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동/구서동] 가족모임하기 좋은 소고기집 남산동 이랴이랴

[남산동/구서동] 가족모임하기 좋은 소고기집 남산동 이랴이랴

남자친구네 회사가 남산동이라 종종 남산동 근처에서 밥먹을 곳을 찾곤 하는데요.

그 쪽 지리를 잘 모르기도 하고 ~ 남자친구가 편식도 많이해서 무난하게 먹을 곳을 찾다보니 그나마 고기집!

맨날 먹는 돼지고기는 지겨우니 소고기로 먹자! 해서 찾아간 곳이 바로 남산동 이랴이랴입니다.

이랴이랴는 남산동 외에 광안리에도 하나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남산동 밖에 가보질 못했어요. 

처음엔 그냥 가까워서 한두번 갔는데 맛있어서 요즘엔 소고기 먹고싶을 땐 멀리 있다가도 찾아간답니다.

즉석숯불갈비집 이랴이랴! 소고기를 주로 판매하고 있는 집이에요.

남산동이랑 구서동쪽에 가족모임하기 좋은 고기집들이 꽤 있더라구요 ~ 근데 가격들이 꽤 비싸서

사실 비루한 직장인이 가기에는 조금 부담되는데 이랴이랴는 적당한 가격에 양도 넉넉해요.

지난주말에 다녀왔는데 한달만에 갔더니 인테리어 공사를 싹! 했더라구요.

예전에는 좌석이 오픈되어 있었는데 좌석마다 칸막이를 쳐서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칸막이가 쳐져있는데 더 좋았어요.

조용히 얘기하기도 좋고 ~ 직원들 왔다갔다 하는게 신경쓰였는데 칸막이가 있으니 보이지도 않고!

이랴이랴의 메뉴판입니다. 

이랴이랴는 미국산 소고기와 호주산 소고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도 미국산인줄은 몰랐는데 포스팅을 하다보니 미국산이네요! 헐... 미국산인줄 모르고 먹었다니

미국산이라 좀 저렴했던 걸까요? 아무튼! 미국산 소고기가 별로이신 분들에게는 비추!

하지만 맛은 좋으니까 미국산이고 뭐고 그런거 상관안한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강추합니다.

남자친구랑 저랑은 항상 갈비살 주물럭으로 먹어요.

소금구이는 맛있긴 하지만 가격이 좀 부담스러우니 300g에 17,000원 하는 갈비살 주물럭으로 2인분!

공기밥 2개에 된장찌게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사과소스를 사용하는지 너무 새콤해서 별로였던 샐러드

물김치도 있고 겉절이도 있으니 좀 고소한 드레싱을 쓰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쉬워요.

전체적으로 밑반찬들이 다 새콤달콤 자극적이라..

파절이와 겉절이는 반반씩 덜어서 개인 앞접시에 옮겨 담아 먹습니다.

남자친구는 겉절이 너무 새콤하다고 싫어하던데요 ~ 저는 새콤하고 매콤하니 맛있었어요.

저 혼자서 겉절이 완전 박살 냈다는..

잠시후! 고기등장 ~ 두둔, 이게 갈비살 주물럭 2인분이에요.

보기에는 별로 안많아 보이지만 구워서 먹어보면 그리 작은 양은 아니라는 생각 드실꺼에요.

저는 공기밥 따로 안먹어도 쌈싸서 먹으니까 배부르더라구요. 2명이서 먹기에 딱 알맞아요.

양념된 갈비살 주물럭을 숯불위에 바로 지글지글 굽습니다!

숯이 너무 뜨겁지도 않게 잘 달궈져 나와서 뒤집어 주는데만 신경쓰면 타지않고 맛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마늘 양념이 됐는지 마늘 덩어리들도 보이네요.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한번 뒤집어주세요!

소고기는 한번만 뒤집는거 아시죠? 계속 뒤적뒤적 하시는 것보다 딱 한번만 뒤집어 주시면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은 맛난 소고기를 맛보실 수 있답니다.

고기 겉이 어느정도 익었으면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아직 안쪽에는 핏기가 조금 남았네요. 어차피 소고기는 미디움으로 먹는게 제일 맛있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조금만 더 익혀서 먹어도 되지만 ~ 남자친구는 왠지모르게 양념구이는 핏기가 다 사라지고

먹는게 맛있는 것 같다며 바싹 익혀서 먹더라구요. 취향에 따라 구워드시면 됩니다.

크흐 ~ 맛나게 구워진 갈비살 주물럭!!

비게도 적절하게 섞여있고 말랑말랑하니 잘 구워졌습니다. 

고기를 먹을때는 야채들도 듬뿍 듬뿍 넣어서 먹는게 좋대요.

그래야 빨리 포만감이 차서 고기를 많이 먹지 않을 수 있기도 하구요 ~ 다이어터에게 쌈은 필수죠.

상추위에 깻잎을 한장 깔고 고기얹고, 파절이, 쌈장, 마늘 넣어서 한입에 쏙!! 넣으면 

크흐...... 이렇게 맛나도 되는건가요? 

남자친구는 고기랑 밥을 같이 먹는 타입이라 일찍 시킨 된장과 공기밥!

공기밥 양이 좀 작다는게 NG이기는 한데 ~ 어차피 저는 반공기도 안먹으니 남자친구에게

잔뜩 덜어주고 된장찌게랑 맛나게 냠냠!

간혹 고기집가서 된장찌게 시키면 진짜 된장만 넣고 끓인 듯한 성의없는 된장들 많은데요.

이랴이랴의 된장찌게에는 부드러운 두부가 들어있습니다.

남자친구가 두부를 굉장히 좋아하는 매니아인데 두부가 굉장히 부드럽고 맛나다면서 강추!

공기밥과 함께 나온 나물!

나물외에도 김치랑 시금치랑 이것저것 나오는데요. 저는 잘 먹지 않아서 그냥 이 반찬만 주시고

나머지는 치워달라고 했어요. 나물은 밥 먹을 때 같이 먹으면 간간하니 맛나더라구요.

사실 딱히 맛있는 나물은 아니지만 아삭아삭하니 된장찌게랑 밥 먹을 때 먹기에 안성맞춤!

고기에 밥에 된장까지 다 먹고나면! 배가 두둑 ~ 비록 미국산 소고기지만 행복해요!! 

아, 그리고 이랴이랴만의 특별한 메뉴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이 아이스크림!!! 

이걸 무슨 맛이라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바닐라 아이스크림 아니구요.

호두맛? 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견과류 같은 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인데요 맛있어요!

2단으로 딱 쌓아서 먹으면 식후의 느끼함을 제대로 잡아줍니다.

이랴이랴 만의 특별한 아이스크림! 물론 시중에 파는 아이스크림을 가져다 놓은거겠지만

보통 고기집가면 그냥 바닐라, 딸기, 메론맛 뭐 그런 아이스크림 가져다놓는데 여기는 이걸 가져다 놓더라구요.

암튼 맛있어요. 고기드시고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둘이가기에도 좋고 ~ 가족모임에도 좋은 남산동 이랴이랴!

저는 한번 갔던 음식점이 맛있으면 두번이고 세번이고 지겨워 질 때가지 가는 타입이라

늘 맛집 포스팅을 할 때만 그집 홍보대사라도 된양 글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제가 여러번 갔다고 하는 집은 진짜 맛이 괜찮은 편이니 믿고 드셔도 됩니다!

가족모임이나 주말에 맛난 소고기 드시고 싶을 땐 남산동 이랴이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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