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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보민이 엄마의 육아일기

+29일째, 분유거부 결국 다시 모유 직수를 선택하다

by 쿠쿠리아가씨 2016. 5. 4.



생후 29일째


아침부터 보민이가 또 분수토를 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역시나 분유를 먹고 토했다.

유축해놓은 모유가 많지 않아서 부족하면 분유를 먹였는데 분유가 안맞나보다. 

그래도 유축모유를 먹일때는 토하지는 않았는데 ㅠㅠ

결국 분유는 아침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먹이지 않기로 했다. 


분유가 맞질 않으니 유축량을 늘리기 위해 3시간마다 한번씩 하던 유축을 두시간마다 한번씩 하기로 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지금이 설 연휴라는 사실이다. 

오빠가 집에 있으니 시간맞춰 유축할 수 있게 보민이를 봐줄수 있는데 

다음주가 되고 오빠가 출근하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이 벌써 앞선다. 

여전히 젖량은 3시간에 60~70정도 밖에 안됐다. 많이 나와도 80정도? 점점 젖량이 주는 것 같다.


사실 유축량 80이 적은건지 아닌건지도 잘 모르겠다. 

분유는 한번 먹을 때 50~60 정도 먹는데 80이면 적은건 아닌 것 같지만 

모유는 한시간마다 찾을때도 있고 두시간마다 찾을때도 있으니 부족한 것 같기도하고 

이러다 젖이 마르는건 아니겠지? 계속 고민을 하고 있으니 오빠가 저녁부터는 쭈쭈꼭지를 대고 직수를 해보자고 했다. 

병원에서는 직수를 하지말라고 했지만 삼일째 유축모유를 하면서 보민이 배가 많이 말랑해졌고 

쭈쭈꼭지를 제대로 사용한다면 공기를 마시지 않을테니 더이상 악화되지 않을거라는 판단이었다. 

그렇게 오빠와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저녁부터 쭈쭈꼭지를 달고 다시 직수를 시작했다. 

최대한 공기를 마시지 않도록 아이를 잘 붙잡고 쭈쭈젖꼭지를 여러번 챡챡 눌러서 잘 흡착시켜서 먹였다.





저녁에 직수를 하고 일단은 배가 아프지는 않은 것 같은데 여전히 불안하다.

퇴원하고 집에와서 잘 먹고 거부반응 없던 분유에 갑자기 거부 반응을 보이니 분유를 먹이기도 그렇고

유축만으로는 젖양이 자꾸 줄어드니 이제는 제대로 된 직수를 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는데

언제쯤 쭈쭈꼭지를 떼고 젖을 물릴 수 있을까 ㅠㅠ 




수유시간 총2회 - 왼쪽 18분 / 오른쪽 31분 

            평균수유시간 회당 24분

            유축으로 총 585ml씩 12회 

            분유 50ml 1회  


기저귀 교환 횟수 총 9회 / 오늘도 여전히 응가는 누지 않았다. 응아를 지리는건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