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비어의 원조, 서면 봉구비어

작년부터였나요 스몰비어들이 우우죽순 생겨나기 시작한게?

처음에는 봉구비어로 시작한 자그만한 스몰비어들이 춘자비어, 뻔한비어 등 다양한 짝퉁들을 

양산하면서 지금은 어느 동네든 스몰비어 하나쯤은 다 있더라구요.

너무 많이 생겨버려서 이러다 다 같이 망하는거 아닌가 늘 지나다니면서 남걱정을 하곤하는데 ㅋㅋ

저는 술을 안마시니까 사실 스몰비어라도 갈일이 거의 없어요.

그런데 ~ 얼마전 친구들과 함께 조용히 이야기나 할까 싶어서 봉구비어에 다녀왔어요.

부산에는 봉구비어가 굉장히 많은데 저희는 서면에서 놀다가 갔는지라 서면 봉구비어로 고고싱!

주말은 아니었지만 서면이라 그런지 사람은 꽤 많더라구요.

저는 조용한게 좋은데 사람이 많아서 조용하지는 않았어요.

봉구비어의 메뉴판!! 배가 불러도 안주는 맛있는 걸로 시켜야 하지 않겠어요? 

저희는 봉구세트 중에서 감자튀김과 쥐포를 주문!

서면 봉구비어 내부는 빈티지한 느낌으로 무난무난하게 꾸며져 있어요.

다른 스몰비어들도 다들 봉구비어 따라서 비슷한 느낌으로 만들어져 있는 탓에 특별함은 없었어요.

참.. 그러보면 우리나라 사람들도 남이 하나 만들어서 잘되면

우르르 다 그것만 만드는 이상한 버릇이 있는 것 같아요.

밥버거도 봉구스 밥버거가 잘 되니까 별의 별 밥버거 들이 다 등장했던데 

이런 무분별한 짝퉁 양산은 결국.. 망하는 지름길이라는거 원조 집들까지 망하게 하는 나쁜 짝퉁들 ㅠㅠ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맥주가 나왔어요.

크림 생맥으로 주문했어요 ~ 저는 술을 못마시니까 친구들만 맥주 한잔씩!

술을 못마시는 저는 웰치스 포도맛으로 하나 주문!

웰치스도 호가든 잔에 마시니까 뭔가 느낌이 있는걸 ㅋㅋㅋㅋ 그래봐야 포도음료지만

웰치스를 홀짝거리고 있으니 잠시후 안주 등장!!

개인적으로 봉구비어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가 바로 이 쥐포튀김이에요.

사실 기름기가 굉장히 많고 살찔 것 같은 비쥬얼이기는 한데 그래도 맛있잖아요 ㅠㅠ

요렇게 한입에 넣기 좋게 부셔서 입에 넣으면 꿀맛 ~~~~~

집에서도 튀겨먹어볼까 생각했는데 튀기는게 귀찮아서 포기 그냥 봉구비어에서 먹는걸로 ㅋㅋㅋ

오손도손 이야기하면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다음 메뉴가 등장했습니다.

일단 머스터드랑 케찹 소스만 먼저 왔어요 ㅋㅋㅋ

두번째 안주 주인공은 감자튀김!

치즈가루와 파슬리 가루가 뿌려져 있어서 더욱 맛있는 감자튀김이에요.

얇지 않고 도톰해서 감자의 질감도 느껴지고 맛있더라구요.

물론.. 또 튀긴 음식이라 칼로리는 어마어마 하겠지만 그래도 맛있는건 0칼로리라며 ㅋㅋㅋ

짠 ~ 맛있겠죠? 근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쥐포튀김이 최고인듯

쥐포튀김 사먹고 싶어요 ㅠㅠ 술은 안마시니까 쥐포튀김만 누가 포장해서 날 좀 줬으면 ㅋㅋㅋㅋ

아무튼!!! 서면 봉구비어는 처음가봤는데 그냥 뭐 간단히 술마시기에는 좋은 것 같아요.

다만 유동인구가 많은 동네다 보니 조용함은 기대하기가 좀 어려운 것 같아요.

가볍게 맥주한잔 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

저희는 서면 태화점에서 먹었어요. 자세한 위치는 위의 지도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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