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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일상다반사/떠나요,둘이서~♪

반송영산대 출발 장산 등산코스 + 해물부추전에 도토리묵, 장산 막걸리집 추천

by 쿠쿠리아가씨 2014. 7. 24.


쿠쿠리의 블로그를 몇번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요즘 제 지인중의 한명이 등산에 꽂혔어요

더워 죽겠는데 꼭 등산을 가야겠다며 괴롭히는 통에 얼마전에 장산을 다녀왔는데요.

지난번 포스팅을 통해 금정산 등산코스를 소개해드렸었죠?


2014/07/09 - [쿠쿠리의 일상다반사/소소한 일상이야기] - 등산 초보를 위한 금정산 등산코스! 동문에서 북문까지


위의 포스팅으로 이동하시면 금정산 등산코스를 보실 수 있구요.

오늘 소개해드릴 것은! 장산 등산코스에요.

보통 장산은 해운대 신시가지에 있는 대천공원에서 출발해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코스나

반여동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많이들 가시는데요. 저는 반송 영산대에서 출발했어요.


장산의 추천 등산로는 총 5개인데 영산대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정식코스는 아니에요.

하지만 길이 잘 닦여있어서 등산하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어요.

14번 돌탑아래 쪽으로 영산대에서 올라가는 길이 있어요. 편의를 위해 출발점을 돌탑으로 잡고 설명하겠습니다.


오르는길 : 영산대 - 돌탑 - 헬기장 - 억새밭뒷쪽 - 정상뒷길 - 정상

내려가는길 : 정상 - 정상갈림길 - 억새밭 - 장산마을갈림길 - 모정원 - 체육공원 - 폭포사 - 대천공원


코스는 이렇게 잡고 올라갔어요. 

영산대에서 출발하는 코스 설명이 인터넷에 거의 없어서 우왕좌왕 했는데 생각보다 간단해요.

영산대 정문에 딱! 서면 길이 두개에요. 좌측길 우측길! 두쪽 다 가도 상관은 없는데

좌측길을 따라서 쭉 올라가면 바로 등산코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학교길을 따라 쭉 오르다가 뭔가 산같은 흙길이 나오면 거기부터 등산코스라고 보시면 되요.





일단 주의하실 점은 등산 초보자분들은 초반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출발하셔야 해요.

영산대에서 헬기장까지 올라가는 길이 아...... 험해요 진짜 힘들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라가다 보면 느끼시겠지만 늘 길은 두갈레 하지만 늘 하나로 다시 합쳐져요.

보통 좌측길이 90도로 가파르지만 짧고 굵게 끝나는 길!

우측길이 길고 얇고 약간 돌아서 가는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초보분들은 우측으로 길고 얇게 돌아서 가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저희는 인생은 굵고 짧게 살아야 한다며 좌측길 선택했다갘ㅋㅋㅋ 허벅지 터지는 줄...

어찌저찌 헬기장까지만 올라가면 그때부터는 정말 길이 좋아요. 경치보면서 느긋하게 걸어올라갈 수 있어요.

정상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다시 내려옵니다. 내려올때는 옥녀봉쪽으로 내려올수도 있지만 저희는 막걸리를 먹기위해!!!!! 억새밭 쪽으로 걸어내려왔어요.

억새밭에서 장산마을 갈림길 쪽으로 내려오다보면 질러서 내려가는 지름길 같은게 있거든요? 

풀이 좀 무성하고 이게 등산로가 맞나 싶은 길인데 그 길을 따라 내려오면 막걸리집으로 오는 지름길이 있습니다.

아...... 이걸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아쉽!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막걸리집에 입성!!

이날 저녁에 술약속이 있어서 간단하게 생탁 한통만 시켜서 먹었어요.

어차피 술 마실줄 아는 사람은 두명 밖에 없었기 때문에 ~









뭔가 자연의 느낌이 물씬 나는 안주들 ㅋㅋㅋ 깍두기가 맛있었어요!!





젓가락 셋팅해놓고 주문하고 기다려줍니다.

저희는 해물부추전이랑 도토리묵을 주문 했어요!!

메뉴는 전체적으로 다 저렴해요 6,000원에서 8,000원 정도? 

네명이서 국수까지 먹고 하는데 2만얼마 나왔어요. 저렴합니다!







짜잔 ~ 요게 바로 해물부추전 6천원이었는지 8천원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크기도 크고 개인적으로 파전은 좀 별론데 부추전이라 너무 좋아요 ㅠㅠ 오징어도 쏙쏙 씹히고






크흡 진짜 맛있어 보이죠? 하지만... 등산을 해야지만 먹을 수 있다는 함정이 ㅋㅋㅋ

두번째 메뉴는 도토리묵!







자자 비쥬얼 좀 보세요 ~ 이 메뉴도 6천원인지 8천원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제 기억으로는 6천원이었나봐요.

제가 저번에 금정산 등산 갔을 때 도토리묵이 먹고싶어서 주문했었는데

진짜 맛 없더라구요;; 근데 이집은 참기름의 고소한 맛과 도토리묵의 깔끔함이 ㅠㅠ 





침 넘어 갑니다 ~ 야들야들한 도토리묵!

상추랑 다른 야채들도 듬뿍 들어가 있어서 겉절이 처럼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ㅠㅠ 크흡

술~술~ 들어갑니다. 운동하려고 등산갔는데 이렇게 먹어서 될일인가!!!!!!


사실 처음에는 저 메뉴 두개만 시키려고 했거든요.

근데 뭔가 아쉬운거에요. 그래서 온국수 두그릇을 시켰어요 ㅋㅋㅋㅋㅋ





짜잔 ~ 한그릇에 요만큼 나옵니다. 푸짐푸짐 가격은 3천원이었나..

가격을 정확히 기억못하는 바보같으니 ㅠㅠ 메뉴판을 찍어왔었어야 했는데






크흡 맛있겠다. 다싯국물이 진짜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고명도 나물이 들어가서 더 좋고, 산에서 먹으니 건강해지는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산에 등산하러 가신다면 꼭!! 한번 가보세요. 진짜 강추



이제는 날씨가 너무 더워져서 당분간은 산에 가지 않겠지만 ~ 가을되면 종종 등산하러 가야겠어요.

맛있는 도토리묵을 먹기 위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