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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보민이 엄마의 육아일기

+23일째, 힘들다. 힘들다. 힘들다.

by 쿠쿠리아가씨 2016. 4. 30.


+생후 23일째


수유횟수가 조금 줄기는 했지만 계속 젖을 찾는 보민이를 볼때마다 모유수유를 포기하고 싶다.

특히 밤에... 초저녁에는 젖 먹이고 나면 좀 잘 자는데 새벽에 자꾸 깨서 보챈다. 

분유 먹는 애들은 그래도 밤에 깊게 푹 잔다는데 모유때문에 자꾸 깨는건지 ㅠㅠ 

새벽에 너무 힘드니까 분유먹일까 하는 마음이 자꾸만 든다. 

그래도 모유가 더 좋겠지? 모유는 엄마가 아기한테 줄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선물이라는데 

이렇게 모유수유가 힘든줄 알았다면 완모하겠다고 큰소리 치지 않는건데 ㅠㅠ





낮에 어머님이 오셔서 일요일에 고모님이 다녀가셨던 이야기를 하셨다. 

아... 정말 답답하고 짜증났다. 당장 택시를 타고 친정으로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근데 또 쎅쎅 거리고 잘 자는 보민이를 보면 그럴수도 없고

신랑이 고모님과 얘기해서 잘 풀기는 했다지만 내 마음의 상처는 정리되지 않았다. 

오늘 느낀거지만 시댁과는 최대한 멀리 사는게 양쪽 모두에게 행복한일이지 싶다. 

없던 우울증도 생길 것 같은 하루였다.


보민이가 우는것도 힘들고 주변 사람들 때문에도 진짜 너무너무 힘들다. 

그냥 혼자 있고싶다. 조용히 ㅠㅠ 

오후에 이모님이 보민이를 안고 몸무게를 재봤는데 3.2키로 정도 된 것 같다. 

2.5키로로 태어나서 이제 보통 아이들이 태어나는 몸무게가 되었다. 

이제 제법 많이 무거워져서 안을때 팔이 아프다. 겨우 이 무게에 이렇게 아파서야 나중에 어쩌지?



수유시간 총10회 - 왼쪽 78분 / 오른쪽 95분 

            평균수유시간 회당 17분

            유축으로 80ml씩 1회 보충 


기저귀 교환 횟수 총 9회 / 대변 보는 횟수가 줄었다. 오늘은 한번 밖에 안쌌다. 여전히 응아는 계속 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