퓨저병도 함께 가져다가 찰칵찰칵

이쁘다 이쁘다 

열번 이쁘다고 말해도 아까울 정도로 이쁘다!!!!!!!!!!


쿠쿠리는 이렇게 소심하게 신혼집에 봄맞이를 했답니다.

별거 아니지만 드라이 플라워 하나로 느낌있는 봄맞이 하기 대성공!

근데.. 이렇게 하나 말리고 나니 다른 꽃도 말려보고 싶은 느낌적인 느낌


조만간 신랑이랑 꽃시장 가서 꽃들 좀 사와볼까 싶어요. 

다음번엔 더 이쁜 꽃으로 드라이플라워 만들어서 자랑하러 오겠습니다!

다들 이번주도 알차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