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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보민이 엄마의 육아일기

+24일째, 모유수유 정말 포기하고 싶다

by 쿠쿠리아가씨 2016. 5. 1.


생후24일째



요즘엔 하루도 평화롭게 눈을 뜨는 날이 없는 것 같다. 

보민이가 집에 오고부터 낮과 밤의 구분이 큰 의미가 없어졌지만 그래도 초반 몇일은 아침까지도 잘 잤었는데

최근들어서는 계속 새벽 일찍 깨서 오전 내내 칭얼거리고 울고 불고

자야하는 새벽에 보채는 보민이 때문에 아침엔 완전 좀비상태였다. 

아... 보민아 엄마 너무 힘들다 ㅠㅠ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너를 탓하면 안되는데 우리 보민이도 뭔가 불편하고 힘들어서 우는거일텐데 

엄마가 힘든 마음에 보민이 탓해서 미안해 ㅠㅠ 엄마는 왜 항상 너에게 미안할까 




지난 밤, 수유를 하는데 왼쪽 날개뼈 부근과 팔꿈치가 너무 아팠다.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지만 시큰시큰 하면서 콕콕 쑤시기도 하고 막 아파서 죽겠다 이런 느낌보다

굉장히 기분나쁘게 짜증이 날 정도로 시큰거리며 아팠다. 왜그런걸까? 수유자세가 문제가 있는걸까?

수유자세는 어떻게 해야 편해질까. 아직 보민이가 작아서 그런지 머리밑에 천기저귀를 대고 먹여도 자세가 불편하다. 

모유수유 그만하고싶다 ㅠㅠ 오케타니 마사지라도 한번 받으러 가서 수유자세 교육을 받아야하나 싶기도하다. 


산부인과에서 무료로 골반마사지를 2회 해준다기에 받으려고 전화를 했더니

다음주 금요일이나 되야 예약이 가능하단다. 일단 금요일로 예약을 잡아두긴 했는데 갈까말까 고민이다.


보민이 변이 너무 묽다. 모유를 먹는 아가들은 원래 좀 묽은 변을 싼다고는 하는데 

다른 아기들의 변을 본적이 없으니 이게 정상인지 아닌지 알길이 없다. 





완전 설사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설사가 아니라고 하기도 그런 상태의 물똥을 싼다. 

그리고 배가 너무 딴딴하고 부풀어있다. 최근에 배가 좀 단단해졌다는 느낌은 받았었는데 

목욕시킬 때 보니 제법 많이 부풀어 있는 것 같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아기들은 곧잘 그런다고하니.. 

우리 보민이 어디가 아픈걸까? 내 모유가 안맞는걸까? ㅠㅠ 

모유수유 하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변까지 저렇게 보니까 너무 속상하다. 보민아 아프지마

일단은 장마사지 하면서 지켜봐야겠다. 



수유시간 총12회 - 왼쪽 62분 / 오른쪽 91분 

            평균수유시간 회당 13분


기저귀 교환 횟수 총 10회 / 대변 본 횟수 4회. 계속 묽은 똥을 싼다. 똥이 묽어서 그런건지 응아도 계속 지리고 있다. 

                                    산후도우미 이모님 말씀으로는 똥꼬가 아직 덜 여물어서 그렇다는데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