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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리뷰 소쿠리/써보고 즐기고 리뷰

모카포트로 집에서 아이스커피 즐기기, 비알레띠 모카포트 사용법

by 쿠쿠리아가씨 2015. 3. 12.


쿠쿠리입니다!

이번주는 유난히도 시간이 참 안가네요.

다음주에 쿠쿠리 신화콘서트가요!!!!!!!!!!!!!!!!!!!!

그래서 시간이 안가나봅니다... 느릿느릿 다음주 언제와요?

콘서트를 기다리는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오늘도 포스팅을 시작해봅니다!


지난 주말!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받은 모카포트를 드디어 개봉했어요.

2월 19일 설날 당일이 쿠쿠리 생일이었는데

설날이라서 선물 못챙겨줬다고 친구가 선물해줬어요!

물론 이 모카포트로 사줘라, 이 원두로 사줘라 라고 제가 지정했지만 ㅋㅋㅋ

어쨌든 고마운 친구의 선물!


주중에 집에 도착했는데 이래저래 정신이 없어서 못 뜯어보고 있다가

주말에 신랑이랑 같이 대청소하고 커피나 한잔 마실까? 하면서 개봉!





택배를 개봉하는 순간만큼 즐거운 순간이 있을까요

룰루랄라 집 청소도 끝냈겠다 ㅋㅋㅋㅋㅋ 기쁨 마음으로 박스를 개봉합니다.





뾱뾱이에 싸져서 온 모카포트와 원두가 보이네요.

삼발이도 들어있어요. 모카포트는 용량에 따라 판매되고 있는데요. 

1-2잔 나오는건 더 작고 쿠쿠리가 선물받은건 2-3잔 나오는 크기에요.

4잔 나오는 모카포트 부터는 크기가 제법 커서 삼발이가 필요없는데

쿠쿠리가 받은건 작은 크기라 삼발이가 꼭 필요!





원두는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모카포트 전용 원두를 구매했어요! 산토스NO.2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모카포트!

저는 비알레띠 모카포트를 선택했어요.

가장 무난하게 많이들 사용한다고 하길래 세상 산다는게 무난한게 제일 좋은거 아니겠어요?

무난무난하게 가장 많이 쓰는 제품으로!






포장된 봉투를 뜯으면 크흡 ㅠㅠ 보는것 만으로도 이쁜 모카포트와 사용설명서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설명서 왜 때문에 다 영어?

뭔말인지 1도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바로 폐지함으로 직행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 의미없다





정면에서 바라본 모카포트!

너무 이쁘게 생겼죠? 에스프레소를 추출해주는 기능도 있지만..

글라인더랑 같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너무 이뻐요 ㅠㅠ


그러고 보니 가장 중요한 모카포트의 기능을 빼먹었네요.

모카포트는 하단에 물과 원두를 넣고 불에 끓여서 에스프레소를 추출해내는 주전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럽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하는 요 모카포트는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으니

카페라떼나 아메리카노를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제일 아래칸에 물을 넣고 그 위에 원두를 넣어준 다음 추출되는 탱크를 위에 장착하는데요.

물이 끓으면서 그 압력으로 인해 원두 수증기가 위의 탱크로 이동되는 원리!

뭔말인지 모르겠으니 어쨌든 물 넣고 원두 넣고 불에 끓이면 알아서 에스프레소가 만들어진답니다. 


자 원리도 알았으니 써봐야죠? 





상단부의 뚜껑을 열면 요렇게 생겼는데요. 

중앙의 기둥 보이시죠? 저 기둥을 따라서 에스프레소가 추출됩니다.

모카포트를 끓이는 동안에 절대 뚜껑을 열지마세욬ㅋㅋㅋ 왜 열면 안되는지는 아래에서 확인..





일단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 위해 하단 물탱크를 분리합니다. 

그냥 뚜껑 열듯이 휙휙 돌리면 분리돼요.





요렇게 분리된 물탱크에는 물을 담아주세요. 





그리고! 원두를 넣어줄껀데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브라질산 산토스NO.2를 구매했어요.

케냐AA를 살까 이걸살까 진짜 오래 고민하다가

브라질산 원두가 향이 더 좋다길래 요걸로 구입했는데 

헐....... 향도 좋고 맛도 좋고 약간 단맛도 나는 것 같고 특히나 신맛이 안나서 너무 좋았어요.


아메리카노 잘 못마시는 우리 신랑도 이 원두 맛있는 것 같다면서

캬하 나란여자 맛도 모르고 주문해도 철떡같이 좋은 원두를 고르는 여자 





하단 탱크랑 상단 추출탱크 사이에 원두를 넣는 틀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원두를 넣어주시는데! 핵심은 절대 꾹 눌러담지 않는다.

가득 채워준다! 정도 되겠습니다. 


저는 사진 찍느라고 중간에 멈춰서 그렇지 저렇게 넣으시면 안되고 넘치지는 않지만

가득 차도록! 대신 꾹 눌르지 말고 아래쪽 구멍을 막고 탁탁 치면서 편편하게 넣어줍니다.





