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것저것 리뷰 소쿠리/먹는게 남는 것

돼지갈비에 소주한잔이 생각나는 날! 서동 송부장 연탄갈비

by 쿠쿠리아가씨 2014. 4. 9.


육류를 좋아라 하는 쿠쿠리네! 

그래서 일주일에 고기를 꼭 한번씩 먹는 것 같아요.

물론.. 덕분에 살은 찌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고기! 

사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돼지갈비가 땡기는 날이 있잖아요?

고기는 뭐니뭐니해도 삼겹살이지만 그래도 가끔은 돼지갈비가 땡기는 법!

갈비가 땡길 때 가는 고기집이 두군데가 있는데 한군데가 바로 소양념갈비를 파는 이랴이랴

그리고 한군데가 오늘 소개해드릴 서동의 연탄돼지갈비집 송부장입니다.


송부장 연탄갈비는 서동번화가에서 석대쪽으로 올라오는 일방통행길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포스팅 아래 지도에서 확인 하실 수 있어요.





송부장의 메뉴판입니다. 뭐 메뉴판이 있기는 있는데요 대부분 양념갈비를 많이 드세요.

돼지양념갈비 1인분 가격은 6,000원 무난한 가격입니다.





가게 내부는 되게 허름하고 좁아요. 테이블은 달랑 다섯개!

하지만 장사는 잘 된답니다. 저희는 조금 일찍 도착해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는데

7시가 넘어가면서 손님들이 속속 들어와서 테이블이 꽉차고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도 있었어요.





저희는 일단 양념돼지갈비 3인분 주문!

시작은 3인분이지만... 끝은 얼마가 될지 워낙에 잘 먹는지라 둘이서 3인분은 그냥 입가심 정도?





밑반찬으로 나오는 열무김치!

아삭아삭하고 새콤달콤하고 적당하게 익어서 입맛을 돋구는데 최고입니다.

사실 음식점에서 김치를 잘 안먹는데 이집 열무김치는 진짜 맛있어요.

국물도 크흐 ~ 시원하니 너무 좋습니다.





집에서 할머니가 해주는 파무침이 생각나는 송부장의 파무침

사실 부산에서는 이걸 파조래기 라고 부릅니다. 왜 그렇게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ㅋㅋㅋ

서울에선 이걸 뭐라고 부르나요? 전... 늘 파조래기 라고 불러서 표준어는 아닌 것 같아 

그냥 파무침으로 부르겠습니다. 





와사비 들어간 간장과 양파!

양파는 다른 고기집들보다 넉넉하게 주는 편이에요.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하면 되고 ~

취향에 맞게 와사비를 풀어서 드시면 됩니다. 

쿠쿠리네 예비신랑은 원래 양파라고는 안먹었는데 저를 만나고서 고기먹을 땐 

늘 이 간장양파를 먹게 되었어요. 장족의 발전이랄까? 





방금 삶아서 뜨끈뜨끈하니 맛있다며 주신 메추리알!






그리고 넉넉~하게 주신 쌈채소!

사실 쌈채소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아요. 상추랑 깻잎 그리고 고추 뿐

하지만 상추가 굉장히 싱싱해요. 고기집 가면 진짜 시들시들해보이는 야채 주는 집 많거든요.

여기는 부족하지 않게 넉넉하게 쌈채소를 주시고 싱싱한걸 주니까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고!





고기 나왔습니다 ~~ 요게 돼지 양념갈비 3인분이에요.

2인분이랑 3인분이랑 차이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제 구워봅시다






불판에 고기를 올리고 ~ 넓게 펼쳐줍니다. 골고루 익을 수 있도록이요 

고기에는 양념이 잘 베 도록 칼집이 나져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약간 징그럽기도 한데 맛만 있으면 되죠 비쥬얼은 그닥 중요하지 않습니다.





고기가 타지않도록 잘 뒤집어서 익혀줍니다!

저희는 첫 고기는 약간 태웠어요 ㅋㅋㅋㅋㅋ 원래 쫀디기나 양념갈비는 약간 탄게 맛있다며

그냥 먹기는 했지만 탄 음식은 몸에 좋지 않으니 타지 않도록 잘 익혀드세요 ㅋㅋ







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먹기좋게 잘라서 휙휙 뒤집어 가면서 구워주세요

군데군데 탄 고기들이 보이네요.

