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7일째,
쭈쭈꼭지 없이, 유축모유 없이 완모직수를 시작한지 4일째!
어제까지 수유텀 3시간을 잘 지켜주던 보민이가 오늘은 한시간 반만에 젖을 달라고 보챘다.
어른들은 이맘때는 그냥 달랄때는 주는거라고 하지만 모유수유 클리닉에서는 수유텀을 지키는게 좋다고하고
초보엄마는 늘 혼란스럽다. 이렇게 혼란스러울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의 결심!
나는 수유텀을 무조건 지키겠다 결심했다면 누가 뭐래도 지키는거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정은 ' 유도리있게 수유텀을 지키겠다! ' 이거였다.
세시간만에 먹어주면 참 좋지만 1시간 반만에 젖을 달라고 울면 한 30분은 달래보는거다.
신기하게 달래면 달래진다. 30분을 달래고 2시간을 채우고 젖을 물린다.
2시간 30분만에 젖을 달라고 울면 또 30분을 달래본다. 그래서 3시간을 채우고 젖을 물린다.
30분을 달래야 하기 때문에 안고 달래느라 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지만 그래도 달래진다는게 신기하다.
낮에는 주로 2시간 또는 2시간 30분의 수유텀을 유지하고 있고 밤에는 3~4시간 마다 젖을 먹는다.
첫날보다 낮 수유텀이 조금 짧아지기는 했지만 한시간 마다 먹던 시절도 있었는데 뭐
먹고나서 30분도 안지나 먹겠다고 울고불던 그시절을 생각하면 지금은 뭐... 완전 편해졌지.
완모직수 못할 줄 알았는데 직수에 성공하게되서 정말 다행이다.
수유클리닉에서 알려준 3시간 텀은 정말 정석이고 보민이에 맞춰서 유도리있게 가기로했다!
사실 이건 정답이 아니다. 누군가는 애가 달랄땐 그냥 물리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으니까.
어쨌든 엄마의 뜻대로 해야 나중에 원망이 없고 후회도 없다. 내 결정이니까.
다만 먹는 양이 안보이니까 보민이가 잘 먹고있는건지 걱정이 된다.
기저귀 잘 나오고 있으니 잘먹고 잘 싸는거겠지?
수유시간
총7회 - 왼쪽 75분 / 오른쪽 84분
평균수유시간 회당 22분
총 수유횟수는 7회 미만으로 잘 유지되고 있다. 낮 수유텀이 짧아졌지만 밤수유텀이 길어져서 그런것같다.
기저귀 교환 횟수 총 7회 - 소변7회
오늘은 응아를 누지 않았다. 모유수유 하는 아가들은 일주일간 응아를 안눠도 큰 이상 없다니까 일단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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