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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리뷰 소쿠리/써보고 즐기고 리뷰

대형마트가 쉬는 일요일, 가볍게 구포시장 나들이

by 쿠쿠리아가씨 2014. 8. 3.


작년부터였나요? 재래시장 살리기를 위해서 

2,4주 일요일에는 대형마트들이 영업을 하지 않게 되었죠.

사실 대형마트에서 살 물건이랑 시장에서 살 물건이 따로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큰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농산물이나 식료품들은 시장에서 

살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질 수 있으니 아예 도움이 안되는건 아니겠죠?


아무튼간 ~ 대형마트가 쉬는 일요일, 사실 그냥 배가 불러서 배나 꺼줄겸 구포시장 구경을 갔어요.

저희 신혼집이 덕천동에 있어서 구포시장이랑 굉장히 가깝거든요.

걸으면 뭐 10분이면 도착하니까 구경이나 하고 족발이 먹고싶어서 구포시장으로 고고싱!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복작복작 

근데 주말이라도 복작되는 시간에만 복작되지 항상 이렇게 사람이 많은건 아니에요.

저희의 목적은 먹을 것이기 때문에 먹자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생선가게도 지나고 ~ 선지랑 순대를 파는 가게도 지납니다.

사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고 제 살림을 제가 살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서 살만한 것들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시장구경은 이상하게 재밌는 것 같아요.

사람들도 구경하고 다양한 음식들도 구경할 수 있으니! 게다가 구포시장은 그 규모가 꽤 크니까요.





크흡 참새가 방앗간을 못지나간다고 남자친구랑 제가 가장 좋아라하는 꿀떡!!

사실 저는 이 꿀떡을 한번도 먹어보질 못했어요. 꿀떡이라 함은 송편안에 꿀들어 있는 그 떡을

꿀떡이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니... 꿀떡을 한번 먹어보고는 완전 맛들여서 ㅋㅋㅋ

구포시장 내려갈때마다 종종 사오곤 한답니다.


들린김에 꿀떡도 3,000원 어치 포장하고 ~ 어슬렁 어슬렁 걷고 있는데





자자 ~ 골라담으세요. 옛날과자!!! 하는 소리에 후다닥 달려갔어요.

시장하면 옛날과자 아니겠어요? 이게 또 마트에서 담는거랑은 그 맛이 다르답니다.






종류가 굉장히 많죠? 구포시장 안에는 몇군데의 옛날과자 파는 집이 있는데

저희는 항상 가는 집이 있어요. 구포시장 제일 입구쪽 첫번째 옛날과자집 아저씨가 목소리도 까랑까랑하고

서비스도 많이주시고 ~ 친절하시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서비스 쏙쏙 ~





남자친구가 좋아라하는 닭다리랑 제가 좋아하는 강정들 몇개 담아도 가격이 저렴하니

주전부리로 사먹기 딱이죠! 하지만.. 칼로리는 생각하지 않는걸로 ㅋㅋㅋㅋㅋ


아, 사실 이날의 메인은 족발이었는데 

족발 살 때 어떤 아줌마가 제가 기다리고 있던 족발 중간에서 가로채서 가버리는 바람에

혈압 올라서 ㅡㅡ 짜증내다보니 가게에서 사진을 못찍었어요.

족발은 그 옷가게 있는 패션의 거리에서 먹자골목쪽으로 쭉 ~~~ 오면 삼거리가 나오거든요.

그 삼거리에 있는 족발집이 제일 맛있어요.







가게에서 찍은 사진은 없지만 집에 족발 사와서 부랴부랴 사진한컷 남기고 입으로 쏙쏙 ~~~

족발 가게에서 먹으면 굉장히 비싼데 시장에서 이렇게 사와서 먹으면

야들야들하니 진짜 맛나고 싼 것 같아요.


얼마전에 유투브에서 통족발 먹방하는 영상 본적있는데.. 갑자기 그거 따라해보고 싶네요.

구포시장 가서 통족발 파는지 물어보고 언제 한번 사와야겠어요 ㅋㅋㅋㅋ

아무튼!!!!! 구포시장이랑 집에 가까우면 한번 쯤 구경가보세요.

대형마트에서 느낄 수 없는 설레임이 있답니다.


근데 한가지 아쉬운건 주차하기가 까다롭다는 것과 생각보다 가격이 싸지 않다는거 ㅠㅠ

옛날에는 재래시장 싼맛에 갔는데 딱히 싼 것 같지도 않더라구요.

아무튼!! 이번 주말에 비와서 구포시장 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 통족발 사러 가봐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