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것저것 리뷰 소쿠리/먹는게 남는 것

볶음밥이 별미! 연탄불에 구워먹는 통통한 양곱창, 자갈치 백화양곱창

by 쿠쿠리아가씨 2014. 8. 6.


새로 게시판 포스팅글이 네이버에 노출되지 않아 슬픈 쿠쿠리입니다 ㅠㅠ

혼례비대출 관련해서 포스팅했는데 대출이라는 글자 들어갔다고 노출 안시켜주는 거니 네이버? 

스팸아니란 말이다 ㅠㅠㅠ 아무튼 속상한 마음을 붙잡고 

저품질 먹이지 말라고 애원하는 심정으로 쓰는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맛집!


쿠쿠리가 20살 대학생 시절 친구의 소개로 갔다가 7년째 꾸준히 다니고 있는 맛집이 있는데요.

TV에도 방영되고 너무나도 유명한 자갈치의 백화양곱창입니다. 





백화양곱창은 자갈치역에서 농협방향으로 올라오면 농협 뒷골목에 자리하고 있구요.

여러가게들이 한 공간안에 자리잡고 있어요.

저희는 여러가게 중 에서 원조격인 입구에 있는 이모집에서 항상 먹는답니다.

갈때마다 등이 많이 굽어가는 이모님 ㅠ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백화양곱창을 오래 즐기고 싶어요 ~~~~





저희는 구이랑 전골을 먹으려고 갔는데 이모와의 의사소통 착오로 인해 ㅋㅋㅋㅋㅋㅋ

이모가 숱불구이를 안주고 그냥 팬에 구워먹는 구이를 해주셨어요.

딴집 같았으면 난리를 쳤겠지만 단골집이니까 그냥 먹자며 팬에 양념곱창을 구워먹기로 했습니다.






밑반찬은 별거 없어요. 그냥 물김치랑 고추랑 마늘 ~ 그리고 백화양곱창 특유의 소스!





저는 안마시지만 친구들이 마실 시원~한 시원소주도 한병 시키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상추 겉절이에요. 새콤달콤하고 아삭아삭하니 맛있어요

진짜 별거 아닌데 꿀맛! 이거는 주인 이모말고 그 옆에 일하시는 이모가 만들어주시는게

그 이모의 손맛을 따라갈 수 없어요 ㅋㅋㅋ 한접시 후딱 먹고 한접시 더!






양념구이가 나왔습니다. 저희는 팬에 구워먹었는데 석쇠에 구워먹을 수도 있어요.

석쇠에 구워드시는게 더 맛있어요. 불맛도 나고 ~

저희는 의사소통 착오로 그냥 팬에 구워먹었는데 그래도 맛있었답니다.






지글지글 굽혀지고 있는 곱창들!!! 아... 저 속을 좀 보세요.

TV에 양곱창 지방덩어리라고 안좋다고 하던데 그럼 뭐합니까. 맛있는걸?

오동통한 곱을 보고 있자면 군침이 절로 돌아요.






배가 고픈데 오늘따라 왜이렇게 안익는지 ~~~ 빨리 좀 익어라!!

급한 마음에 빨리 익으라고 곱을 휙휙 잘라줍니다.

크흐 속 좀 보세요. 사실.. 소비자고발 뭐 그런데서 저런게 다 지방이라고 나오던데

저는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너무 고소하고 맛있어요 ㅠㅠ 






짜잔 ~~~ 이제 거의 다 익어갑니다. 

석쇠에 구워먹으면 불조절 하기가 힘들어서 태우는 경우도 많은데 

팬에 구워먹으니 그 나름대로 또 괜찮더라구요. 타지도 않고 골고루 익고!






드디어 다 굽혔습니다!!!! 이제 입으로 직행하기만 하면 되요. 

적당히 맛있게 익은 양곱창을 입에 넣으면 사르르르르 ~~~~~ 약간 질긴 부위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맛있습니다. 양곱창이라 좀 비싸기는 하지만 그 값을 한답니다. 


