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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보민이 엄마의 육아일기

+43일째, 육아는 아이템빨 이라면서요?

by 쿠쿠리아가씨 2016. 5. 22.


생후43일째, 


보민이가 40일을 넘기면서 모빌도 어느정도 보이는 것 같고 낮잠은 슬링을 통해서 꿀잠을 자고 있다.

누군가 그랬지 육아는 아이템빨이라고 모빌과 슬링이라는 아이템이 나에게 휴식의 시간을 조금씩 만들어준다. 


이제 바운서 타기만 성공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여전히 보민이는 바운서가 싫은가보다.

스와들업을 하고 있어서 벨트를 해주기가 힘들어 기저귀를 채우고 벨트를 매줬더니 불편해보였다. 

50일 지나서 태워야하는걸까? 왠지 바운서 괜히 산 것 같기도 하고 8ㅅ8

보민아 엄마는 포기를 모르는 여자야. 내일 또 도전해보자!


그나저나 슬링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잠 안자고 말똥거리는 보민이를 슬링으로 안고 집안일을 하니 이렇게 편할수가 없다. 

빨래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느긋하게 밥도 먹을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슬링에 너무 푹 빠져든 것 같다는거다. 슬링 없으면 안잘까봐 약간 두려워진 나는

일부러 슬링을 하고 재운다음에 침대에 눕힌다. 누워서 자는 버릇도 좀 들여보라고. 

뭐 어차피 깨더라도 낮에 좀 깨있어야 밤에 잘테니까 낮에는 엄마랑 좀 놀자 보민아!


아, 그리고 보민이가 이제 팔을 빼고 낮잠을 자도 잘 잔다. 아직 밤잠에는 시도해보지 않았지만 

낮잠 때 성공했으니 밤잠때도 성공할 수 있겠지?  

일부러 스와들업 M 사이즈도 사놨는데... 저거 왠지 못쓰게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

둘째 생각해서 놔둬야하나... 아니면 그냥 팔아버려야하나 고민된다 ㅠㅠ 

이런 고민을 하는 날이 오다니, 우리 딸이 크고 있긴 크고 있나보다. 





슬링하고 재워서 눕혔다가 꿀잠주무시고 일어난 보민이 

눕힌 다음에 팔을 빼줬는데 신기하게 팔 빼고도 잘 잤다. 


" 끄으응, 잘 잤다 "


 



" 하아아아암 ~ "

자고 일어났으니 늘어지게 하품 한번 해주시고 또 시선을 사로 잡는 카메라를 발견!





" 오잉? 뭐야 이거 또 나타났잖아? 엄마 또 찍어요? "





" 아 거참 매일 찍는건가요? 귀찮게 " 





" 그래도 자고 일어나서 기분 좋으니까 한번 슬쩍 웃어줄께요. "





" 이제 됐쥬? 아유 피곤하네. 이제 그만 가슈 ~ 훠이 ~ " 



표정이 많이 다양해진 우리 딸래미 아직 아~ 오~ 하는 배냇짓 표정을 짓는 경우가 더 많지만

그래도 제법 카메라를 빤히 쳐다본다. 카메라 의식하는거니?

카메라를 바라보는 보민이 덕분에 사진 찍을 맛이 난다. 앞으로는 웃어주기도 하겠지? 




수유시간 

총9회 / 평균수유시간 회당 22분


기저귀 교환 횟수 총 7회 - 소변7회 

오늘은 응가를 누지 않았다. 진짜 오랜만에 응가 안누는 날인 것 같다.

응가누면 씻겨야 해서 귀찮은데 응가 안싸서 왠지 기분좋은 철없는 엄마 ㅋㅋㅋ

딸래미야 내일은 폭풍 응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