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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생활정보/For. Wedding

부산 범천동 D102에서 결혼예물 맞추고 왔어요! 커플링, 목걸이&귀걸이세트

by 쿠쿠리아가씨 2014. 9. 3.


다들 안녕하셨어요? 어제는..... 너무 바빴다고 해둡시다!

주말에 샀던 조명이 너무 커서 조명집에 바꾸러 가느라고 하루를 다 보낸 느낌 ㅠㅠ

오늘은 잊지 않고 포스팅하러 왔어요. 결혼식이 이제 한달 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실감이 안났는데 결혼준비를 하다보니 진짜 실감이 나네요.

앞으로 결혼준비 카테고리에 글 쓸 일도 많아질 것 같구요.


자, 오늘은 지난 주말에 결혼예물 맞추고 온 이야기 들려드리려고 해요.

부산에서 결혼예물 맞출 수 있는 곳이 대표적으로 백화점이나 진시장에 있는 귀금속 거리거든요.

저희도 그냥 진시장 귀금속 거리에 가서 예물을 맞추려고 했었는데

지지난주 본식 드레스 고르러 범천동 누리엔 건물에 갔다가 D102 갔었거든요.

친구네 사무실 언니가 이번에 결혼예물 D102에서 맞췄다면서 가보라고 추천해주기도 했고

레몬테라스에서 많은 분들이 하셨길래 한번 구경이나 해볼까? 하고 들어갔어요.





D102는 다이아몬드 전문 브랜드구요. 다이아몬드를 102번 깎아서 이름이 D102라며...

반지 고를때 상담해주시는 분이 알려주시더라구요. 요즘 신혼부부 사이에서 유명한 예물 브랜드에요.


부산에는 범천동에 있는 누리엔점, 센텀시티점, 메리움점 이렇게 세군데 있구요.

울산점, 창원점도 있어요. 부산/경남 지역에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래는 예약하고 방문해야 하는데 저희는 그냥 급 방문한거라 들어가도 되나 싶었는데 

저희가 갔던날 사람이 거의 없어서 그냥 대기없이 바로 상담 받을 수 있었어요.


방문하실 분들은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약하시고 방문하시면 영화티켓도 받을 수 있어요!!


http://www.d102.co.kr/collection/index.d102?






내부는 그냥 깔끔한 보석상 느낌? 사실.. 반지사러 직접 가본적 없어요 ㅋㅋㅋㅋㅋ

평소에 악세사리를 거의 안하는 쿠쿠리라 반지며 팔찌며 목걸이며 한번도 제 돈 주고 사본 기억이

없어서 참 어색하더라구요. 상담해주시는 것도 굉장히 어색하더라는 친절이 어색한 여자 ㅋㅋㅋ





들어가면 사방에 반짝반짝 한 것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상담을 시작하면 담당하시는 분이 먼저 매장을 돌아보면서 이쁜 디자인을 골라보라고 해요.

가격은 생각하지말고 일단 이쁜걸로 고르라며 ~ 그래야 진짜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며


그래서 일단 매장에 있는 모든 진열대를 돌면서 반지를 고릅니다.

예랑이랑 저랑 취향이 너무 달라서 고르는 반지도 제 각각, 디자인 선택할 때 부터 

이거.. 무난하게 예물 맞추기를 끝낼 수 있을까 싶더라구요.





매장을 돌면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이거요" "저거요" 이렇게 고르면 직원분이 트레이에

반지들을 모두 옮겨담아주십니다. 디자인 선택이 끝나면 상담하는 자리로 돌아와 앉아서 저희가 고른

반지들을 직접 껴볼 수 있어요. 나에게 어울리는지 다 껴보는거죠.


쿠쿠리랑 예랑이는 20가지 정도 껴봤나봐요. 하지만 난관봉착... 반지가 몇개 안남은 순간까지

두사람 모두를 충족시키는 디자인이 단 하나도 안나온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쿠리가 마음에 들면 예랑이가 마음에 안들고 예랑이가 마음에 들면 제가 마음에 안들고.. 부들부들


그렇게 한참을 껴보다가 두 사람 모두를 충족시킨 제품이 등장!!





짜잔 ~ 바로 요 제품인데요. 원래 처음 골랐던 디자인은 사진 속 쿠쿠리 반지보다 좀 더 

심플한 제품이었는데 비슷한 라인으로 요 제품을 보여주시길래 망설임 없이 선택!