양곱창을 처음 드시는 분들은 전골이나 소금구이보다 양념을 석쇠에 구워드셔보세요.

냄새도 안나고 맛있게 드실 수 있답니다. 쿠쿠리네 예비신랑도 백화양곱창 석쇠양념구이를 통해

양곱창의 세계로 인도했다지요. 지금은 전골도 잘먹는 양곱창 매니아가 되었습니다ㅋㅋ





잘 익은 곱창은 요 특재 소스에 콕 찍어서 먹으면 꿀맛!

이 소스의 비결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맛있어요. 마늘 넣고 후추넣고 간장넣고 또 뭐가 들어간거지..

다음번에 가면 이모한테 좀 물어봐서 집에서 소스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양념구이를 한접시 후딱 ~ 해치우고 저희는 밥을 볶아 먹기 위해 전골을 주문했습니다. 

크흐 ~ 비쥬얼 좀 보세요. 사실 처음에 팬에 구워먹은 양념이 전골이나 다름없기는 한데 

저희는 국물도 떠먹고싶고 밥도 알차게 볶아먹기 위해 따로 국물 많이 넣고 땡초 썰어넣어서 

전골을 해달라고 이모님께 부탁드려서 요롷게 푸짐한 전골을 먹었답니다. 






곱이 좀 익을동안 뚜껑을 덮어놓고 기다려줍니다.

이렇게 뚜겅 덮어놓고 기다리는 시간이 가장 괴로운 것 같아요.

빨리 먹고싶은데 ㅠㅠ 왜 곱창은 빨리 익지 않는건지 






짜잔 ~~~ 인내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곱창전골이 다 익었습니다.

저 빛깔 좀 보세요. 기름기가 많아서 비록 저는 살이 찌겠지만 맛있었으니 된 것 아니겠어요?






전골은 숟가락으로 국물까지 듬뿍듬뿍 떠서 먹어야 제맛!!

국물이 느끼할 것 같은데 땡초를 썰어넣어서 칼칼하고 친구의 말을 빗대자면 소주랑 먹으면 

진짜 둘이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것 같은 맛이라며 ㅋㅋㅋㅋㅋ 저는 구이보다 전골이 좋아요!





곱창만 쏙쏙 건져먹다가 어느정도 곱창의 양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연탄구멍을 막고!

남은 곱창들은 접시에다가 옮겨닮아 놓고 이모님을 호출합니다.

이모!! 여기 밥 좀 볶아주세요 ~






그러면 이모가 밥을 들고오셔서 시크하게 슥슥 밥을 볶아줍니다.

가위로 남은 곱창과 야채들을 잘게 챡챡챡 썰어놓으면 더 빨리 볶아 먹을 수 있어요.






크흐 ~ 밥이 다 볶아졌어요. 색깔 좀 보세요

이 글을 쓰고있는 이순간 점심시간을 30분이나 남겨뒀는데 저 배에서 천둥이 치고 있습니다.

이만기도 스펀지 촬영하러 여기 왔다가 이 볶음밥 맛을 보고는 완전 반했다죠?





백화양곱창의 별미는 요 볶음밥을 연탄불에 구운 돌김에 쌱! 싸먹는거에요.

이모가 이쁘게 촬영하라고 특별히 포즈도 취해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 안바빠서 이모랑 얘기하면서

진짜 맛있게 먹고 온 것 같아요. 바쁠때가면 찬밥신세지만 나쁜이모님이 아니랍니다.


사진 올리다보니 다시 또 먹고싶어지네요.

비싸기도 하고 집이랑 멀어서 자주는 못가지만 날 좀 시원해지면 다시 또 먹으러 가야겠어요!!!

양곱창 아직 시도해보지 않으셨다면 지금당장 백화양곱창으로 달려가세요!

새로운 맛의 신세계를 만나실 수 있을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