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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리뷰 소쿠리/먹는게 남는 것

[서면맛집] 누린내 안나는 서면 돼지곱창집! 남자곱창

by 쿠쿠리아가씨 2014. 4. 11.


최근에 굉장히 많이 생긴 음식점이 있습니다. 바로 곱창집인데요.

물론 예전에도 곱창집은 많았지만 최근 부산에 유난히 곱창집이 많이 생겼더라구요.

곱창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쿠쿠리이기에 먹어야지 ~ 먹어야지 했는데 사실 기회가 잘 없었어요.

그러던 중! 친구들과 함께 오랜만에 서면에 간 김에 남자곱창에 들렀습니다.


사실 남자곱창에 가기전에 서면곱창에 들려서 소곱창전골을 하나 시켰는데..

아.... 후기로 말씀을 드리겠지만 진짜 최악의 맛이었어요.

그래서 맛있는 돼지곱창으로 입을 환기 시키자는 마음으롴 ㅋㅋ 2차도 곱창집으로 향했습니다.





크 ~ 사진으로 정화한번 하고 갈께요. 서면곱창 생각하니 갑자기 또 짜증이 치밀어 오르네요 ㅋㅋ

사실 메뉴판을 찍었어야 하는데 먹느라고 메뉴판 찍을 생각은 하지도 못했어요.

남자곱창은 양념과 소금구이로 나뉘어 지는데요. 대략 1인분에 7천원 정도 하구요.

기본이 3인분부터 시작합니다.


자 일단 밑반찬 부터 살펴봅시다!





양념이 빨갛게 골고루 잘 된 파조레기!

지난 포스팅에서도 그랬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이 음식을 뭐라고 부르나요?

부산에선 다들 파조레기 라고 불러서 ㅋㅋㅋ 다른 이름은 모릅니다.





요 양념부추는 나중에 곱창이 나오면 그 위에 얹을 부추에요.

그냥 드시면 안됩니다 ㅋㅋㅋ 나중에 곱창과 함께 먹을꺼에요.





그리고 기본으로 나오는 콩나물 국인데... 생각해보니 이거 한번도 안떠먹고 그냥 나왔네요





그리고 기본 야채! 좀... 초라하긴 하지만 ㅋㅋㅋㅋ 마늘, 깻잎, 풋고추 이렇게 나옵니다.

야채는 더 달라고 하면 많~이 가져다 주세요.

남기는 분들이 있어서 조금씩만 담는 것 같은데 그래도 너무 작게 담았다는 ㅋㅋ 





그리고 곱창이 나오기 전에 펜에 구워주는 감자와 부추전!

나중에 곱창이 나오면 갑자랑 부추를 잘게 잘라서 같이 넣어먹기도 하는데요.

곱창 나오기 전에 다 먹어도 상관없어요 ~ 곱창 준비되는 시간동안 입 심심하지 말라고

나오는 에피타이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지글지글 맛있게 구워서 곱창이 나오기 전 허기진 배를 채워주시면 됩니다.





드디어!!! 곱창이 나왔습니다.

저희는 반반을 시켰기 때문에 일단 팬에 절반은 소금구이를 얹어줍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에는 양념된 곱창을! 이 과정들은 직원분이 다 해주세요

우리는 그냥... 먹기만 하면 됩니다 ㅋㅋㅋ 다 해주시니까 너무 편하더라구요. 

남자곱창은 초벌을 다 해서 나오기 때문에 조금만 불에 익혀서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곱창을 다 얹고나면 그 위에! 아까 곱창위에 얹는 용도로 부추가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 양념된 부추를 골고루 곱창위에 올려주십니다.






크흐 ~ 비쥬얼 좀 보세요!!!!!!!! 군침이 절로 돕니다.

이 상태로 아랫쪽의 곱창이 지글지글 익도록 잠깐 놔뒀다가!






요래요래 ~ 골고루 섞어 주시면 됩니다. 아랫쪽에서 곱창들이 노릇노릇 잘 익었죠?

크흡 .... 어제 먹었는데 오늘 또 먹고 싶은 이유는 왜죠?





윤기 좀 보세요 !!!!!!! 사실.. 뭐.. 기름이라는게 좋지는 않지만 ㅋㅋㅋ 그래도 맛있어 보이잖아요?

자 고민하지 말고 이제 입속으로 직행해봅시다!!






남자곱창에서는 두가지의 소스를 주는데요.

하나는 쌈장소스, 또 하나는 고추장 소스인데 취향에 따라 매운맛 순한맛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매운맛이 좋기 때문에 땡초가 들어간 매운맛을 선택!





소금구이 곱창을 소스에 찍어 부추 약간 그리고 구운 마늘을 올려서 한입에 쏙! 

