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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출산 그리고 육아 정보

완모맘을 위한 유축기 스펙트라 시밀레 S2+ 사용후기

by 쿠쿠리아가씨 2016. 6. 16.


쿠쿠리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나타났죠?

보민이에게 급성장기가 온건지 무슨 변화가 생긴건지 밤마다 깨서 

2시간이 넘도록 안자고 놀다 울다 악을쓰고 

밤잠 시간이 총 9시간도 채 안되는 날이 더 많았던 지난 2주였습니다. 

너무너무 힘들어 포스팅이라는건 생각조차 안나더라구요.

쿠쿠리는 여전히 알수없는 밤잠패턴 변화로 인해 고통받는 보민이를 밤새 케어하느라 

하루 수면시간 4시간을 근근히 유지해가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8ㅅ8

오늘은 간만에 일찍 재우고 신랑이 회의 있는 날이라 늦는다기에 포스팅을 하려고 컴퓨터를 켰어요!


오랜만에 육아일기를 쓸까도 고민했지만 오늘은 간만에 리뷰한번 써보려구요.

우리 신랑이 매번 블로그 눈팅을 하는데 육아일기 말고 다른것도 써달라고 하도 찡찡대기에 ㅋㅋ





쨘 ~ 오늘의 주인공 스펙트라 씨밀레 S2 + 유축기 입니다.

사실 임신을 하고 아기를 낳기 전까지는 이 유축기가 필요할꺼란 생각을 하지도 못했어요.

자신만만하게 모유수유를 하겠다!! 했지만 유축기를 대여해놓을 생각조차 안했죠.


급하게 양수가 터져 아이를 낳고 병원에 입원했는데 출산 3일만에 젖은 돌기 시작하고 

짜내야하는데 유축기가 없으니 발이 닳도록 수유실을 밤새 왔다리 갔다리 했더랬습니다 ㅠㅠ

보민이가 처음부터 직수를 잘 해줬더라면 굳이 유축기를 사지 않았겠지만

2.5kg으로 작게 태어나서 빠는 힘이 약했던지라 직수를 하지 못했고 유축을 거의 한달가까이 계속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쨌든 산부인과 옆 육아용품점에서 다급하게 구매했던 스펙트라 씨밀레 S2+

다른 유축기도 알아보기는 했지만 당장 퇴원해야하는데 선택권이 없었고 병원에서 이걸 쓰길래 걍 이걸로 정착했어요.





크기는 요정도입니다. 생각보다 크지는 않아요.

저는 화장대에다가 놓고 사용했어요.





쨘 메뉴버튼은 요렇게 일곱개로 단촐합니다. 오른쪽의 핑크색 불빛 표시를 딱 누르면





쨘 ~ 이렇게 불이 들어와요. 

2단계로 나눠져있어서 한번 누르면 약한밝기 두번누르면 조금 더 밝은 밝기로 불이 들어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유축할 때 유용하게 잘 썼어요. 수유등 켜고 있어도 어둡긴 어둡더라구요.





분홍색 전원버튼을 딱 누르면 바로 유축모드로 켜집니다.

보시면 42라고 적혀있는데 얼마나 빠른 속도로 유축을 하느냐, 그리고 중간에 00:06 이게 유축시간

마지막 오른쪽 L04 되어 있는게 유축의 강도에요. 






제가 빨갛게 박스 쳐놓은 저 물결 무늬를 누르면 마사지모드로 전환이 되는데요.

좀더 빠른 템포로 마사지 하듯이 부드럽게 유축이 됩니다.

보통 마사지 모드로 1분 정도 사용하고 그 이후에 유축을 하라고 하는데 

저는 일반 유축으로 하면 뭔가 잘 안나오고 아픈 느낌이라 쭉 마사지 모드로만 유축했어요.


마사지 모드도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저는 그냥 기본인 3이나 4로 맞춰놓고 사용했습니다.





왼쪽의 + 버튼을 누르면 유축 속도가 빨라집니다. 근데 일반 유축 기능해서는 그냥 42정도로 맞춰놓고 쓰시는게 좋아요.






오른쪽 + 버튼을 누르면 유축 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일반 유축은 12까지 마사지는 5까지 조절 할 수 있어요.





스펙트라 씨밀레 S2+ 는 양쪽 유축이 가능해요.

본체 아래쪽에 보면 요렇게 구멍이 있는데요. 저는 한쪽씩 사용해서 한쪽은 막아놨는데

양쪽 유축하실 분들은 저 마개를 빼고 저기다가 호스 연결하시면 되요.

한가지 주의하실 점은!!!! 만약 한쪽 유축을 하는데 나머지 한 구멍을 마개로 막지 않으시면

제대로 유축이 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한쪽 유축을 할 때는 저 마개를 닫아주세요.





쨘 ~ 이건 유축을 위한 호스!

바로 위에서 봤던 구멍에다가 요 호스를 연결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병원에 있을 때 유축기 깔대기를 하나 잘못사서 와이드형이랑 일반형 둘다 집에 있거든요.

왼쪽이 일반형 오른쪽이 와이드에요.

일반형은 호환되는 젖병이 거의 없어서 모유저장팩에 바로 짜낼때 사용했구요.

와이드형은 유피스,스펙트라 젖병에 호환되고 더블하트 젖병에는 딱 맞지는 않지만 끼워져서 

가끔 더블하트 젖병으로도 사용했어요.





요것도 중요한데 깔대기에 요렇게 하얀 마개가 씌워져있거든요.

이걸 반드시 꽂아야 유축이 됩니다.

멍청하게 씻느라고 빼놓고 저걸 안꽂은채로 유축기를 돌리는데 아무리 눌러도 유축이 안되는거에요.

아 고장났나 하고 한참을 진땀뺐는데 결국.. 문제는 저 마개였습니다 ㅋㅋㅋㅋ


저처럼 바보짓 하지 마시고 꼭! 꽂아서 사용하세요.

세척하실 때 저 마개 빠지니까 꼭 빼서 꼼꼼하게 세척하시구요 ~






쨘 ~ 저는 병원 퇴원하면서 받은 유피스 젖병이 있어서 이걸로 주로 사용했어요. 

두툼해서 유축할 때 쥐기 좋더라구요. 





유축버튼을 누르면 사진상으로 보이는 저 원형 안에 있는 고무가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유축됩니다.

저 고무도 가끔 빼서 세척해주세요 ~ 저는 귀찮아서 자주는 안했지만 세척해주는게 좋긴 하겠죠?





깔대기 앞쪽을 가슴에 가져다대면 저기 하얀 마개를 타고 모유가 젖병에 담겨집니다!


스펙트라 사용하시는분들 중에서 아프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통증은 전혀 없었구요.

마사지 모드로 사용하니까 오히려 통증도 없고 뭔가 쑥쑥 잘 빠져 나오는 느낌?

2개월 정도 사용하다가 외출을 시작하면서 휴대형으로 갈아타느라 지금은 사용하지만 아주 잘 사용했어요!

더 비싼 유축기도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만족!


잘 안쓴다고 대여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쿠쿠리처럼 제왕절개해서 처음부터 애기가 젖을 못물거나

직장맘들이 모유수유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필요한 것 같아요. 

쿠쿠리는 잘 냅뒀다가 나중에 둘째 때도 쓸 예정이랍니다!

그나저나... 둘째 낳을 수 있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