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38일째,
요즘 A형 독감이 유행이다.
우리 신랑도 몇일전에 A형 독감 확진 판정을 받았고 시어머님도 우리집에 아기보러오셨다가
공기중에 퍼져있던 균이 옮은건지 어쨌든 A형 독감 확진판정을 받으셨다.
신기하게도 나랑 보민이는 옮지 않아서 불행중 다행이지만 어쨌든 병원에 가기 참 곤란한 시기다.
하지만 보민이의 B형간염 주사 맞을 날짜가 일주일이나 지났다.
나도 이미 4일전에 B형간염 주사 맞는 날이 지났기에 꽁꽁싸매고 병원으로 향했다.
소아과 접수를 해놓고 내과에서 나 먼저 주사를 맞고 ~ 소아과에서 또 한참을 기다렸다.
근처에 대체할 만한 큰 소아과가 없어서 그런지 보민이가 다니는 소아과는 기본 대기가 1시간 30분을 넘는 듯...
감기걸릴까봐 너무 꽁꽁싸매고 가서 그런지 도착해서 보민이 열을 재는데 약간 미열이 있었다.
겉싸개를 풀고 잠시 대기했다가 다시 열을 재보니 정상!
감기걸릴까봐 내가 너무 꽁꽁싸맸나보다 ㅋㅋ 우리딸 더웠구나?
주사 맞기 전 간단한 신체발달 점검을 했다.
오늘자 보민이 몸무게는 3.8kg , 여전히 또래들보다 작지만 그래도 본인이 태어난 몸무게 대비 잘 크고 있단다.
발달사항도 좋고 배에 가득했던 가스도 많이 빠졌다고 하셨다.
생각보다 예방주사도 잘 맞는 우리 착한 보민이 주사 놓을때만 에엥하다가 금새 뚝 그친다.
아, 그리고 소아과에서 고등학교 때 선배를 만났다.
나보다 한두달 몇개월 일찍 결혼을 했고 선배네 아기는 벌써 200일이 넘었단다.
우리 보민이 200일이 오기는 올까?
선배를 만나고 집에오니 주택에 살고있다는게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다.
아파트에 살면 근처에 애기엄마들도 많을꺼고 서로 교류도 될텐데 조금 외롭기도 하고
신랑한테 아파트로 이사가자고 해볼까?
엄마 여긴어디에요. 꿈속인가요?
토실토실 볼살이 올라서 미모가 많이 하락한 우리 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못생김이 +100 하지만 내눈엔 너무나도 귀여운 딸래미 이구역의 도치맘은 바로 나야!!!
아직 아기같지만 태어났을 때 사진과 비교하면 38일동안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기도하고
조리원도 안가고 도우미 이모님이 오시기는 했지만 다른이의 도움없이 혼자서 잘 키워온
나 자신이 뿌듯하기도 하다. 잘하고 있어!!!!
그리고 무엇보다 초보엄마를 잘 따라와주는 우리 딸에게 고맙다.
사랑해 우리 딸.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이 사랑한단다.
수유시간
총9회 - 왼쪽 92분 / 오른쪽 116분
평균수유시간 회당 23분
수유횟수가 늘어났다. 낮에 젖달라고 보채는 횟수가 늘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달래면 달래졌는데 울고 보채는 강도가 심해져서 감당이 안된다.
성장기가 온거겠거니 하고 한발 물러서서 텀을 2시간정도로 맞춰보기로 했다. 다시 늘어나겠지 뭐!
기저귀 교환 횟수 총 10회 - 소변8회, 대변2회
어제 응가를 안누더니 오늘은 두번이나 응가를 눴다. 응가양이 그렇제 많지는 않았다.
소변 기저귀가 늘어난건 자주 갈아줘서 그렇다. 소변양은 전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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