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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리뷰 소쿠리/먹는게 남는 것

비비고 레시피 박스로 매콤짭짤한 초간단 땡초 떡갈비 만들기

by 쿠쿠리아가씨 2014. 7. 4.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개봉기만 덜렁 올려놓고 본편을 안올려서 이게 뭐야!

하셨던 분들을 위해 진짜 땡초 떡갈비 만들기 포스팅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앞선 포스팅을 못보신 분들을 위해 잠깐 소개를 해드리자면, 

비비고 레시피 박스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제공받은 재료들을 가지고 땡초 떡갈비를 만들어봤어요.

초보자들이 만들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 못해 너무 쉬워서 초간단 땡초 떡갈비라고 이름을 붙였어요.

난 진짜 요리 못해! 하시는 분들도 쉽게 따라하실 수 있으니 꼭 해보시기를 권장하면서 


자, 이제 진짜 땡초떡갈비를 만들어 봅시다!





일단 재료부터 볼까요?

필수적으로 필요한 재료는 떡갈비, 청양고추, 마늘, 식용유, 양조간장, 올리고당(없으면 설탕), 다진마늘, 후춧가루

이정도가 되겠네요. 아이들이 먹으려면 청양고추는 매우니까 풋고추로 바꾸고 

마늘도 맵다 싶으면 양파나 다른 재료들로 바꾸셔도 좋습니다. 







요게 바로 레시피 카드에 적혀있는 요리 과정인데요.

왠지 예전에 EBS에 나오던 그림그리는 화가 아저씨가 생각나네요. 

그림그리기 참 쉽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아저씨 다들 아시죠?


분명히 어렵지는 않은 레시피인데 왠지 모르게 너무 간단해서 어렵게 느껴지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가장 난감했던게 바로 떡볶이 떡의 용도!

레시피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떡에 대한 내용은 단 한줄도 없더라구요.





원래는 레시피 박스의 구성재료가 아닌데 꼬지 만들라고 넣어주신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주셨으니 활용하기 위해 딱딱하게 굳은 떡을 물에다가 잠깐 담궈놨어요. 말랑하게 해줘야하니까





생마늘은 껍질채로 들어있어요. 까서 먹기좋은 크기로 손질을 해줘야겠죠?






깨끗하게 껍질을 까내고 끝 부분을 잘라 낸 뒤! 마늘을 2등분 해주세요. 사진처럼 ~

저렇게 해야 속까지 익고 먹기에도 좋답니다. 

아! 꼬지에 마늘을 꽂으실 분들은 그냥 통마늘로 바로 익혀주시는게 좋을꺼에요.

2등분하면 마늘이 흐물해져서 꼬지 꽂기는 어려워요.






땡초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어슷썰기 해주세요.

저는 뭣모르고 들어있는 땡초 4개를 패기있게 다 썰어서 몽땅 집어 넣었는데 ㅋㅋㅋ

매운거 잘 못드시는 분들 절대 다 넣지마세요.

살짝 맵게 먹으려면 2개 정도, 강한 매운맛을 좋아하시면 3~4개 넣으셔도 됩니다.

저는 다 넣었다가 처음 딱 먹고 ㅋㅋㅋㅋㅋㅋ 강렬한 매운맛에 호되게 당했어요. 

근데 또 매운맛에 먹는거니까 먹다보니 적응되서 괜찮더라구요.

고추가 굉장히 매워요. 적당히 취향에 맞게 넣어주시구요.





떡갈비는 총 8덩이 들어있는데 저는 4덩이만 사용했어요.

1회 제공량은 반덩어리 정도 되는데 솔직히 반덩어리만 먹고는 안될 것 같아서 ㅋㅋㅋ

동생도 좀 주고 ~ 저도 먹고 남자친구도 주고 하려고 4덩이를 썼어요.

쓰고 남은 떡갈비는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나중에 양념만 다시 만들어서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떡갈비는 6등분으로 잘라주세요.

떡갈비가 굉장히 도톰해요. 시중에 파는 너비아니나 다른 떡갈비들보다 더 두꺼워요.

그래서 그런지 좀 더 씹는 맛이 좋더라구요.





다진 마늘은 양념을 만들 때 사용할꺼에요. 

밥숟갈로 딱 한숟가락 정도 되는 양이니까 다 넣어주시면 됩니다.






양념장은 레시피카드에 적혀있는대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양조간장은 진간장을 말해요. 진간장이랑 국간장 헷갈리는 분들도 계신데

국 만들 때 넣는 국간장 말고 진간장을 넣으셔야 합니다. 

올리고당이 없으신 분들은 설탕으로 대체할 수 있어요.





자 이제 프라이 팬에 기름을 살짝 둘러주고 팬을 달궈주세요.

