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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리뷰 소쿠리/먹는게 남는 것

[부산/남포동] 칼칼하고 싱싱한 해물찜을 15,000원에! 남포동 국제시장 행운식당

by 쿠쿠리아가씨 2014. 3. 7.
[부산/남포동] 싱싱하고 맛있는 해물찜을 15,000원에! 남포동 국제시장 행운식당


쿠쿠리에게 남포동은 많은 추억이 있는 동네에요.

제가 어릴 적 어머니께서 남포동(신창동) 국제시장에서 옷가게를 하셨거든요. 

그래서 늘 아프면 용두산공원 초입에 있는 평화소아과를 제 집 드나들 듯 했었죠.

결혼 날을 잡기 위해 엄마와 오랜만에 남포동에 들렸다가 저렴하고 맛있게 해물찜을 즐길 수 있는 

집이 있다고 해서 남포동 국제시장에 있는 행운식당에 다녀왔어요.


이 집은 원래 부평 깡통시장안에 조그만한 가게였는데요. 최근에 신창동쪽으로 확장해서 옮겨왔다고 해요.

저희 어머니는 깡통시장에 있을 적부터 다니셨는데 저는 확장한 가게에만 가봤답니다.





행운식당에서 파는 메뉴들입니다. 이집 아구탕도 맛있어요!

엄마와 저는 해물찜이 주 목적이었기 때문에 해물찜으로 주문했습니다.

대부분 손님들은 해물찜이나 아구찜 아구탕을 주로 드시더라구요.


음식이 나오는데는 시간이 좀 걸려요. 정확히 재보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걸리는 편이에요.

밑반찬들도 메인메뉴와 거의 같이 나오기 때문에 메뉴 나오기까지 테이블만 쳐다보고 있었다는 ㅋㅋ





잠시후! 밑반찬들과 함께 해물찜이 등장했습니다! 저게 바로 15,000원짜리 해물찜 小

반찬은 매일 바뀐다고 해요. 저번에 엄마가 왔을 땐 코다리가 나왔었다고 하던데 오늘은 굴무침이랑

다시마 쌈, 김치, 파김치 등이 밑반찬으로 나왔어요. 반찬은 전반적으로 괜찮은 편이에요.






크흐.... 이 비쥬얼 좀 보세요. 여러분!!!!!! 이게 15,000원짜리 해물찜입니다.

낙지, 홍합, 바지락, 꽃게, 굴, 아구 이렇게 들어있구요.

통통한 콩나물이 넉넉하게 들어있답니다. 아..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어요.


일단! 행운식당의 장점이라면 매일 신선한 해산물을 자갈치시장에서 직접 새벽마다 가져온다는 거에요.

바로 코앞에 자갈치 시장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신선한 재료로 해물찜을 만들어주신답니다.

이게 진짜 신선하구나를 알 수 있는건 해물찜에서 비린내가 진짜 안나요.

제가 해물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해물찜도 수십번 먹어봤는데 비린내가 정말 안나더라구요.

물론 해물 특유의 향은 있지만 그건 당연히 있는거구요.

해물을 잘 못먹는 남자친구를 데려가서 먹어도 될 정도의 맛이랄까? 





집게랑 가위를 가지고 게와 낙지를 촥촥촥 먹기 좋게 잘라주세요.

굴은 사이좋게 두개가 나왔으니 식전에 하나씩 후루룩 했습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서 그런지 더 맛있더라구요. 해물찜에 바지락이 진짜 어마어마하게 들어있어요.

이건 뭐 먹어도 먹어도 바지락이 줄어들지 않는 마법의 해물찜 ㅋㅋㅋㅋㅋ





해물도 해물이지만 양념 자체도 맛있어요. 약간 매우면서도 달달한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걸쭉한 것 같지만 또 너무 걸쭉하지도 않아서 숟가락으로 양념을 푹푹 떠 먹었답니다.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이미 잊은지 오래 ㅋㅋㅋㅋ 미친듯이 흡입했어요.





아! 그리고 행운식당은 다른 식당들과 달리 밥이 너무 정성스럽더라구요.

비벼먹기 좋게 큰 그릇에 담아서 주시구요. 밥 양도 넉넉하게 주세요.

그리고 더 좋은 건 요즘에 식당들 가면 쌀알에 힘없는 막 날릴 것 같은 하얀 쌀밥 주는데 많잖아요.

여기는 완전 찰진 잡곡밥! 조랑 검은쌀이 들어간 잡곡밥이 나옵니다.

밥도 알알이 흩어지지 않고 찰진게 너무 좋았어요.





그 많던 해물찜은 누가 다 먹었나.. 

음식이 나오고 사진찍고 먹다보니 순식간에 완전 흡입. 진짜 맛있어서 막 퍼묵퍼묵 했어요.

엄마가 국물 좀 그만 퍼먹으라고 할 정도로 막 흡입했답니다.

양념 국물도 밥 없이 먹어도 짜지 않더라구요 ~ 간간하니 맵싹하면서 완전 제 취향이었어요.


자! 여기서 끝을 내기엔 너무 섭섭하죠.

이런 요리엔 사리를 넣어줘야 제맛 아니겠어요? 삼촌! 여기 사리하나 추가요!!!!





천원을 추가하면 감자사리면이 듬뿍 추가됩니다. 양 좀 보세요

일반적인 식당의 사리 하나랑은 비교할 수 없는 넉넉한 양을 주십니다.


사리는 비비고 막 먹으면 좀 닝닝할 수 있으니 양념에 푹 담궈서 좀 뒀다가 드시면 면에 양념이 좀 베여요.

아니시면 저처럼 면을 먹고 숟가락으로 양념을 한숟갈 떠먹어 주면 굳!

엄마랑 저랑은 먹다 지쳐 결국 사리는 좀 남기고 나왔네요 ㅋㅋㅋ 진짜 다 먹기엔 양이 너무 많았어요.






너무너무 맛있었던 남포동 국제시장 행운식당!

요즘 어딜가서 15,000원주고 이런 비쥬얼의! 이런 싱싱한 해물찜을 먹을 수 있겠어요?

보통 해물찜이나 아구찜 먹으러 가면 작은거 시켜도 2만원 정도는 줘야하잖아요.

둘이서 작은거 하나 시키면 진짜 배터지게 먹을 수 있구요. 셋이서 가면 넉넉하게 먹고 사리 2개 추가해서 먹으면

진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가봤는데 엄마한테 이런 가게를 왜 이제 알려줬냐며 ㅋㅋㅋ


알기 쉬우라고 남포동 국제시장이라고 적어놨는데요.

정확한 지명은 신창동이에요. 신창동 국제시장 보세골목 근처에 위치하고 있구요.

자세한 위치는 위의 명함을 참고하시거나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칼칼하고 싱싱한 해물찜을 먹고싶다면 국제시장 행운식당으로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