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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봉봉이 엄마의 태교일기

봉봉이 임신31주차♥ 3차정밀초음파, 역아 고양이자세, 30주 태아몸무게

by 쿠쿠리아가씨 2015. 12. 23.

쿠쿠리가 싫어하는 수요일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금요일이라 이번주는 내일이면 출근 끝이니까!!! 행복한 수요일 ~

매일매일 봉봉이만 기다리면서 지내다보니 벌써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네요.

내일이면 크리스마스 이브!

다들 크리스마스 파티 계획하고 계신가요?

쿠쿠리네는 신랑이랑 봉봉이를 기다리면서 ~ 하루를 보내게 될 것 같아요. 


오늘은 임신 31주차의 이야기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임신30주 1일부터 31주가 되는 날까지의 기록이에요.

보통 31주차에 접어들면 병원에 따라서 3차정밀초음파를 보자는 곳들도 있거든요?

아래에서 말씀드리겠지만 쿠쿠리는 패스했어요. 이유는 아래에서!





11월 16일 [30주 1일]

신랑이 서울 출장을 가고 혼자 집에 있는 둘째날, 혼자있으니 아기가 나올 것 같고 불안하다


11월 17일 [30주 2일]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다녀왔다. 

원래는 3차정밀입체초음파가 예약되어 있었는데 하지 않기로 했다. 

1,2,차 초음파 때 너무 힘들기도 했고 이제 이상이 있어도 안낳을것도 아니니까. 봉봉아 건강하지?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아이가 한바퀴 돌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예상이 맞았다. 

머리를 아래로 두고 나올준비를 잘 하고 있던 봉봉이가 방향을 바꾸었다. 

36주 이후로도 계속 저 자세면 수술을해서 우리 봉봉이를 만나야 한다는데 ㅠㅠ 

봉봉아 미안해. 엄마가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현재 봉봉이의 몸무게는 1.3kg 초음파를 보니 앞뒤로 짱구머리다 귀여운 우리딸

현재 주차보다 몸무게가 조금 작게 나가지만 큰 이상은 없고 잘 크고 있다고 해주셨다.

고양이 자세 열심히 해서 우리 봉봉이 다시 돌아눕혀야지!


11월 18일 [30주 3일]

고양이 자세를 시작했다. 하루에 5분 이상씩 3~4번 해주라고 하는데 

엉덩이를 추켜들고 있자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봉봉아 제발 돌아누워주겠니? 엄마가 잘못했어 ㅠㅠ


11월 19일 [30주 4일]

자기 직전 갑자기 배가 당기면서 통증이 느껴졌다. 

신랑도 없는데 갑자기 배가 아파서 당황스러웠다.

갈비뼈가 있는 곳까지 쿡쿡 쑤시는 느낌이 들어서 낑낑대다가 잠이 들었다. 


11월 20일 [30주 5일]

어제와 비슷하게 배가 당기면서 쿡쿡 쑤시는 느낌이 든다. 

특히나 자기전에 이러한 통증이 자꾸 느껴진다. 가진통인걸까?


11월 21일 [30주 6일]

주문했던 봉봉이의 배냇저고리DIY 세트가 도착했다. 

봉봉아! 엄마가 열심히 만들어볼께!!!

아침에 깜빡하고 철분제를 빠트려서 그런지 새벽에 두통이 있어 잠을 설쳤다. 


11월 22일 [31주]

아랫배 쪽에서만 느껴지던 태동이 갈비뼈 쪽에서도 느껴진다. 

봉봉이가 돌아눕기 시작한걸까? 아니면 손으로 쭉쭉 미는걸까?

막달이 되면 영화관 가기도 힘들어질 것 같아 신랑과 영화관에 갔다. 

큰 소리가 나면 봉봉이가 놀라는건지 봉봉이의 태동이 격해졌다. 신기하다! 봉봉아 들리니?





31주차에는 정기검진이 있었어요. 이제 2주에 한번씩 정기검진을 가야한답니다. 

30주에 접어들면서 봉봉이의 몸무게와 성장발달을 확인하기 시작했어요.


일단 우리 봉봉이의 머리크기!

봉봉이가 앞뒤로 짱구라 일반적인 방법으로 재면 조금 작게나오는데 

짱구인것을 감안하면 잘 크고 있다고해요. 주수에 딱 맞게!

쿠쿠리네 신랑이 앞뒤로 짱구고, 쿠쿠리도 앞짱구인데 ㅋㅋㅋ 어떻게 앞뒤로 톡톡 튀어나온건지 

엄마아빠의 유전자는 못속인다며...


아, 그나저나 우리 봉봉이는 계단에서 넘어진 이후로 역아상태가 되어버렸어요.

엄마의 직감은.. 틀리는 법이 없죠.

넘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찧었더니 봉봉이가 많이 놀랐나봐요.

고양이 자세 열심히 해서 우리 봉봉이 돌려눕혀야 할텐데 ㅠㅠ





위의 초음파사진 속 노란글씨를 주목해보세요!

봉봉이의 머리크기, 몸통크기, 다리길이 모두 종합적으로 봤을 때 현재 우리 봉봉이의 몸무게는

1296g 약 1.3kg 정도 나간다고 보면 됩니다. 


28주4일 정도의 몸무게로 주차보다는 1.5주 정도 느리게 크고 있어요.

하지만 이정도는 낳기에 수월한 작은 크기라고 선생님께서 큰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

막달에 쑥쑥 클꺼라며!


위에서도 잠깐 언급을 했지만 쿠쿠리는 31주차에 3차정밀을 예약해놓은 상태였어요.

그런데 고민고민 끝에 취소했답니다.

일단 의사선생님의 소견으로는 굳이 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다 였습니다.

쿠쿠리가 안하기로 결심한건 1,2차 정밀 초음파 때 너무 고생했기 때문이죠.

1차는 이틀에 걸쳐서 진행을 했어야했고 2차도 한번에 안되서 두번이나 가서 검사를 받았었죠.

이제 봉봉이가 제법 많이 커서 얼굴도 제대로 안보여줄텐데 3차 정밀입체를 해봐야 소용도 없을 것 같고

엄마가 스트레스 받는건 봉봉이에게도 스트레스 일 것 같아서 과감하게 포기


어차피 탯줄을 통한 혈류의 흐름이나 이런건 일반 초음파로도 정밀하게는 아니지만 확인 할 수가 있고 

31주차까지 온 지금 문제가 있다고 해서 봉봉이를 낳지 않을것도 아니기에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다행이 선생님이 조금 더 꼼꼼하게 초음파를 봐주셨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셨어요. 

병원에 따라서 3차정밀을 안하는 병원도 있다고 하던데 진짜 노산이 아니고서야 굳이 안하셔도 될듯!




마지막은 힘차게 잘 뛰고 있는 31주차의 우리 봉봉이 심장박동소리!

늘 초음파를 하고 나와서 우리 봉봉이 심장소리를 들으면 우리아가 잘 크고 있구나 ~

하는 마음에 안심이 되고 편안해져요. 봉봉아 이제 엄마 만날날이 얼마 안남았네

엄마가 더 열심히 운동도 하고 좋은것도 많이 먹을테니 쑥쑥 자라주렴!



[임신 31주차 특별한 증상]


- 배가 당기는 통증이 느껴진다. 

- 봉봉이가 역아로 있어서 방광에서 태동이 많이 느껴진다.

- 다리 뿐 아니라 손으로 슥슥 미는 듯한 태동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 아이가 역아라면 고양이자세를 열심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