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것저것 리뷰 소쿠리/먹는게 남는 것

오랜만에 부평시장에서 오뎅, 떡볶이, 순대 [오떡순]을 맛보다

by 쿠쿠리아가씨 2014. 9. 7.



지난 포스팅에서! 남포동 조명거리를 다녀온 쿠쿠리의 이야기 들으셨죠?

남포동은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진짜 볼거리가 많은 것 같아요.

깡통시장, 국제시장, 광복동거리, 부평야시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잖아요.

이날은 사실 뭐... 조명을 사러 간거여서 다른 거리는 구경안했고 

조명사러갔다가 예랑이랑 좀 다투고 화해도 할 겸 배도 채울겸 부평시장으로 갔어요.


부평시장은 저녁이 되면 야시장이 서서 먹을거리가 굉장히 많은데

낮에는 그냥 재래시장 같은 느낌도 들고 ~ 깡통시장 같기도 하고 ~ 암튼 그래요.

그래서 딱히 먹을것도 없고 해서 떡볶이로 메뉴 선택!





메뉴판이에요. 남포동의 명물 유부주머니랑 비빔당면도 파네요.

하지만 여기서 이런걸 사먹기는 좀 아깝죠? 자고로 유부주머니랑 비빔당면은 길거리

노상에 앉아서 먹어야 제맛인지라 예랑이랑 저랑은 오떡순으로 선택!


오떡순이라 함은 오뎅, 떡볶이, 순대의 줄임말!





여기는 뭐 딱히 이름이랄게 없어요. 

부평시장 윗쪽에서 쭉 내려오다가 오복통닭 좀 지나서 있는 떡볶이 집이에요.

매번 남포동 갈때마다 늦게가서 오복통닭의 닭맛을 못봤던 쿠쿠리라

마음은 통닭집 쪽으로 치우쳐 있었지만.. 참아야하느니라. 대낮부터 통닭은 아니되느니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떡순 등장!

배고픔에 그리고 짜증에 지쳐있던 예랑이와 쿠쿠리에게는 단비와 같은 ㅋㅋㅋㅋ





오뎅은 4개가 나와요. 한개당 500원이니까 대략 2,000원치라고 볼 수 있겠네요.

국물은 짭짤하니 맛있어요. 쿠쿠리는 완전 푹 익은 오뎅을 좋아하는데 

완전히 익은 오뎅은 아니라서 조금 아쉽 ㅠㅠ 미리 주문할때 완전히 푹 익은걸로 달라고 해야할 듯





떡볶이와 순대! 개인적으로 떡볶이도 맛있고 순대도 맛있었는데 불만이 있어요.

저는... 떡볶이 국물에 순대 찍어먹는거 싫어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고로 순대는 소금에 찍어먹어야 제맛인데

소금을 안주는건 부산이니까 그렇다고 치고 너무잖아요. 떡볶이 국물에 젖도록 주다니


예랑이 모르게 떡볶이 국물 안 젖은 부분만 쏙쏙 골라서 순대 먹어주고 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5,000원치라니 조금 아쉽기는 하네요. 그쵸?

물론 요즘 워낙 분식가격이 높아져서 이정도면 푸짐한거지만 그래도 ㅠㅠ





떡볶이는 쫀득쫀득하니 맛있어요. 양념도 너무 맵지않고 적당히 맛있었구요.

순대도 맛있어요! 내장 중에서 간만 조금 달라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퍽퍽하지 않고 먹을만해서 간은 쿠쿠리가 싹쓸 ㅋㅋㅋㅋㅋㅋ


둘이서 먹기에는 충분한 양이었구요. 맛도 먹을만 했어요

다음번엔 예랑이랑 야시장 열릴때 와서 다른것도 사먹어봐야지 싶더라구요.

낮에 가니까 딱히 먹을만한 건 없는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아, 근데 개인적으로 국제시장에 떡볶이 골목에 서서 먹는 떡볶이 보다는 얘가 나았어요.

맛도 괜찮았고 서서 복잡하게 먹는걸 좋아하지 않는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