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보민이 엄마의 육아일기

+21일째, 어른들은 왜 아기가 잘때만 오는걸까?

by 쿠쿠리아가씨 2016. 4. 28.



+ 생후21일째


어제 대성통곡하며 할머니한테 전화를 했더니 놀라셨는지 할머니가 집에 오셨다. 

출산하고 병원에서만 봤었던 할머니인데 집에서 보니 또 눈물이 나려고 울먹울먹 

아침부터 일어나서 보민이가 계속 보채고 있었는데 중간에 할머니가 안아도 주고 같이 있어주니까

그래도 참을만한 느낌이었다. 이래서 친정엄마가 산후조리를 도와주는걸까? 

그냥 같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든든하고 뭔가 버팀목이 되는 느낌이었다. 


계속 보채던 보민이는 오후 3시가 다되서야 겨우 잠이 들었다. 

보민이가 잠든 틈을 타서 동생이랑 신랑 먹으라고 치킨이랑 피자 시켜놓고 늦은 점심을 먹을 준비하는데

갑자기 시고모님들이 집에 오셨다. 미리 연락도 안하고 오셔서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겨우 재워놓은 보민이를 둘째고모님이 얼굴을 못봤다며 덥석 안고 가니 당연히 깨버렸고 ㅠㅠ

고모님들이 가고나서 또.... 한참을 달래서 재워야만 했다. 

할머니는 또 보민이 달래느라 시달리는 내가 너무 안타까워 보였나보다. 

증조외손주보다는 딸같이 키운 손주가 더 마음에 쓰인다며 보민이 안아줄테니 쉬라고 했지만

몸도 안좋은 할머니한테 보민이를 안겨놓으려니 미안해서 또 내가 안고.. 이럴때 도와줄 친정엄마가 없다는게 너무 슬프다. 






그나저나 대체 어른들은 왜 아기가 잘때만 오시는걸까? 

연락이라도 좀 하고 왔으면... 아님 왔으면 얼굴만 보고 가시던지 

잘 자는애 깨우는 이유는 뭘까? 


낮에 계속 보채서 그런지 저녁에는 비교적 조용했다. 

그래도 여전히 보채는게 힘들었는지 오빠는 파워결제한 바운서 언제오냐며 ㅋㅋ

바운서가 온다고 달라질까? 바운서가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다줄까?



수유시간 총10회 - 왼쪽 69분 / 오른쪽 80분 

            평균수유시간 회당 14분


총 수유횟수가 줄었다. 밤에 좀 잠잠해서 젖물리는 횟수가 줄어서 그런 것 같다.

보챌때마다 젖을 물려서 덜 보채는 날엔 수유횟수가 줄어든다니 ㅋㅋㅋㅋ


기저귀 교환 횟수 총 8회 / 적게 먹어서 그런지 싸는것도 좀 적게 싼듯. 대변은 3회. 여전히 소변에 응아를 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