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5일째,
오늘도 슬링과 하루를 시작했다.
슬링이 없었더라면 집안일이며 밥먹는것도 불가능한 요즘이다.
오늘은 5시간, 4시간 연달아서 아침 8시까지 자주는 보민이 덕분에 잠을 좀 잤다.
최근들어서 길게 잠을 자기 시작해서 내 수면의 질도 좋아진 것 같은 기분이다.
아, 물론 자기 침대에서는 안자려고 눕혀놓으면 끙끙대는 덕분에 오빠랑 나 사이에서 잠을 자지만
그래도 잠을 자준다는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안자는 애기들도 있다고 하니까.
매일 밤 침대에 눕힐때마다 수면교육 해야하나 고민하지만 일단은 100일까지는 이렇게 보내지 뭐...
그 이후에 수면교육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100일까지는 내가 어떻게든 버텨볼 수 있을 것 같다.
보민이가 밤에 잠을 길게 자면서 수유텀이 길어졌고 덕분에 가슴통증이 조금씩 생겼다.
2~3시간마다 수유하다가 한텀을 건너뛰는 샘이니 젖이 가슴에 가득차서 아픈 것 같다.
옆으로 누워서 자다 깨보니 수유패드도 다 적시고 옷까지 축축
그냥 냅두면 보민이 자는 패턴에 맞게 젖양이 조절되겠지만 당분간은 중간에 유축을 하기로 했다.
짬짬이 유축도 해놔야 보민이 두고 가끔 외출을 할 수 있으니 힘내자!
근데 새벽에 유축하는거 너무 귀찮다 ㅠㅠ 처음에는 어떻게 유축하고 먹이고 했나 모르겠다.
그나저나 잠을 자다가 끙끙거리는 횟수가 늘었다.
이게 성장통인건지 응가를 못눠서 그런건지 사실 아직 잘 모르겠다.
근데 최근에 이틀에 한번씩이나 3일에 한번씩 응가를 하는 경우가 잦아서 응가 때문인것 같기도 하고
시원하게 응가를 쌌으면 좋겠는데 끙끙거리기만 하니까 답답하다.
모유먹으면서 붕붕 방귀는 잘 끼는데 왜 대변을 매일 안누는걸까?
보민아 시원하게 싸버려!!
결국 오후에 보민이는 3일치 응가를 시원하게 밀어냈다.
3일동안 묵힌 응가의 양은 어마어마했고 늘 응가를 뒷처리 할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내새끼 응가니까 치우지... 응가 묻은 엉덩이를 직접 손으로 닦아주는걸 결혼전엔 상상이나 해봤겠나
꼭 말아쥔 주먹, 늘 볼때마다 귀엽고 신기하다.
본능인건지 늘 저렇게 주먹을 꼬옥 쥐고 있다. 잠이 깊이 들면 손가락에 힘이 풀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저렇게 꼬옥 ~
손가락을 쥐어주면 꼬옥 쥐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손가락을 쥐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잡는게 아니라
그냥 본능적으로 쥐고 있느 느낌이다. 언젠가는 엄마손을 스스로 꼭 잡아주는 날이 오겠지?
그나저나 사진을 보니 보민이 손톱이 많이 자랐다. 손톱 잘라줘야지!
수유시간
총7회 / 평균수유시간 회당 18분
회당 수유시간은 20분 내외로 비슷하게 자리잡고 있다. 수유횟수는 아직은 좀 들쭉날쭉이다.
기저귀 교환 횟수 총 8회 - 소변7회 대변1회
기저귀 횟수는 하루에 8장 정도로 비슷하게 가고 있다. 3일만에 응가를 쌌는데 제발 1일 1똥 해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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