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ㄱ자 화이트 싱크대, 하이그로시 신발장 들어오는 날!

쿠쿠리입니다! 제 신혼집도 이제 거의 완성 단계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싱크대와 신발장을 넣었어요.

사실 그전에 있던 싱크대가 깨끗했는데 갈색이라 제가 쓰기엔 좀.. 그렇더라구요.

왜인지는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아실거에요.

아래의 사진이 예전의 쿠쿠리네 신혼집 싱크대입니다. 

아주 칙칙~하죠?

벽도 수리하기 전이라 옛날 주택같은 나무 벽이고 몰딩도 전부 나무로 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이죠? 어머님은 엔틱한 느낌을 좋아하셔서 이렇게 살고 계셨어요.

하지만 우리는 신혼이니까!!!!! 난 엔틱이 싫어!!!!!!!

그래서 수리를 시작했죠.

싱크대 들어오는날 폭탄맞은 쿠쿠리네 신혼집 ㅋㅋㅋㅋ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싱크대는 그냥 넣기만 하면 되니까 먼지 안나겠지?

했는데 왠걸 먼지 어마어마하게 나더라구요.

나무에서 나오는 먼지도 있지만 대리석 놓을 때 가루가 어마어마하게 나오더라구요.

크흡 저거 정리한다고 죽을 뻔... 밀대 걸레를 미리 안사놔서 

일일이 무릎꿇고 바닥을 닦느라고 힘들었어요 ㅠㅠ

아직 가구는 어머님이 쓰시던게 그대로 들어있어요. 

제 신혼가구가 들어오면 기존에 쓰시던 가구들 어머님 댁으로 옮기기로 했구요.

짜잔 ~ 새로 녾은 싱크대입니다. 

타일 색깔이 조금 아쉽지만 깔끔하고 완전 마음에 들어요.

타일을 그냥 볼때는 괜찮았는데 부엌에 다 발라놓으니까 너무 부농부농한 느낌도 들고...

싱크대보다 타일이 더 눈에 들어오는건 기분탓이겠죠? ㅋㅋㅋㅋㅋ

암튼 그래도 나름 만족!!

대리석 설치해주신 기사님이세요.

치수를 잘못재서 현장에서 대리석을 직접 잘라서 끝 부분 맨들맨들하게 해주셨어요.

완전 신기.. 시간은 좀 오래걸리고 먼지가 어마어마하게 났지만 그래도 너무 깨끗하고 좋죠?

처음엔 쿠쿠리네 아빠가 부엌 좁다고 그냥 1자로 싱크대 놓으라고 하셨는데

난 무조건 ㄱ자 싱크대 하고싶다고!!!!!!!!! 할꺼라고!!!!!!!!! 우기고 우겨서 ㄱ자 했는데

아빠도 싱크대 넣고 나니 ㄱ자 하기를 잘했다며, 쳇 거봐 내말 듣기를 잘했지?

대리석이 올라가는 동안 신발장 넣고 있는 쿠쿠리네 아빠 ~

얼굴은 초상권이 있으니까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텅 하니 신발장 부분이 비어있을 때는 이렇게 넓게 들어올꺼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막상 신발장을 넣어보니 크기가 굉장하더라구요. 

사실 별 기대 안했는데 넣고나니 신발장 너무 이쁘다는 >_<

요게 주방 완성본이에요. 아직 선반이 들어가지 않아서 휑하기는 하지만 ~

그래도 접시랑 다 들어가고 오븐이랑 밥솥도 올라가면 이쁠 것 같죠? 

아무래도 타일이 좀 눈에 들어오기는 하는데 그래도 뭐.. 실제로 보면 별로 눈에 튀지는 않아요.

싱크대 자체는 너무 깔끔하고 이뻐요. 

아빠 고마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빠가 싱크대 하시니까 그냥 아무 생각없이 아빠한테 싱크대 해달라고 했었는데

일이 참 많더라구요. 이렇게 오래 걸릴줄은...

싱크대 넣고나니 싱크대 안에다가 오븐 넣을 수 있는 공간을 짜달라고 할껄

하는 후회가 생겼지만 지금 와서 얘기해봐야 소용없.... ㅠㅠ 

그냥 공간활용 잘해서 써야 할 것 같아요.

자, 그럼 비포 에프터 보실까요?

나무로 되어있던 우중충한 쿠쿠리네 주방이

요렇게 환하게 바뀌었습니다! 느낌이 확 달라졌죠?

아마 식탁이 들어오고 조명이 달리면 또 다른 느낌이 날꺼에요. 

완전 기대중 >_< 냉장고도 빨리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신발장이 들어간 입구에요.

신발장 하나 넣었을 뿐인데 입구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환해졌죠?

중문도 그냥 신발장 부분이 휑 할때는 그냥 그랬는데 

막상 신발장 넣고나니 완전 마음에 든다는 ~ 신발장 진짜 크죠? 

신발장 맞은편에는 거울을 넣을 생각이에요.

쿠쿠리는 늘 신발장 앞에서 거울보는 아파트를 동경해왔으니까요 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아파트에서 살기는 싫고, 아파트 느낌이나 내보자며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싱크대도 넣고 ~ 신발장도 넣고,

내일 가구만 들어오면 모든게 완성이네요. 이제 짐정리만 끝내면 될듯!

길고 길었던 신혼집 수리가 마무리 되는 순간입니다. 

아직 잔잔한 살림살이들을 많이 사야하겠지만 그래도 큰 산을 넘은 기분입니다.

완성된 쿠쿠리네 신혼집은 이번 주말 쯤 공개할께요!! 기대해주세요. 꺆!

아, 그리고 혹시 부산에서 신혼집 꾸리고 계신 예신 분들중에서

싱크대나 신발장 생각있으신 분들은 쿠쿠리에게 댓글 남겨주세요.

저희 아빠가 직접 해주시는 거니까 ~ 쿠쿠리 찬스로! 좋은 가격에 멋진 싱크대, 신발장 가능합니다!

붙박이나 다른 서랍장, 책상도 제작 가능하니까 문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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