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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리뷰 소쿠리/먹는게 남는 것

제주도 성산일출봉 앞 갈치조림집 선미식당

by 쿠쿠리아가씨 2015. 12. 6.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쿠쿠리는 이번주말 베이비페어를 다녀오느라 온몸이 만신창이...

이번주에는 김장도 하고 병원도 다녀오고 제법 많은 일이 있었네요.

하지만 포스팅은 두달전에 다녀온 제주도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쿠쿠리네 부부가 제주도로 태교여행을 떠나서 제일 먼저 갔던 식당!

아침도 안먹고 비행기타고 제주도 가자마자 렌트카 타고 붕붕 달려 기대를 안고 간 

성산일출봉 앞 갈치조림집! 선미식당





사실 신랑이 해산물을 잘 못먹는데 갈치조림은 먹거든요.

그래서 제주도가면 제일 먼저 갈치조림을 먹자! 했어서 찾고 찾다가 여기로 갔어요.





선미식당의 메뉴판이에요. 전체적으로 가격이 좀 비싸죠?

대부분 해물전골이나 갈치조림을 시켜서 먹더라구요. 

특별히 잘하는 메뉴가 있는 집 같지는 않았어요. 메인메뉴가 없잖아요? 


어쨌든 쿠쿠리와 신랑은 갈치조림 소자를 시켰습니다. 그것만해도 4만원 덜덜덜....

신랑이 전복죽도 먹고싶다는 제말에 시키라고 했지만 

왠지 안좋은 기운에 그냥 갈치조림만 주문! 밥 두공기는 따로 주문 ~






요거는 기본으로 나오는 밑반찬들 ~

그냥 그랬어요. 원래 식당에서 밑반찬을 잘 먹지 않는 쿠쿠리라 이런것들이 나오는구나 ~ 만 봤습니다.









밑반찬은 이게 끝! 사실 특별한 반찬은 없었어요. 

우리 신랑은 햄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하더라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갈치조림 먹으러 와서 뭔 햄 타령이여 





생각보다 대기시간은 짧았고 금방 나왔어요.

주방에서 한번 끓여져서 나온 것 같은 갈치조림 

이모님이 불을 올려주면서 그냥 바로 먹으면 됩니다 ~ 하고 가셨어요.





가까이에서 본 비쥬얼 근데 바로 먹어도 된다는 이모의 말과는 달리...

아직 양파도 무도 다 안익은 것 같은데요 이모???????????????????????????? 이걸 그냥 먹으라고?

신랑이랑 저는 뭔가 꺼림직한 마음에 불을 세게 올리고 한번 더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밥은 그냥 식당밥, 밥 양이 넉넉하지는 않았어요.





이모가 다 익었다고 먹어도 된다고 했던 갈치의 상태 

그래도 이게 센불로 2~3분 더 익히고 나서 찍은거라 저정도에요.

어떤 갈치는 거의 생갈치 수준으로 안익은게 더 많았어요. 그런데 그냥 먹으라니....

이건 아니잖아요 ㅠㅠ





우리가 센불에 끓이고 있자 이모가 지나가면서 불을 또 낮추더라구요.

아랑곳 하지 않고 다시 센불에 팔팔 한번 더 끓이니 이제야 제법 갈치조림 같은 색깔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위에 처음 나왔을 때 갈치조림 색깔이랑 비교해보세요.

양념이 이제야 풀어진 느낌이 들죠? 


무도 약간 익고 생선도 조금 더 익었어요. 우리 신랑은 이것도 불만족 

처음에 주방에서 센불에 팔팔 끓여서 완전히 익혀 나왔으면 더 맛있었겠지만.... 왠지 덜 익혀나오니

냄새가 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갈치는 살도 넉넉하고 통통했는데 안익은 채로 나와서 조금 짜증이 났었던....

그래도 먹어야 하니까 살만 잘 골라서 밥이랑 한입 쏙!


맛은 그냥 그랬어요. 솔직히 조미료 맛이 굉장히 많이 났습니다.

무슨 다시다를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시다 맛이 국물을 지배했었던 ㅋㅋㅋㅋ

평소에 쿠쿠리네 집에서 다시다를 안쓰고 음식을해서 더 민감한 것 일수도 있겠죠.....



무튼 결론은 성산일출봉까지 굳이 가서 먹을 맛은 아닙니다.

그냥 그 근처에 갔다가 배가 고파서 다른곳에 갈 힘이 없을때 드시면 그냥 뭐 값은 좀 비싸지만

그래도 제주도 갈치를 먹는다는 마음으로 드실 수 있는 곳이랄까요? 굳이 찾아가지는 마시길 ㅠㅠ

솔직히 이번에 제주도 여행가면서 블로거분들의 후기를 많이 참고했었는데

진~~~~~~~~~~짜로 한집도 완전히 뿅 반할정도로 맛있었던 맛집 없었습니다. 


좀 더 객관적인 블로거들의 평가가 필요하지 않나... 그런 의미로 쿠쿠리는 주관적인 혹평을 ㅋㅋㅋㅋ

솔직히 맛집 카테고리에 소개되겠지만... 맛집은 아니었던 

무튼 제주도 다시가면 절대 안갈 선미식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