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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출산 그리고 육아 정보

내 아이의 첫 배냇저고리 엄마손으로 직접 만들자, 배냇저고리DIY

by 쿠쿠리아가씨 2016. 2. 22.


쿠쿠리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왔죠?

거의 9일 정도만에 온 것 같아요. 그동안 쿠쿠리네 신랑이 독감에 걸렸고

독감예방주사는 맞았지만 그 여파로 쿠쿠리도 약간의 감기기운이 있었어요.

다행히 우리 봉봉이는 옮지 않아서 잘 지내고 있답니다.


오늘로 우리 봉봉이는 생후 43일째

언제 50일 오려나 했는데 일주일만 더 있으면 우리봉봉이 50일이 되네요.

이제 슬슬 50일 촬영도 준비해야할 것 같아 부담부담 육아하면서 50일촬영 가능할까 싶어요.


오늘은 예전에 만들어두었던 배냇저고리 보여드리려구요!


2015/12/15 - [쿠쿠리의 일상다반사/출산 그리고 육아 정보] - 엄마손으로 봉봉이 배냇저고리 만들기, 배냇저고리DIY를 구매했어요





쿠쿠리는 봉봉이 첫 배냇저고리를 직접 만들어주고 싶어서 뽀야베이비에서 DIY세트를 구매했었어요.

배냇저고리랑 더불어서 인형이랑 이것저것 구매했었는데 오늘은 배냇저고리부터!





제가 구매한 제품은 이렇게 바이어스 처리가 이미 되어 있는 제품이라 테두리만 마무리하면 되는 거였어요.

너무 쉬워서 바이어스 처리 안된걸 살껄 그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답니다.





구성품은 저고리를 묶는 끈이랑 네임패드! 아주 간단하죠? 

레이스랑 이런건 이미 다 되어 있어서 저것 밖에 없어요.





요게 네임패드인데 실패해서 그냥 내다버렸다는 ㅋㅋㅋㅋㅋㅋㅋ 굳이 없어도 되니까

그냥 엄마가 만들어준다는 것에 의미를 두기로 했습니다.





안에 사용설명서가 들어있어서 보고 따라하시면 쉽게 하실 수 있어요.





일단 소매부터 시작합니다. 소매를 펼쳐놓고 안쪽으로 접어줘요.





그리고 소매 끝단 부분을 안쪽으로 두번 접어서 공구르기로 마무리 해주시면 되는데

베이비페어 갔을 때 바느질 마무리를 바깥으로 해주라는 어떤 사장님의 말씀을 고려해서 

혼자서 패기를 부리며 끝단을 바깥으로 접었어요.





요렇게 바깥 방향에서 접어서 ~





집에 다리미가 없으니까 고데기를 이용해서 쫙 잘 접히도록 열을 가해주시구요 ~





그러면 요렇게 다림질 한 것 처럼 주름이 쫘악 ~ 가게 됩니다. 

더 큰 고데기면 더 쉽게 될텐데 쿠쿠리네는 앞머리용 고데기 밖에 없어서 불편했어요.

이후에 다리미를 구매했다는 슬픈이야기 ㅋㅋㅋㅋㅋ





접은 상태에서 한번 더 접어서 다시 고데기로 열을 가해주면 요렇게 도톰하게 접힌 상태가 됩니다.





시침핀으로 펼쳐지지 않도록 잘 고정을 해주시고 공구그리 해주시면 되요!





바깥쪽은 요렇게 되게 마무리가 되었고 ~





피부가 닿는 안쪽은 요렇게 바느질 자국이 보이지 않도록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어요.

근데 뭐 굳이 저렇게 안하셔도 되요. 나중에 바느질 선 따라서 시침질 한번 쭈욱 해주면 되거든요.

쿠쿠리는 굳이 저렇게 하겠다고 ㅋㅋㅋㅋㅋㅋ 설명서를 벗어나서 시도했습니다.





소매가 완성되면 이제 저고리를 뒤집어서 잘 펼쳐놓고 저고리를 묶는 끈을 달아줄꺼에요.





끈은 요렇게 따로 들어있는데요. 

총 3개의 끈이 필요해요.





요렇게 샥샥 3등분으로 접어서 ~





가위로 3등분해서 잘라줍니다. 그리고 이제 달기만 하면 되는데요.





하나는 저고리 상단 안쪽에 달아줍니다. 





시침핀으로 잘 고정하고 ~ 바느질을 해주셔야해요. 삐뚤어지면 묶을 수 없으니까. 

끈 다는 방법은 사용설명서에 잘 설명되어 있으니 보고 참고하시면 되구요 ~

끈을 다 달았으면 이제 저고리 테두리를 마무리 해줄꺼에요.





아, 그리고 저고리를 만들때는 자가 필수적으로 필요해요.

저는 세트 구매할 때 같이 구매했어요.





자를 이용해서 저고리 테두리부터 5mm 안쪽에 바느질 선을 표시해줍니다.





바로 요렇게! 테두리를 따라서 쭈욱 ~ 바느질선을 표시해주세요.






요렇게 테두리 전체에 바느질선을 그리셨으면 박음질로 쭈욱 돌려주시면 됩니다. 

이 과정이 좀 길죠. 천이 넓다보니 저걸 다 박음질하는데 한참이 걸리더라구요. 집중해서 샥샥 바느질 해줍니다.





쨘! 요렇게 꼼꼼하고 촘촘하게 박음질을 해주시면 됩니다.

이 이후에는 박음질 자국이 보이지 않도록 마무리를 또 해주셔야 하는데

사용설명서가 있으니 굳이 그 과정은 패스하고!


어쨌든 잘 마무리해서 완성한 샷 나갑니다!






쨘 ~ 쿠쿠리는 완성한 배냇저고리를 셀프 만삭촬영 할 때 가지고 나가서 활용했어요.

엄마가 직접 만들어준 배냇저고리랑 초음파 사진 다 걸어놓고 

봉봉이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샥샥샥 ~





이렇게 만들어진 배냇저고리는 퇴원하는 날 

봉봉이에게 입혔답니다.

근데 ㅋㅋㅋㅋ 솔직히 그냥 사서 입힌 배냇저고리가 더 편하고 이쁘긴 했어요.


요즘에 끈이 아니라 똑딱이로 입히고 벗기기 편하게 나온 배냇저고리도 있더라구요.

근데 뭐... 엄마가 만들어주는 배냇저고리라는 의미가 담겨있으니까!

잘 뒀다가 봉봉이가 크면 그때 보여주려구요. 

봉봉이 기다리면서 태교로는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아이 기다리는 설레임도 있었고 아이가 입어줬을 때 뿌듯함도 있었구요.

태교 바느질 하시려는 분들께 강추! 근데 굳이 비싼건 사지마세요 ~ 얼마 못입히니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