반지 테두리 옆 부분에 꽃잎 모양으로 디자인이 되어 있어서 그냥 큐빅이 박혀있는 것 보다 

훨씬 더 이쁘더라구요. 쿠쿠리는 그렇습니다. 하나 마음에 드는게 생기면 다른건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이거야!!!!!!!!!! 이걸로 할꺼야!!!!!!!!!!!! 무조건 이거 할꺼야!!!!!!!!!!!!!!

사실 이날은 그냥 둘러보기만 하려고 갔던 거였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반지 낀 모습이에요. 예랑이는 손이 엄청 크답니다. 그래서 남자 반지가 약지에 안맞아요 ㅋㅋㅋㅋ

그래서 새끼 손가락에껴서 디자인만 봤다는 ㅠㅠ 이쁘죠?? 

사진이 반짝거림을 다 못 잡아내는 것 같아요. 실물로 보면 더 이쁩니다.






목걸이랑 반지는 심플한 제품으로 선택! 로즈골드 색상이 제 살 색깔에는 더 잘 어울리더라구요.

반지도 로즈골드로 할까 고민했지만 꽃잎 모양이나 이런게 화이트 골드에 더 잘어울릴 것 같아서

커플링은 그대로 화이트골드로 가고 귀걸이랑 목걸이만 로즈골드로!!





반지를 다 선택하고 나면 이제 사이즈를 측정합니다.

쿠쿠리는 10호반 예랑이는 23호반 사이즈를 주문했어요. 

쿠쿠리도 여자치고는 얇은 손가락이 아닌데 예랑이의 손가락은 어마어마합니다 ㅋㅋㅋㅋ


목걸이도 제가 원하는 길이로 결정할 수 있어요.

목에 대보고 적당한 길이를 선택하면 그대로 제작해주신다고 하더라구요.



모든 과정을 마치고 계약금까지 지불하고 집에왔는데 두둥.. 시어머니가 예물 보러가자고 하시더라구요.

차마 미리 맞추고 왔다는 이야기는 못하고 그냥 둘러보고 가계약만 했다고 둘러대놓고 

바로 지난주 토요일에 한번더 D102를 방문했어요. 미리 전화를 드렸죠 어머님이랑 같이 갈껀데

가계약만 했다고 말씀드렸다고 ㅠㅠ 잘 좀 부탁드린다고 


하지만 .. 난관봉착 어머니 시절에는 디자인보다도 금의 돈수를 많이 해서 나중에 팔아먹을때도 

돈이 될만한 반지를 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으시더라구요.

저희 눈에는 너무 이쁜 반진데 돈수도 얼마 안되고 다 디자인 값이라면서 진시장에 가서 맞추라며 

그래서 또 꾸역꾸역 진시장에 내려갔는데 솔직히 거의 비슷한 디자인으로 카피 해놓은 제품들 있는데

꽃잎 모양을 그대로 표현 해내지는 못하더라구요 ㅠㅠ 마음에 안차죠!!!!!





그래서 결국.. 쿠쿠리네 엄마와 시어머니를 설득해서 다시 D102로 올라갔어요.

어차피 계약을 해놓은 상태라 제작이 되고 있기 때문에 취소도 안되는데 차마 계약금 걸었다는 

말은 못하고 덜덜 떨면서 올라갔죠. 어머니들의 깎기 융탄폭격... 결국 저희가 계약했던 금액보다

훌쩍 깎은 가격으로 계약하기로 결정하고 다시 계약서 작성 ㅠㅠ


흐엉 직원분에게 그렇게 미안할 수가 없었어요. 이 자리를 빌어서 죄송합니다.

결혼 준비를 하다보니 진짜 별에 별 일이 다 있는 것 같아요.

난감해 하시던 직원분의 얼굴이 아직도 아른아른 거리네요.


암튼!!!!!!! 쿠쿠리는 이렇게 예물 준비를 마쳤습니다.

웨딩촬영 하는날 반지 끼고 찍을꺼라 그날까지 반지 해주시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이렇게 하나의 산을 또 넘었네요. 이제 겨우 한달 반 밖에 안남았네요. 두근두근

앞으로 쿠쿠리의 결혼생활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