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7일째,
열심히 수딩젤이랑 크림을 바르고 있는데 태열은 내려갈 기미를 안보인다.
더 시원하게 해줘야하나? 실내온도도 20도 정도로 맞추고 있는데.. 날씨가 따뜻해져서 그런가?
사실 주택에 살면서 겨울에 보민이가 추우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추운게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처음부터 추운 공기에 적응을 하다보니 따뜻한 날씨에 민감해졌나보다.
어제 스와들업 벗기고 내복 바지에 손을 넣어줬더니 잘 자길래 오늘도 낮잠 재울 때 손을 쑥 넣어줬다.
헛.... 보민아 자고 있는거 맞지? ㅋㅋㅋㅋㅋㅋ
마치 반지의 제왕에서 거미한테 붙잡혀간 프로도가 칭칭 거미줄에 감겨있는 모습같기도 하고
하지만 만지고 싶은 몰랑몰랑 볼살이 너무 귀엽다. 요즘 제법 토실토실 살이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처음 집에 왔을 때 살이 거의 없는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엄마 쭈쭈 먹으면서 잘 크고 있다는 증거겠지?
그나저나 우리 보민 누에고치는 저렇게 재워도 30분을 못넘기고 깬다.
난잠은 언제부터 길게 자려나 ..
아, 그리고 드디어 바운서에 성공했다.
우는 보민이를 달래보겠다고 급하게 샀는데 바운서에 눕히면 울기만 해서 애물단지던 뉴나리프!
그런데 보민이가 드디어 바운서에 앉아서 모빌을 보기 시작했다.
이제는 진짜 눈이 보이는건지 바운서에 누워서 움직이는 모빌에 제법 집중을 한다.
손을 빼줬더니 손으로 모빌을 치는 것 같기도하고 ㅋㅋㅋ 귀여워
근데 뉴나바운서 말고 전동바운서를 살껄 그랬나 후회가 들기도 한다. 너무 빨리 멈추는 것 같다 ㅠㅠ
계속 옆에서 밀어줘야하니 이건 뭐... 바운서 잘못 맛들이면 꼼짝없이 볼모로 옆에서 흔들어야할지도
바운서에 적응하는 보민이를 보니 우리 보민이가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조금 천천히 흘렀으면 좋겠다.
처음엔 언제 50일되나 언제 100일되나 기다려졌는데 이제는 더디갔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멍한 표정으로 모빌에 집중한 보민이
저상태로 한 5분 정도? 집중하더니
애미야 이제 지겹구나. 나를 내려놔다오
흥미를 잃고 천장을 바라보며 멍~ 때리는 딸래미
아직 집중력이 그렇게 길지 못하나보다. 하루하루 더 길게 모빌을 보는 날이 오겠지!
그나저나 내복이 다 크다 ㅠㅠ 보통 이맘때면 75사이즈는 대충 잘 맞을텐데 보민이는 75도 엄청크다.
보민아 우리 열심히 먹고 쑥쑥크자! 이러다 선물받은 80사이즈 입어보지도 못하고 겨울 끝나겠어 ㅠㅠ
수유시간
총6회 / 평균수유시간 회당 24분
수유횟수가 6~7회로 거의 고정되었다. 하루가 24시간이니까 4시간에 한번 먹는 꼴이다.
근데 밤수가 길어져서 그렇지 낮에는 2시간30분 정도의 텀을 두고 먹이고 있다.
기저귀 교환 횟수 총 8회 - 소변7회 대변1회
하루 응가를 거르더니 오늘은 잘 쌌다. 응가 패턴이 2일 1똥으로 자리 잡힌 것 같다. 어쨌든 규칙적으로 잘 싸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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