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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보민이 엄마의 육아일기

+46일째, 태열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by 쿠쿠리아가씨 2016. 5. 25.


생후 46일째,


밤잠은 최근들어 무난하게 잘 자고 있다. 4~5시간 텀으로 밤수를 하면서 재우는데 이만하면 살만하다. 

뭐 분유먹는 애들은 벌써부터 7~8시간씩 잔다지만 난 이것으로도 만족한다. 모든 아기들이 같을 수는 없으니까.

그나저나 보민이 얼굴에 몇일전부터 올라오기 시작한 울긋불긋한 뾰루지 같은 것들이 부쩍 늘어났다. 

병원에 갔을 때 아토피나 다른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물어보긴 했었는데 그냥 그러다 내려갈꺼라는 대답 뿐

뽀얗게 이뻐야 할 신생아 얼굴에 붉게 올라온 태열들을 보니 영 마음이 불편했다. 


그래서 결심했다. 태열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인터넷에서 보민이와 비슷한 증상들을 검색해보니 지루성피부염 또는 태열이란다. 

신랑의 사촌누나가 집에 들렸다 보민이 얼굴을 보고는 자기 애기도 그랬다면서 더 시원하게 해주라며 

보습해줄 로션이랑 크림을 추천해주고 갔다. 





원래는 아토팜 로션만 사용하고 있었는데 아토앤오투 크림이랑 수딩젤을 추가로 구매했다. 

수딩젤로 열을 좀 내려주면 효과가 있겠지?

혼자서 범퍼침대에 자다가 요즘 오빠랑 나 사이에 누워서 어른 침대에서 자느라 온기때문에 더웠나보다 

신랑이 굉장히 더위를 많이 타고 얼굴에 열이 많은데 보민이도 그걸 닮았나보다. 

결국 태열과 끝장을 보기 위해 낮에도 고수하던 스와들업을 벗겼다. 

지금까지 보민이가 조그만해서 배냇저고리에 스와들업을 입고 있었는데 내복으로 갈아탔다. 

밤잠을 잘때는 바지를 벗기고 스와들업을 입혀서 재우기로 했다. 


선물 들어온 내복은 75사이즈가 제일 작은거라 ㅠㅠ 75를 입어도 어마어마하게 컸다.

낮잠 잘 때 팔 때문에 놀라지 말라고 손을 바지에 넣어줬더니 꼭 누에고치같다 ㅋㅋㅋ 귀여워

이놈의 태열 빨리 가라앉아라!!






여전히 보민이는 낮잠을 잘 때 안아줘야만 잠을 잔다. 

밤에는 그래도 안고 재우다가 눕히면 곧잘 자는데 낮에는 이렇게 엄마 가슴팍에 안겨서만 잠을 자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태열이 더 심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8ㅅ8





오랜만에 보민이와 함께 하는 셀카, 출산전엔 셀카도 많이 찍었는데 출산후에는 잘 안찍게 된다.

얼굴에 기미주근깨가 엄청 많이 생겼다. 원래도 주근깨가 많은 타입인데 출산후 아주 엉망이 됐다. 

신랑은 레이저 시술이라도 받아보지 않겠냐 하지만 주근깨는 제거해도 또 다시 돌아온다며 8ㅅ8


그래도 뭐... 화장으로 커버하면 그만이다. 살이나 좀 빠졌으면 좋겠다!!!!!



수유시간 

총8회 / 평균수유시간 회당 20분


기저귀 교환 횟수 총 8회 - 소변8회

어제 응가 싸서 기뻐했는데 오늘 또 응가를 건너 뛰었다. 보민아 어째서지? 기저귀를 하기스 매직을 쓰고있다.

밤기저귀는 팸퍼스를 따로 사서 밤에만 쓰고있다. 하기스 사놓은거 다쓰면 갈아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