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장] 기장꼼장어 싸게 먹는 법! 기장시장으로 꼼장어 사러 고고싱!

[부산/기장] 기장꼼장어 싸게 먹는 법! 기장시장으로 꼼장어 사러 고고싱!

부산에 맛있는 먹거리들이 참 많지만 개인적으로 쿠쿠리가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면!

바로 꼼장어입니다. 부산하면 꼼장어 아니겠어요?

또! 부산꼼장어 하면 기장꼼장어죠 ~ 둥둥이네 집이 해운대구에 있기 때문에

기장이 비교적 가까운 편이라 꼼장어가 먹고 싶을 땐 늘 기장을 찾곤 합니다.

보통 많은 분들이 꼼장어를 음식점에 가셔서 사드시는데요. 쿠쿠리네 집은 직접! 기장시장에서 

손질해 온 산꼼장어를 집에 가져와 볶아 먹는답니다. 크 글을 쓰는 와중에도 군침이 도네요

저희 식구들이 자주 애용하는 곳은 기장 시장내부에 한 이모님이 하시는 좌판대인데요.

기장시장에 가보시면 가운데 라인을 따라서 좌판으로 해산물을 파시는 이모님들이 쭉 있거든요.

기장시장 입구에서 안쪽으로 쭉~~~~ 계속 들어오다보면 블럭이 끝나는 지점 쯤에 우측에!

대게 집 두개 사이에 요 집이 있어요.

간판도 없어서 뭐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모님이 꼼장어를 손질하시고

남편분이 꼼장어를 계속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꼼장어는 꺼내 놓으면 하얗게 진물 같은걸 꼼장어들이 내뱉어서 수조에 넣어뒀다가 

손님이 오면 손질할 수 있게 꺼내서 남편분이 가져다 주시는 것 같았어요.

아마 길을 따라 쭉 ~~~ 가다 보면 줄이 좀 길게 서 있는 집이 있을꺼에요. 

삼삼오오 소문듣고 오신 분들이 꽤 되거든요.

이날도 저희는 한 20분 정도 기다려서 꼼장어 사왔어요.

이모님이 꼼장어를 손질하시는 모습인데요 보시는 사진처럼 꼬챙이로 꼼장어의 끝부분을 콕 찍고

껍질을 촤악! 한방에 벗겨내신답니다. 완전신기 

이모님이 껍질 벗겨내는거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다 준비되서 ㅋㅋㅋ 보는 재미가 있어요.

그리고 중간중간 꼼장어들이 탈출을 계속 시도해서 기다리는 사람들 막 피하고 

남편분이 계속 이놈들 하면서 주워담고 ㅋㅋ 뭔가 재래시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답니다.

저희 고기가 다 준비됐어요!

저게 6만원치던가 7만원치던가 그랬던 것 같아요. 사먹은지 좀 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솔직히 꼼장어 먹으러 가서 6만원치 시켜봐야 고기는 별로 없거든요?

여기는 고기만 벌써 저만큼이니 크.. 꼼장어로만 배터지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 집에서는 꼼장어를 저렇게 현장에서 바로 손질을 해주고

바로 꼼장어 요리를 해먹을 수 있도록 양념장과 야채를 5,000원에 판매하고 있어요.

한 세트에 5천원인데 저희는 꼼장어 양이 많아서 두세트 사왔답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주의하실 점 이모님에게 꼭 구워먹기 좋게 뭉텅뭉텅 잘라 달라고 하세요.

가끔 바쁘실 때 통으로 주시는데 그럼 집에와서... 일일이 잘라줘야 합니다.

칼도 잘 안들고 자르기도 힘들어요 ㅠㅠ 그래서 좀 익혀서 잘라볼까? 하고 약간 익혔다가 잘랐는데

비린내가 좀 나더라구요! 꼭!!! 잘라달라고 하세요. 잘라서 바로 구워먹으면 비린내 절대 안납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시선강탈인가요?!

어마어마한 양 좀 보세요. 야채보다 꼼장어가 더 많은 이 특이한 광경!!!!!!

아직 꿈틀거리는 꼼장어와 갖은 야채 그리고 받아온 양념을 넣고 구워주시면 됩니다.

바닥에는 은박지를 깔고 구워주시면 되요.

집에 있는 제사 때 쓰는 넓은 팬에다가 구워드시면 딱 좋습니다. 

솔직히 밖에 나가면 꼼장어 양념구이를 시켰는데 꼼장어는 없고

양파나 버섯만 잔뜩 넣어놓은 집들 많거든요. 그러면서 또 비싸게 받아먹고!

하지만!!! 기장꼼장어를 직접 사와서 먹으면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요.

이렇게 사오면 가족 다섯명이서 진짜 배가 불러 터질 정도로 먹을 수 있답니다.

꼼장어 먹는 날에는 꼼장어를 많이 먹어야 하니! 밥도 진짜 반공기도 안먹는데 배가 엄청불러요.

꼼장어 밖에서 사먹으면 간단하고 편하고 좋지만 대가족이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우 가격이잖아요.

가족 단위로 먹을 때에는 이렇게 기장시장에서 사온 꼼장어 먹으면 정말 좋겠죠?

사진보고 꼼장어 구미 당기는 분들 때문에 왠지 이번주말 기장시장이 굉장히 붐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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