처음에는 화력조절이 서툴러서 조금 탔지만 두번째 판부터는 타지 않고 맛나게 구워먹었답니다.

크흐 ~ 맛있겠구나 좀 전에 먹고 왔는데 또 먹고싶어요 ㅠㅠ





짜잔 ~~~ 다 익었습니다.

통통하니 맛나게 익은 돼지 양념갈비! 이제 입속으로 넣어볼까요?





양파넣고 파조레기 넣고 잘 구워진 마늘하나 넣고 ~ 고기 넣고 쌈을 싸서 한입에 쏙!!! 넣어주시면 됩니다.

크흐.. 맛있어요 ㅠㅠ 야들야들하고 비게가 적당히 섞여 있어서 좋아요.

원래 돼지고기는 적절히 비게가 섞여줘야 하는데 굿! 





첫번째 판 클리어 하고 두번째 판 부터는 태우지 않고 지글지글 맛있게 구워지고 있습니다.

사실.. 3인분만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또 시켰어요 ㅋㅋㅋ

그런데 먹다보니 후회가 되더라구요. 왜냐!!! 송부장에 와서는 꼭 밥을 주문해서 먹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 이유는 바로!!!!





짠 ~ 바로 요것들 때문에 꼭 밥을 시켜먹어야 합니다.

뭐냐면요 방금 구운 가슬가슬한 소금안친 김과 일미, 멸치, 검은콩 그리고 간장을 주는데요.





요요 일미 맛있어요. 싸먹기 좋게 잘게 잘라져 있습니다.





일미, 멸치, 콩을 적당히 넣고 밥 조금 넣고 김에 싸줍니다!

김도 소금쳐진 김이 아니라 마른김을 연탄불에 바로 구워서 주기 때문에 까슬까슬하니 더 맛있어요.





먹기좋게 싸진 김은 간장에 살~짝 퐁당 한 뒤에 입으로 직행!

집에서 밥해먹이기 귀찮을 때 엄마가 해준 엄마표 김밥이 생각나는 맛입니다

쿠쿠리네 예비신랑은 김이랑 이 세가지 반찬만 있어도 밥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완전 좋아하더라구요 ㅋㅋㅋ 맨날 먹어봐라 이것도 질리지






밥과 함께 나오는 된장찌게!

일반적인 고기집에서 나오는 된장찌게와는 비교를 거부합니다.

두부도 큼직큼직하게 들어가 있구요 칼칼한 해물 된장찌게가 나옵니다.

된장찌게의 색깔이라기 보다는 된장국의 색깔과 비슷한데 굉장히 칼칼하고 해물때문에 감칠맛도 나요.

바지락이랑 미더덕이 들어가 있고 애호박, 땡초, 양파, 파 등 갖가지 재료가 들어갔습니다

이러니 맛이 없을 수가 없겠죠? 남자친구의 말에 의하면 소주를 부르는 국물 맛이라고 ㅋㅋㅋㅋㅋ





거 ~ 하게 차린 한상이네요. 

고기를 추가해서 밥을 다 못먹고 나온게 아쉬워요 ㅠㅠ 고기 추가하지말고 빨리 밥을 먹을껄 그랬어요.

남기고 온 된장찌게도 ... 된장은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불판위에다 얹어 주세요.

판이 넓어서 된장을 얹어놔도 불편함 없이 먹을 수 있답니다.





4월 9일 수요일 오늘 다녀온 따끈따끈한 서동 송부장 연탄갈비 포스팅이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지도를 참고하시면 되구요 ~ 금사동 삼거리에서 서동 내려가는 방향으로 가다보면

우측편에 있으니까 찾는데 어렵지는 않으실꺼에요.


방금 먹고왔지만 또 가고 싶은 맛나는 돼지갈비집!

사실 서동에서 밥 먹는 일이 거의 없는데 요거 먹으려고 종종 서동 간답니다.

돼지갈비와 칼칼한 된장찌게가 드시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송부장으로 달려가세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