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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리뷰 소쿠리/먹는게 남는 것

[부산/광안리] 광안리 대게 맛집, 기장대게할인마트에 다녀왔어요

by 쿠쿠리아가씨 2014. 3. 15.
[부산/광안리] 광안리 대게 맛집, 기장대게할인마트에 다녀왔어요


수요일 엄마와 수영구청에 들렸다가 저녁이나 먹을 겸 광안리에 갔었어요.

광안리 근처에서 밥을 먹을까 했는데 엄마가 갑자기 대게가 먹고 싶대서 수영구청에서 수변공원까지

걸어갔답니다. 대게는 먹고싶고 대게집은 어딨는지 모르겠고 ~ 수산물 직판장까지 갔다가

겨우겨우 찾아서 수변공원에 있는 기장대게할인마트까지 가게되었어요


외관도 찍고 싶었는데 이날 비가와서 카메라를 꺼낼 수가 없었어요.

자세한 기장대게할인마트의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미월드 입구에서 길건너서 회센터 쪽으로 쭉 내려오다보면 1층에 기장대게할인마트가 있어요.

밖에 대게 수조가 있으니 쉽게 찾으실 수 있을꺼에요. 파란간판이랍니다.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메뉴판을 못찍었는데요. 

저희가 갔을 때는 러시아산 대게가 1kg에 5만원이더라구요. 보통 1kg이 1인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4kg 정도 되는 대게 2마리를 10만원에 먹었어요. 





밑반찬으로 나왔던 파래전!

저는 그냥 녹두전 같은건줄 알았는데 엄마가 파래전이라고 하더라구요.

짭짤하니 바다의 맛도 나고 나름 맛있었어요 ㅋㅋ






찐 호박이랑 고구마도 나오구요 ~ 






묵과 콘샐러드도 나옵니다. 묵 먹을만 하던데 무슨 묵인지 모르겠어요.

엄마 말로는 생선살로 만든 묵이 아닐까.. 생각하시던데 모르죠 ㅠㅠ 물어보고 올껄그랬나봐요.







그외에 몇가지 밑반찬들이 나왔어요. 버섯전은 엄마가 홀랑 한개 먹어버려서 하나만..

미역국은 좀 싱겁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잔반찬들은 먹을만했어요.





그리고 가장 맛있었던 겉절이!! 밑반찬중에 제일 맛있더라구요.

아삭아삭하고 새콤달콤, 입맛을 돋구는데 최고였어요. 이날 수영구청에서 한시간 동안 걸어서

찾아간지라.. 그냥 아무거나 먹어도 맛있는 상태이긴 했는데 ㅋㅋ 암튼 맛있었어요.


밑반찬을 잔반없이 박살내고 있는 동안! 다 쪄진 게가 나왔습니다.

게를 찌는데는 17분 정도 걸린다고 하시더라구요. 20분 정도만에 나온 것 같아요.





짠, 드디어 나온 대게 크흐.. 맛 좋~~~겠다!!

생각보다 살이 통통 올라더라구요.

사실 러시아산 대게보다 국산 대게가 더 맛있지만.. 그래도 통통하니 먹을게 많아보여서 만족!





통통하니 살오른 몸통과 다리!

다리는 먹기좋게 손질해서 나와요. 그냥 기본으로 주시는 포크 가지고 쏙속 발라먹으면 된답니다.





대게 등껍데기와 내장이에요.

한마리는 완전히 녹장이고 한마리는 황장과 녹장의 중간상태더라구요.

대게는 황장일 때 가장 신선하고 맛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어요. 

먹장으로 갈 수록 맛이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 확실히 황장에 가까운 내장이 씁지도 않고 맛있었어요.






칼집 난대로 쏙쏙 속살만 뽑아먹었어요.

저 통통하게 오른 살 좀 보세요. 사진을 보니... 다시 먹고싶어 지네요.

진짜 우리가 보통 먹는 게맛살과는 차원이 달라요. 어떤데 대게 먹으러 가면 대게가 굉장히 짜던데

이집 대게는 하나도 짜지도 않고 맛있더라구요. 크흐 맛~ 좋다!





다리는 이렇게 옆이 잘려져서 나와요. 

개인 포크를 주니까 그 포크로 쑥쑥 밀어내서 먹으면 됩니다.






몸통은 이렇게 반토막 잘라서 쏙쏙 살만 발라먹어요.

살좀 보세요. 진짜 제대로 살이 올랐어요.

먹을게 많아서 너무 좋았어요. 몇달전에 위메프에서 홍게 주문해서 먹었을 땐 먹을게 없어서 

진짜 있는거 없는거 다 발라 먹었었는데.. 살이 많으니 먹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여기까지 사진찍고 진짜 정신없이 먹었어요.

엄마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대게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우걱우걱 맛나게 먹었습니다.





다리살과 몸통살을 다 먹고나면 등껍데기에 있는 내장을 조금 떠먹고서 볶음밥을 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등딱지에 남은 내장과 밥을 맛있게 볶아 주신답니다.

등딱지 볶음밥 하나에 2,000원이에요.






캬하.. 이 비쥬얼 좀 보세요. 고소하고 ~ 대게 내장맛도 나고!





숟가락으로 폭폭 떠먹다보니 순식간에 사라졌어요.

두사람이서 대게 두마리 완전히 아작내고 볶음밥까지 진짜 맛있게 먹었답니다.

서비스로 콜라도 한병 주셔서 밥 다 먹고 시원하게 콜라도 한잔 했답니다!!

비오는 날이라.. 해산물을 먹는게 좀 그렇지 않나 생각했지만 너무 맛있게 먹고와서 후회없었어요.

사실 10만원이라는 가격이 적은 가격은 아니죠. 하지만 대게 살도 오동통하고

짜지도 않고 맛있어서 아깝지 않은 가격이었던 것 같아요.


저희 엄마 고향이 포항이라 영덕이라 가까운 탓에 시골집에 가면 대게를 종종 먹거든요.

이번 주말에 외할머니 생신이라 엄마 시골간다던데 ㅠㅠ 대게먹는다고 자랑자랑...

나도 영덕대게 먹고싶다며!!!!!! 엄마가 부디.. 몇마리 데리고 오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ㅋㅋㅋㅋㅋ

사실 대게먹으러 기장까지 직접 가시는 경우도 많은데요. 광안리 바닷가도 구경하고! 맛있는 대게도 먹고!


솔직히 쿠쿠리는 맛없는 집은 추천하지 않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ㅋㅋㅋ 

광아리 기장대게할인마트!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