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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리뷰 소쿠리/먹는게 남는 것

회는 싱싱했지만 매운탕이 2% 부족했던, 개금 철계점횟짐

by 쿠쿠리아가씨 2015. 12. 1.


12월의 첫날에 만나는 쿠쿠리입니다.

올해 4월 봉봉이를 임신한걸 알았고 우리 봉봉이 만나는 1월이 언제오나 했는데

어느덧 2015년의 마지막달을 맞이하게 됐네요.

12월 말까지는 열심히 일하고 ~ 1월부터는 오롯이 우리 봉봉이가 나올날을 기다리면서

봉봉이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봉봉아 ~ 엄마가 12월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줘 알겠지?


봉봉이는 봉봉이고 ~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친구들이랑 갔었던 횟집이야기!

진짜 오랜만에 음식점 리뷰를 써보는 것 같아요. 이게 도대체 얼마만인지...

애기 가지고나서 밖에 나가 카메라 들고 사진 찍는것도 만사 귀찮았던 쿠쿠리였으니ㅋㅋㅋㅋ





쿠쿠리네와 친구들이 간 곳은 개금의 철계점횟집이라는 곳!

냉정에 학교 근처에 들렸다가 회 먹고싶다는 친구들말에 가게 됐어요.





메뉴판 화이트 보드에 적혀있었는데 뭐 매일 메뉴가 바뀌어서 이렇게 적어놨대요.

전어를 먹고싶었는데 다른 친구 한명은 민어 먹고싶다고 노래를 노래를 불러서 

결국 여자세명이서 모듬회 중자 4만원짜리를 시키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기본셋팅 ~ 아직은 휑한 테이블 잠시 후 밑반찬이 더 나오니까 서운해하지 마세요.





사진은 찍어놓고 맛도 보지 않았던 후르츠칵테일

그냥 후르츠 맛이겠죠 뭐 ㅋㅋㅋㅋㅋㅋ






그냥 저냥 먹을만 했던 소라!

그래도 소라가 제법 커서 씹어먹을 살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이쑤시게로 쏙쏙 뽑아먹기





역시나 찍어놓고 먹지 않았던 땅콩 친구말로는 그냥 저냥... 이었다는 ㅋㅋㅋㅋㅋ






쌈야채와 고추 ~ 마늘 등등 신선한 채소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야채 상태는 뭐 특별하게 싱싱해보인다 이런건 없었지만 특별히 나쁘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잠시후 나온 무언가, 친구들이랑 야 이거 뭐야? 회무침인가?

뭔가 회무침 같은 비쥬얼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슥슥 비볐는데






야 이거 회무침 아닌가봐 회가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배와 무를 넣은 무침이었던걸까? 하면서 친구들이랑 그래도 시원하니 맛은 있네 ㅋㅋㅋ

하면서 먹고있는데 한참을 들여다보면 친구 한명이 진짜 정말 눈꼽만한 횟조각을 하나 들어올리더니


야... 이거 회무침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가 너무 치명적으로 작아서 그렇지 ㅋㅋㅋㅋㅋ

그렇습니다. 회무침은 회무침이었어요. 근데 회가 너무 너무 너무 작아서 회무침인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뭐 맛은 고만고만했어요. 시원하고 먹을만 했습니다.





회가 나오기 전에 쌈장, 초장, 땡초, 마늘, 와사비 넣고 양념장 만들어 놓기!

회는 이렇게 먹어야죠!!!!!

그냥 초장에 찍어먹으면 초장맛, 간장에 찍어먹으면 간장맛이잖아요.

요렇게 만들어 먹는게 쿠쿠리는 제일 좋아요.






메인 회가 나오기 전에 맛보기로 아나고 세꼬시가 나왔어요.

쿠쿠리가 좋아하는 세꼬시!!!!!!!!!!!!! 

양이 적어서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뭐 그럭저럭 그렇게 싱싱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밑반찬이니까 뭐 ~





역시 기본 반찬으로 나온 미역국

기름이 너무 둥둥 떠있고 제 입맛에는 조금 밍밍해서 안먹었는데

다른 친구한명은 잘 먹더라구요? 취향이 갈리나 봅니다.





그리고 2천원을 추가하면 요렇게 초밥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밥을 주는데요.





