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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생활정보/For. Wedding

시부모님 반상기 사러 진시장으로! + 자동차모양 주전자

by 쿠쿠리아가씨 2014. 10. 7.


결혼 할 때 필수적으로 챙겨야 하는 예물이 있다죠?

시부모님 반상기가 그 대표적인 물건일텐데요. 보통 반상기랑 이불이랑 예단봉투를 준다는데

쿠쿠리네는 시어머니랑 워낙 가깝게 지내서 딱히 예단봉투 없이 

그냥 계좌이체로 예단 마련하실 금액 입금해드리고 말았어요 ㅋㅋㅋㅋㅋ 

사실 뭐.. 예단봉투다 뭐다 다 필요없는 절차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랬는데!!

저희 그릇사러 진시장에 갔다가 친정아빠가 그래도 시부모님 반상기는 해드려야 한다며

필요 없다 하셔도 일단 사드리라고 ~ 사드리라고 ~ 하셔서 구매했어요.





반상기는 백화점에도 팔고 진시장에도 접시 가게가 엄청 많은데

쿠쿠리네는 진시장에 아빠 친구분이 접시가게를 하고 계셔서 바로 그곳으로 직행!

진시장 지하 1층에 있는 동남접시 라는 곳에서 반상기 구입했어요.





진시장 자체가 혼수 예물 전문 시장이다보니까 반상기 종류가 몇가지 있었는데

보통 놋그릇 같은거 형식적으로 많이 한다고 아빠 친구분께서 설명해주셨는데.. 저는 도통 이해불가

도대체 요즘 시대에 아무리 전통이라지만 놋그릇 쓰는 집이 어딨겠어요

그래서 그나마 반상기처럼 깔끔하게 나오는 세트 중에서 요놈으로 골랐어요.





꽃 그려진 세트도 있었는데 이게 좀 더 깔끔해보여서 요걸로 결정!

참.. 결혼준비 하다보면 쓸데없이 챙겨야 할 것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별게 다 전통이고 별게 다 형식이죠.


암튼 요 그릇 세트랑 어머님 아버님 놋수저도 하나씩 넣어서 이쁘게 포장해주셨어요.

예물로 가는 반상기는 또 따로 포장하는 방법이 있다나요?

알록달록 색동으로 한참을 포장해주셨는데 어차피 어머님은 그냥 푹!! 뜯으실듯 ㅋㅋ






그리고!!!!! 반상기 사러갔다가 예랑이가 꽂혀서 구매한 자동차 모양의 귀여운 주전자

물이 끓으면 삐익~~~~~ 하는 소리가 나온다고 해요.

예전에 이렇게 소리나는 주전자 참 많이 썼던것 같은데 요즘에는 잘 안쓰지 않아요?

예랑이는 제가 깜빡깜빡 한다고 소리나는 주전자 꼭 사라고 ㅋㅋㅋㅋ

사실.. 그냥 귀여워서 사고싶었던거면서 제 핑계를 대더라구요.

어쨌든 귀여우니까 장바구니로 쏙!






그리고 저희가 직접 쓸 접시랑 국그릇 밥그릇 세트 구경했는데

혼수 파는 곳이라 딱히 디자인 접시는 많이 없더라구요. 그나마 얘가 제일 이뻤는데

그냥 안사고 왔어요 ㅠㅠ 아빠 친구분이라 사면 좋았겠지만 괜히 또 사놨다가 안써질 것 같아서

그냥 뒤돌아 왔는데 집에와서 사진을 보니까 또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이래서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 부르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사달라그러면 아빠한테 욕먹겠지





아, 그리고 할머니가 신혼여행 다녀와서 싸갈 제사음식 담을 나무그릇 사오라고 하셨는데

결국 구매 못했어요. 음식을 살지 할지 아직 결정을 못해서 

조만간 진시장에 다시 가서 나무그릇 사와야할듯





쿠쿠리가 반상기 구매한 곳은 진시장 지하1층이에요. 지층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그 육교있는 입구에서 들어가서 계단 딱 내려가면 바로 보이는 그릇집이에요.

3호문 입구라고 되어 있네요.


반상기 필요하신 분들은 쿠쿠리 블로그 보고 왔다고 하시면 싸게 해주실꺼에요!! 

저희 아버지 친구분이 직접 운영하시는 곳이라 ~ 바가지 씌우지는 않으실듯!

이날 포크랑 차스푼도 샀는데 가게에 두고왔어요 ㅠㅠ 다시 가지러 간 김에 나무그릇도 사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