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59일째,
이놈이 잠투정 정말 지긋지긋하다.
새벽에 다섯시 좀 넘어서 깨서는 찡찡거리고 안자는 탓에 혼자 끙끙 거리며 새벽을 다 보낸것 같다.
잠을 설치다가 아침에 겨우 보민이가 잠들어서 잠깐 범퍼에 눕혔는데 혼자 잘 잤다.
뭐지 왠일이지? 그동안 계속 배위에 얹어서 자거나 팔을 베고 침대에서 같이 잤는데
범퍼에서 잘 자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이번 주말엔 혼자 자는 연습 시켜봐도 될 것 같다.
아침엔 응가를 해서 이왕 씻기는거 목욕이나 시키자 싶어 처음으로 혼자 목욕을 시켜봤다.
머리감기고 몸도 씻고 제법 할만했다. 그래도 나 조금씩 엄마가 되어가나보다. 혼자 목욕도 시키고!!
하지만 잠투정은 역대최고였다.
1시 이후로 낮잠을 20분 30분 15분씩 쪽잠만 잤다.
잠오니까 울고불고 짜증인데 깊이 자지는 못하고 대체 왜 그러는걸까?
배위에 얹어놓고 재웠더니 그나마 쪽잠이라도 낮잠을 자니 이렇게 라도 재워야지 ㅠㅠ
그래도 7시쯤 공갈물려서 달랬더니 잘 잔다.
공갈은 안통하는 것 같더니 또 이런 날에는 갑자기 통하고 난리?
오늘 새벽엔 좀 잘 자주겠니? 기적은 대체 언제 일어나는거야?
감기 안걸리려고 필사적으로 목에 애기 손수건 감고 버티는 엄마
이렇게 가슴팍에라도 안겨서 잘 잘때는 얼마나 이쁜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비염이 좀 낫는 것 같더니 항셍제 빨이 다 떨어졌는지 다시 코가 막혀오기 시작한다.
이놈의 비염 제발 좀 사라졌음 좋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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