나중에 회가 나오면 요렇게! 밥 위에 회를 얹어서 초밥을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역시 한국 사람은 밥을 먹어야해 ㅋㅋㅋㅋㅋ 밥 위에 얹어먹으니 뭐든 맛있구나!!!!







요것도 기본 반찬으로 나온 가자미 구이!

아마도 가자미구미 맞겠죠? 아니면 어쩌지.. 하지만 가자미 맛이 났는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이 제법 통통하고 겉도 바삭바삭하니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생선 좋아하는데 바삭하니 너무 맛있게 구워져서 호록호록 먹었다는 






요것도 기본 반찬으로 나온 새우튀김!

막 튀겨서 나와서 따끈따끈 ~ 





그리고 쨘!!! 드디어 모둠회가 나왔어요. 제법 양이 많아요. 

쿠쿠리가 좋아하는 전어회가 조금 작은 느낌이라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맛있겠다!!!!!!





하얀 속살을 자랑하는 광어! 좋은건 크게크게 봐야 더 맛있어 보이죠.





꼬들꼬들 약간 뼈있게 손질된 전어! 쿠쿠리가 제일 좋아하는 회입니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는 전어라잖아요. 가을에 가서 먹었으니 가을전어!!!!!





그리고 친구가 먹고싶어했던 민어! 야들야들한 살이 맛있었어요 ~


회는 전체적으로 평타이상 싱싱했고 맛도 좋았어요. 회 두께는 뭐 횟집이 다 그렇죠. 두툼하지는 않았지만

셋이서 먹기에 부족함은 없었어요! 각자 취향에 따라 저는 전어를 친구 한명은 민어를 공략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먹고있을 때의 모습, 이집은 신기하게 회밑에 그 왜 하얀색 꾸불꾸불한 그거... 뭐였지

암튼 그게 없고 그냥 구멍난 접시에 회가 나오더라구요.

뭐 어차피 맛은 똑같으니까 ㅋㅋㅋㅋㅋㅋ 


회무침인지 뭔지 몰랐던 어쨌든 무침도 싹싹 비우고 ~

회를 다 먹어갈 즈음 밥이랑 매운탕을 시켰어요.

원래 횟집은 기본반찬이랑 매운탕 먹으러 가는거 아닙니까? 

매운탕을 매우매우 좋아하는 쿠쿠리 신나는 마음으로 매운탕을 주문했어요.





호오 ~ 뭔가 비쥬얼은 좋아보이는데??





좋은건 크게크게 그리고 움직이게 봐야 더 맛있어 보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비쥬얼은 군침돌게 생긴 매운탕 

그 맛은 어땠냐구요? 


아쉬움, 아쉬움 그자체

다들 전어만 시켜먹어서 생선뼈가 부족했던건지 매운탕에 생선뼈는 한두덩이 정도로 정말 작게 들어있었고

생선이 적게 들어가니까 우러나는 맛도 부족했을테고 그래서 그런지 소금인지 다시다인지 

아무튼 조미료를 엄청 넣었나봐요.

짜고 생선의 감칠맛은 느껴지지 않았어요. 솔직히 실망


하지만 매운탕을 좋아하는 쿠쿠리인지라 계속 떠먹기는 했는데 이거 먹고 집에와서 

다음날까지 물 계속 먹었다는 ㅋㅋㅋㅋㅋㅋ 대체 소금을 얼마나 넣으신건지






매운탕이랑 같이 나온 김이랑 밥, 매운탕보다 김이 더 맛있었다는 후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은 늘 옳으니까 냠냠해주고 밥은 그렇게 양이 많지는 않았어요.


무튼 회는 싱싱하고 괜찮았는데 매운탕이 참 아쉬웠던 철계점횟집 후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라에 있는 만선횟집을 아주 좋아해요.

초등학교 시절부터 그 근처에 살면서 가족모임하면 종종 갔었거든요.

여기 다녀오고 나서는 왠지 만선횟집 가고싶어졌다는...... 조만간 가겠어!!!!!!!!!!


전반적인 평가로는 나쁘지 않았어요.

매운탕은 포기하시고 그냥 회를 먹는다고 생각하고 가시면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아!!!! 회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