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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보민이 엄마의 육아일기

생후 14개월 찜질방에 입성하다! 구남 스파캐슬 찜질방

by 쿠쿠리아가씨 2017. 3. 21.


쿠쿠리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쿠쿠리는 이번주말도 엄청나게 바쁘게 보냈어요.

토요일엔 장보러가고 신랑이랑 보민이 머리하고 ~ 

일요일엔 시댁어른들이랑 보민이 전동차 타러 삼락공원에 다녀오고 

또 저녁엔 친정에 행사가 있어서 다녀왔고 애 재우고는 애기 엄마들끼리 모임이 있어서 

새벽2시까지 놀다가 집에 들어왔다지요 ㅋㅋㅋ 엄청난 주말이었습니다. 


삼락공원에 전동차 타고 온 이야기는 조만간 다시 들려드리기로 하구요!

얼마전에 쿠쿠리네 가족이 다같이 찜질방을 다녀왔어요.

임신하기 전에는 종종 신랑이랑 찜질방에 갔었는데 임신 이후로 그러니까 거의 2년이 넘도록 

찜질방을 못가다가 보민이도 돌이 지났고 한번 가보면 어떨까! 해서 다녀왔어요.


저희가 간 곳은 구남에 있는 스파캐슬 찜질방!

큰 대로가에 있어서 찾기도 쉽구요. 제가 중학생 때 부터 있었으니 엄청 오래됐는데 

나름대로 깔끔하게 잘 유지되어 있고 찜질방 종류도 이것저것 있어서 종종 이용한답니다. 





목욕탕에서 울까봐 걱정했는데 의자에 앉혀놓으니 생각보다 얌전하더라구요 ㅋㅋㅋ

샤워시키고 찜질방에 올라오자마자 벽 한켠에 있는 책장으로 돌진 

원래는 위에 입은 노란옷이 찜찔복인데 보민이가 아직 작아서 옷이 너무 크더라구요.

바지는 가져간 내복바지를 입히고 윗도리만 원피스처럼 입고다녔어요 팔도 너무 길어서 칭칭 감아 올리고 ㅋㅋ





여기서도 숨길 수 없는 독서를 향한 열정 ㅋㅋㅋㅋ

책 이름 강렬하네요 불량지존이라니!!





아예 바닥에 주저 앉아서 책을 뒤적이는 딸래미 ㅋㅋㅋ 제발 이제 멈춰주라 





아래층으로 내려와 자리를 잡고 딸기 사냥을 하기 전에 찜질방에 왔으니 일단 양머리를 얹어봅니다. 

이미 입에는 딸기가 우물우물 ㅋㅋㅋㅋ 


'엄마 먹는데 찍기 있어요? '





본격적인 딸기파티! 딸기를 거의 10알 정도 잘라서 가져갔는데 혼자서 다 흡입

엄마도 나눠주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로 가만히 앉아서 딸기를 먹고는 





그리고는 홀연히 사라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사진도 못찍을 정도로 빛의 속도로 돌아다닙니다. 단 한순간도 앉아있지 않아요 ㅠㅠㅠㅠㅠ

찜질방이 워낙 넓으니까 그냥 돌아다니게 둘 수도 없고 혹시나 넘어질까 걱정되서 쫓아다니는데






보이시나요? 머리서도 느껴지는 그녀의 비글미 

정신없이 여기로 후다닥 저기로 후다닥 경로를 알 수 없는 그녀의 발걸음 ㅋㅋㅋㅋ

하... 좀 쉬고 찜질도 하려고 찜질방을 선택했던 신랑과 저는 절망에 빠졌더랬죠 

아 우리가 큰 실수를 했다 ㅋㅋㅋ 이건 집보다 더 힘들잖아!!!





한참을 뛰어다니다가 찜질방 안에 있는 놀이방에 들어가서 또 한참을 놀아요.

큰 아이들도 들어와서 노는 곳이라 또 옆에서 계속 잡아주고 올려주고 해야하는지라 

차라리 밖에서 걸어다니는게 더 나았달까요


아... 정말이지 힘든 여정이었어요 ㅋㅋㅋㅋ 점심먹고 2시쯤 들어가서 9시쯤에 나왔어요

이번 찜질방 나들이로 느낀점이 있다면 왠만하면 찜질방은 혼자서 놀 수 있는 개월수가 되었을 때 가자 였어요 ㅋㅋㅋ

손이 너무 많이가고 여자 아기니까 제가 직접 데려가서 씻기고 옷갈아입히고 혼자 다 해야하잖아요 ㅠㅠ

차라리 아들이면 신랑한테 좀 맡길텐데 이건 뭐 ... 혼자 독박 ㅠㅠㅠㅠㅠㅠ


암튼 찜질방은 좀 더 크고 또 가자 딸래미야!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