크흐 쫄깃쫄깃하구요. 일단 돼지 냄새가 하나도 안납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서면곱창에서 소곱창전골의 누린내 폭격을 맞고 온 직후라

냄새 안나는 돼지곱창이 정말 눈물나게 맛있었답니다.





요건 양념곱창! 양념곱창은 따로 소스를 찍을 필요 없이 부추만 살짝 얹어서 입속으로

양념은 맵지 않고 삼삼한 편이구요. 양파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쫄깃함이나 식감 그리고 맛을 전체적으로 고려했을 때 양념보다는 소금구이가 더 맛있었답니다.





허겁지겁 곱창을 클리어하고! 곱창이 약간 남았을 때 볶음밥을 주문합니다.

한가지 유의하셔야 할 점은 곱볶을 주문하시려면 곱창을 좀 남겨야 해요. 

그래야 쫄깃한 곱창이 씹히는 맛나는 곱창 볶음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남긴 곱창들은 직원분이 가위로 총총총 잘게 잘라 놓구요.

그 위에 김가루와 밥을 올려줍니다. 

저희는... 배가 부르지 않다며 밥을 3개 시켰다가 진짜 배 터지는 줄 알았어요.

2개 정도만 시켜도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슥슥슥 ~ 볶음밥을 볶는 직원분의 손길

아 빨리 먹고싶다! 친구가 이집 볶음밥이 그렇게 맛있다고 강추를 하길래

볶음밥을 볶는 모습을 보면서.. 계속 먹고싶다 먹고싶다 이생각 밖에 안들었던 것 같아요.





거의 완성되어 가고 있는 곱볶!

사진 중앙부분을 보시면 잘게 잘려진 곱창 조각 보이시죠?

곱창을 남겨두라는 이유가 바로 저겁니다. 볶음밥에 곱창이 들어가니까 더 고소하기도 하고

씹히는 식감이 더 좋더라구요.





자! 드디어 곱볶이 완성됐습니다!

그런데.......

친구의 한마디 " 색깔이 너무 연한데? 이거 싱겁지 않아요? "





ㅋㅋㅋㅋㅋ 결국 친구의 싱겁다는 말 때문에 소스를 좀 더 넣어서 다시 볶아주셨어요.

옆에서 다른 직원분이 장난치면서 똑바로 안하냐고 .. 

죄송해요 까다로운 친구라 ㅋㅋㅋㅋㅋㅋㅋ





짜잔! 좀더 진해진 곱볶의 색깔과 함께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먹을 수 있어요!!!!

곱볶을 시키면 된장찌게도 같이 주시는데요.





약간 되장국에 가까운 연한 된장찌게에 양파, 애호박, 두부가 넉넉히 들어가있어요.

고춧가루도 솔솔 뿌려져 있구요.

아! 그리고 살이 꽤 있는 꽃게도 한마리 들어가 있습니다.

음식점 갔을 때 된장찌게 진짜 허접하게 나오면 돈아까운데 여기는 그렇지 않아서 좋았어요.

최근에 제가 갔던 고기집들은 대부분 된장찌게가 괜찮게 나오네요 ㅋㅋㅋ

사실... 이상하게 나오는 집들은 잘 안가요 ㅋㅋㅋ ㅋ그래서 늘 포스팅에는 상태좋은 된장들만 나온다는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먹쟈!!!!!!!

이때부터는 카메라를 내려놓고 마음껏 먹었습니다 

사실 음식을 앞에 놓고 블로그에 포스팅 할 사진을 찍는 일이 쉬운일은 아니거든요.

그리고 완전 편한 친구들이 아니고서야 음식 앞에 놓고 사진 찍고 있으면 좋아할 사람 

또 누가 있겠습니까? 늘 양해를 구하면서 사진찍는 일도 쉬운일이 아니에요.


어쨌든... 맛있게 냠냠 너무 많이 시켜서 배가 터질 만큼 꾸역꾸역 밀어 넣었어요.

서면곱창에서 받은 충격을 남자곱창에서 완전 해결!





처음 갔는데 진짜 맛있었구요.

또 가고싶어요. 포스팅 하고 있는데 또 먹고싶습니다 ㅠㅠ

주말에 남자친구 꼬셔서 또 갈까봐요!


남자곱창 위치는 쥬디스 후문으로 나와서 타로점 보는 집 많은 골목 있잖아요

삼보오락실 옆 골목! 그 골목으로 쭉 들어와서 골목 끝쪽에 우측편에 보시면 2층에 있습니다.

누린내 안나는 맛있는 돼지곱창을 먹고싶다면 서면 남자곱창 강력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