원두를 다 넣었으면 아래 탱크 위에다가 원두를 얹고 그 위에다가 

추출탱크를 결합시켜주세요. 아까 분리할 때랑 똑같아요. 뚜껑 닫듯이 결합시켜 주시면 됩니다.





자 요렇게 되셨으면 가스렌지로 가져가서 불에 얹으면 되는데요.

사진 찍을 때 까지는 몰랐죠.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모카포트를 쓸 때에는 절대! 강한 불을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중약불 정도가 제일 적당한 것 같아요. 

손잡이 고무가 탈수도 있으니! 불을 중약불로 맞춰주시고 ~ 끓여줍니다.


근데 사진이 뭔가 어색하죠?

왜냐! 삼발이를 까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발이를 놓고 모카포트를 놓아야 

기우뚱해서 기껏 만든 에스프레소를 잃는 대참사가 발생하지 않아요.





위의 사진처럼 삼발이를 놓고! 그 위에다가 모카포트를 얹어서 끓여주시면 됩니다.


중약불로 끓이다보면 뭔가 푸슉 푸슉 하는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하단부가 부글부글부글부글 끓기 시작하고 정체모를 퓩퓩퓩 하는 소리와 함께

상단 탱크에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는데요. 이런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완전히 불을 약불로 줄여주세요.


모카포트를 끓일 때! 꼭 뚜껑을 덮고 끓여주셔야 합니다.

뚜껑을 열어 추출하려면 추출 입구를 막아주는 도구가 따로 있어야해요.

쿠쿠리는 그것도 모르고 추출되는거 구경하고 싶어서 열고 끓였어요.


결과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터져나오는 대참사

사진으로는 이 참사의 황당함이 전해지지 않아 당시의 상황을 영상으로 보여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사실 저는 저때 카메라로 리뷰 사진 찍고있었고

신랑이 옆에서 커피 나오는거 신기하다고 제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찍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예상치 못하겤ㅋㅋㅋㅋㅋㅋ 추출구에서 커피가 발사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스렌지에 발사된 커피가 흥건...... 당황해서 불 끄면 안되는데 불을 꺼버린 신랑ㅋㅋㅋㅋㅋㅋㅋ

소리가 더 웃긴데 과도한 사투리로 인해 자체 필터링 하여 영상만 공개 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에스프레소를 추출했습니다. 

부글부글 끓는 소리와 함께 퓩퓩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다가 갑자기 

피이잉슉 피이이이이이슉 피이이이이 하면서 약간 시름시름 앓는다고 해야하나

암튼 기운빠진 소리가 들리면 불을 꺼주세요.


불을 끄고 상단 뚜껑을 열어보면 ~





쨘 ~ 요렇게 에스프레소가 성공적으로 추출되어 있을껍니다.

이건 신세계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만들어 먹으려고 전날 홈플러스에서 공수해온 에스프레소 샷잔에 커피를 또르륵~

크흡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두가 맛있어서 그런지 에스프레소로 먹어도 맛있어요.





커피 추출이 끝나면 모카포트는 바로 씻어서 말려주는게 좋은데요.

모카포트는 절대 세재로 세척하지 마세요!

색이 변질될 수 있으니 솔으로 구석구석 물로만 세척해주시고 바짝 말려주세요.


추출하고 남은 원두 찌꺼기는 다이소에서 사온 와인잔에 다가 담아서 물기가 빠지도록 말렸어요.

다 마르면 신발장에 넣어놓고 ~ 냄새 제거용으로 쓰려구요!





아직은 젖어있지만 마르면 멋진 방향제가 될 것이야!

에스프레소 내리고 나면 온 집에 커피향이 솔솔 ~ 너무 좋아요.





잘 만들어진 에스프레소는 물과 희석하여 아메리카노로!

우유를 넣으면 라떼로 변신한답니다.

쿠쿠리는 아메리카노 밖에 안마시기 때문에 얼음넣고 아이스아메리카노 만들어 마셨어요!

헿 커피 내려먹으려고 역시 다이소에서 사온 천원짜리 유리컵


한잔 딱 만들어 먹기에 좋은 것 같아요. 

이제 비싼 돈 안주고 집에서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게 됐어요!

일회용 플라스틱 컵만 있으면 아침에 집에서 커피 만들어서 출근길에 가져가도 될 것 같다는!!
저는 시럽을 안넣어 먹지만 신랑은 시럽 넣어먹으니까


이번 주말엔 커피에 넣어먹을 설탕시럽을 만들어 볼까 고민중이에요!!


커피를 좋아하지만 비싼 커피값이 부담스럽다면!

모카포트는 강력추천합니다.

원두는 산토스NO.2 강추! 맛도 부드럽고 향이 너무 좋아요 ~


리뷰를 쓰다보니 또 커피가 마시고 싶어졌어요.

집에가서 커피 마셔야지!!!!!

으윽 아직 목요일이네요. 주말은 언제오려나

다들 힘내시고! 내일 더 알찬 포스팅으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