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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맛집] 통도사에서 맛보는 도토리묵과 해물파전!

by 쿠쿠리아가씨 2014. 3. 16.
[통도사맛집] 통도사에서 맛보는 도토리묵과 해물파전!


토요일 통도사에 홍매화를 보러 다녀왔다는 이야기 전해드렸었는데요 ~

그날! 통도사의 맛집을 하나 탐방하고 왔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포스팅을 시작해봅니다.

사실 산에가서 먹는 도토리묵과 해물파전만큼 맛난게 없잖아요.

뭐 통도사는 차를 타고 들어가기 때문에 산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온통 산과 나무로 둘러쌓여있고

옆으로 계곡물도 힘차게 흐르는걸 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럽게 그런 음식들이 땅기는 법이죠.


그래서! 점심도 먹을겸 통도사 다정각에 잠깐 들렀습니다.

여기서 잠깐!! 다정각은 통도사 주차장 앞에 있는 음식점 겸 매점이에요.

따로 간판은 없어서 처음에는 저도 저기가 맞나.. 싶었지만 들어가보니까 맞더라구요 ㅋㅋ





보이시는 것 처럼 주차장에 바로 붙어있는 저 건물! 저기가 바로 다정각입니다.

밖에서 보면 비빔밥이랑 뭐 기념품 판다고 적혀있는데요.





안으로 들어오면 쫜 ~ 이렇게 매점과 식당이 있습니다.


산채비빔밥 6,000원 / 해물파전 8,000원 / 도토리무침 7,000원 / 도토리묵밥 6,000원

잔치국수 4,000원 / 비빔국수 4,000원 / 군만두 4,000원 / 연잎칼국수 6,000원 / 만두국 6,000원

하절기에는 콩국수 6,000원 / 물냉면 6,000원 / 모밀국수 6,000원도 판매합니다.





다른 식당들처럼 자연스럽게 신발벗고 올라가려다 보니 한 쪽 벽에 식사주문은 카운터에서

해달라는 안내문구가 붙여져 있더라구요. 다시 신발을 신고 내려와서 일단 주문부터 했습니다.





남자친구랑 둘이서 해물파전에 도토리묵까지 시켰어요.

저나 남자친구나 둘다 대식가라서 어마어마하게 먹습니다. 가격은 그냥저냥 그랬던 것 같아요.

산에서 먹는 해물파전이나 도토리묵과 비슷한 가격? 

아, 이집에 칼국수도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다음번에 오게되면 칼국수에도 한번 도전을 해볼까해요.




앉아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한쪽 벽면에 있는 "조미료는 사용하지 않습니다"라는 글귀가 

눈에 쏙 들어왔어요. 요즘 식당에서 워낙에 조미료를 많이 넣어서

그런 입맛에 길들여져 있는데 절 안에 있는 식당이라 그런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가 시킨 음식들은 사실 뭐 딱히 조미료가 들어가는 음식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안심이랄까 ㅋㅋ





짜잔!! 사진도 찍고 남자친구랑 신혼여행 이야기 하면서 있다보니 벌써 도토리묵이 나왔습니다.

상추를 쭉쭉 찢어넣고 양파, 당근 등 채소들이 함께 들어가있구요.

두툼하고 큼지막한 도토리묵이 듬뿍 들어있습니다.






크흐... 봄날씨에 딱맞는 입맛 돋구는 새콤달콤 담백한 도토리묵!!

남자친구는 연신 도토리묵을 흡입하며 막걸리가 필요하다고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ㅋㅋㅋ

한가지 말씀 안해드린게 있는데 이 가게에서는 술은 절대 판매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사찰안에 있는 가게이다 보니까 술을 판매하는 건 좀 그렇겠죠?

저는 차라리 잘 됐다 싶었어요 ㅋㅋ 괜히 술마셨다가 양산에서 대리도 못부르고 난감한 상황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도토리묵을 한두젓가락 떠먹고 있는 동안 드디어 해물파전도 나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두껍지 않고 바삭바삭하게 잘 익은 전을 좋아하는데요.

딱 제스타일! 끝부분이 바삭바삭하고 너무 두껍지도 않고!

오징어가 듬뿍 들어가서 참 맛나는 해물파전이었어요.

파도 너무 크지 않게 잘 다듬어져 있어서 파를 싫어하는 남자친구도 잘 ~ 먹더라구요.





캬하 저 비쥬얼 좀 보세요. 

도토리묵에서 막거리를 찾던 남자친구는 해물파전에서 넉다운이 되어 생탁을 울부짖었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어 .. 여긴 절이란다 



크흐 사진을 보고있노라니 또 한번 땡기네요.

사실 도토리묵과 해물파전은 어디서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기는 하죠.

조미료도 넣지 않았고 가격도 저정도면 괜찮고! 양도 넉넉하니 통도사에 들렀다가 별미로 먹기에 딱 좋은 것 같아요.

남자친구랑 홍매화 필때랑 벚꽃 필 때 양산에 종종 놀러가거든요.

다음번에 올 기회가 있다면 또 들려보고 싶네요!


다음주말 통도사에 홍매화가 이~~쁘게 필 것 같아요. 통도사 홍매화도 보고 다정각에서 

맛난 도토리묵과 해물파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