굽거나 볶는 요리를 할 때는 기름을 두르고 팬을 좀 달군 다음에 요리를 하면 골고루 잘 익는 느낌 ~

만두 같은것도 그냥 기름두르고 바로 올리면 첫번째 구운 만두들은 기름기만 많고 

굽는데도 더 오래걸려서 맛이 없더라구요. 센불에서 팬을 달궈주신 다음에 불 조절해서 요리를 시작해줍니다.





불 세기는 중불보다 조금 더 약한 약불!

근데... 그냥 약불에서 볶으세요. 그 이유는 아래에서 나옵니다.





달군 팬에 손질한 마늘을 넣고 1분 30초 정도 볶으라고 레시피 카드에는 나와 있어요.





저는 정직하고 순수한 여성이니까 휴대폰 타이머까지 켜놓고 시간을 지킵니다.





하지만.. 결과는??????????????????????????????????????????????????????

왜 ... 탄것 같은 기분이 드는거죠? 그냥 노릇노릇 해졌다고 믿고 싶지만 그러기엔 탄 것 같은 기분을 

지울 수 없는 ㅋㅋㅋㅋㅋ 1분만 볶으시던지 불을 좀 더 낮게해서 1분 30초 정도 볶는게 좋겠어요.





마늘을 다 볶아줬다면 이제 땡초와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한방에 투척합니다.

역시 불은 레시피박스에는 중약불이라고 되어 있는데 저는 약불에서 볶았어요. 

저희집 가스렌지 세기가 센건지 중약불 하니까 너무 불이 쎄더라구요.





양념에 땡초의 향이 잘 베이도록 약불에 슥슥 볶아줍니다. 

레시피 카드에는 2분 정도 볶아주라고 되어 있으니 정직한 여성인 저는 또 2분동안 볶았어요 ㅋㅋㅋ

이때!!! 레시피대로 중약불에 볶았으면 저희집 불 세기로는 아마.. 양념이 다 사라졌을 듯

생각하시는 것 보다 좀 더 낮은 불에 볶아 주셔도 될 것 같아요.


다 볶으셨으면 이제 떡갈비를 넣어주시면 되는데요.

우리에겐 정체불명 용도를 알려주지 않은 떡볶이 떡이 있잖아요. 

얘를 활용해야 하는데 물에 담궈놓은 떡은 여전히 딱딱합니다. 이럴때는!!





물기를 적신 떡을 비닐에 랩에 넣고 전자렌지로 직행!

렌지에 밥 데우기 기능이 있으면 밥 데우기로 해주시면 되구요.

저희집 전자렌지는 저와 수명이 거의 비슷한 고물닥달이라 ㅋㅋㅋㅋㅋ 그냥 데우기 1분!





1분을 데우면 대부분 다 말랑해져 있을꺼에요.

막 꺼내면 굉장히 뜨거우니 물에 담궈놓고 떡들을 분리시켜 줍니다. 


떡이 분리되면 일단 떡을 먼저 프라이 팬에 넣어줍니다.

왜냐! 레시피 박스에 들어있는 떡이 굉장히 쫄깃하더라구요. 

떡갈비랑 동시에 넣어버리면 떡이 다 익을동안 떡갈비가 타고, 떡갈비에 맞추자니 떡이 너무 쫄깃하고

그래서 저는 떡을 먼저 넣고 조금 익힌 다음에 떡갈비를 넣어줬어요.







떡과 떡갈비를 넣고 슥슥슥슥 볶아줍니다. 

양념이 잘 베이도록 골고루 저어가면서 볶아주시면 되요. 이제 거의 다 끝나갑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초간단 레시피가 맞는 듯 요리 다하는데 10분이면 된다는;;





자!!!! 다 볶아졌습니다. 끝이에요.

?????????? 정말 끝이에요. 모든 과정이 끝났습니다. 이제 먹기만 하면 되는겁니다.






쫄깃한 떡과 ~ 육즙이 베어 있는 맛난 떡갈비!

떡을 미리 넣어줘서 떡갈비가 타지 않고 골고루 잘 익었어요.





크흡 ~ 육즙이 살아있는 떡갈비의 속살! 꼬지에 꽂기도 전에 식욕이 솟아나서 하나 먹어봤어요.

일단 뭐 양념도 양념이지만 남도 떡갈비 자체가 그냥 맛있는 것 같아요.

떡갈비가 도톰해서 씹는 맛도 있고, 간장을 조금 덜 넣고 밥 대신에 그냥 이것만 먹어도 좋을 느낌


자자, 맛있지만 요리의 완성은 그릇에 옮겨 담는 것 아니겠어요?






데코레이션 같은건 잘 모르지만 ㅋㅋㅋ 최대한 이뻐보이게 접시에 옮겨담습니다.

땡초들 좀 보세요. 땡초의 매운맛이 지금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사실 이대로 바로 먹어도 상관없지만! 우리에겐 대나무 꼬지가 있잖아요? 꼬지를 만들어야죠.


그런데!!! 꼬지를 만드려니 뭔가 허전하고 심심합니다.

마늘과 땡초는 꼬지에 꽂기엔 익혀져서 흐물거릴 것 같고.. 뭘 좀 더 첨가해볼까? 





주저 없이 냉장고 문을 열어 무슨 야채가 있나 살펴봤는데 

집에 있는 거라곤 감자와 양파 뿐... 하지만 감자와 양파를 양념에 졸이면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감자는 빨리 익혀야 하니까 4등분 해서 삶아주는데요. 젓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익혀주고 

양파는 큼직 큼직하게 썰어준 다음 아까 떡갈비 만들 때 쓴 양념있죠? 걔를 한번 더 만들어서 볶아줬어요.





양파는 꼬지에 넣어줄꺼니까 너무 많이 익히지 마시고 양념이 살짝 베고 투명해지려고 할 때 쯤!
볶는 걸 중단해주시면 됩니다. 양념의 양은 아까 떡갈비 만들때랑 똑같이 넣으면 짜구요.

절반 정도만 넣어주시면 되요. 감자가 뭉게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졸여주다가 불을 끄고 꼬지에 꽂아줍시다!





짜잔 ~  

떡갈비 - 땡초 - 떡 - 마늘 - 감자 - 양파 - 땡초 - 떡갈비 

이 순서대로 꽂는게 가장 먹기에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이것 저것 조합을 해봤는데 저 조합이 제일 좋아요.





떡갈비와 떡만 꽂았으면 뭔가 허젓했을 법한 꼬지지만, 양파와 감자가 들어감으로 인해서

뭔가 더 풍성해보이게 됐어요! 그리고 간장에 졸여진 감자와 양파, 맛있을 수 밖에 없겠죠?

감자!!!!!!!!!!!!!!!!!!!! 감자를 삶은건 신의 한수였어요.

짭짤한 양념이 감자에 베서 너무 맛있더라구요.

땡초를 많이 넣어서 씁~ 하~ 하면서 먹다가 감자 하나를 먹어주면 뭔가 안정되는 느낌? 





자 열심히 만들었으니 제가 한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삭아삭 씹히는 양파와 알싸한 땡초, 그리고 육즙이 살아있는 떡갈비!

쫄깃한 떡과 ~ 매운맛을 정화시켜 주는 부드러운 감자 그리고 마늘까지 더해지니 

이보다 좋을 순 없다 ㅠㅠ 진짜 맛있어요. 


순식간에 한꼬지 흡입 떡이랑 감자가 들어있어서 한두개만 먹어도 배가 차오는 느낌?

레시피대로만 만들면 총 요리시간은 10분을 넘기지 않고,

감자와 양파 추가하더라도 30분을 넘기지 않는 요리시간 안에 만든 요리치고 굉장히 고퀄리티!

남자친구 입맛이 좀 까다로운데 굉장히 잘 먹더라구요.

남자친구 말로는 양념맛이 봉추찜닭 맛이랑 비슷하다고 하더라구요.

마법의 양념인가요? 다음번에 찜닭하게 되면 레시피 카드에 있는 양념을 참고해서 만들어봐야겠어요.

아! 그리고 양파랑 감자 대신에 파프리카나 피망이 있으면 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

아삭거리는 식감이 들어가니까 훨씬 좋더라구요.





집에 다른 재료가 없다면 그냥! 레시피 박스대로 만드셔서 꼬지에 꽂을 필요 없이 

접시에 이쁘게 옮겨담아서 갓 지은 뜨끈한 밥과 함께 먹으면.. 밥 도둑 따로 없어요 한그릇 뚝딱!

남자친구 다이어트 한다고 요즘 밥 적게 먹는데 이날 떡갈비 때문에 두 공기 흡입 ㅋㅋㅋㅋㅋ

진짜 맛 보장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맛도 일품이었어요.

집에 마트에서 사다가 먹고 남은 떡갈비가 있다면 레시피 카드에 나와 있는 양념만 만들어서 해먹어도 될 것 같아요. 

사실 레시피 박스 딱 열었을 때 재료가 몇개 없어서 별다른 요리가 나오겠어? 했는데 왠걸 ~

일단 여러모로 응용할 수 있는 양념 조합을 알았다는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어요. 


사실 요리를 처음 시작하면 어떤 양념을 넣어야 할지 얼마나 익혀야 하는지가 가장 어렵잖아요. 

레시피 카드 따라서 한번 해보니까 감이 오더라구요. 

덕분에 감자와 양파도 응용해서 넣어보고 ~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체험단으로 처음 받아봤지만 유용했던 비비고 레시피 박스!

조만간에 제가 직접 다른 레시피 박스 주문해서 한번 더 만들어보려고해요. 제 마음엔 쏙! 들었어요.


요리를 처음 시작하시는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