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것저것 리뷰 소쿠리/써보고 즐기고 리뷰

겨울철 아기 감기예방, 기침감기에 좋다는 무꿀차 실패후기

by 쿠쿠리아가씨 2017. 10. 12.

쿠쿠리입니다! 다들 명절 연휴 잘 보내셨지요?

쿠쿠리는 아직도 명절 증후군엣 벗어나질 못한 것 같아요.

몸살도 오고 해서 ㅠㅠ 영 기운이 안나네요.

이번 명절 연휴 동안 쿠쿠리네 딸래미는 감기에 걸려서 고생을 했어요.

열이 막 끓고 그러진 않았지만 계속 콧물이나고 그게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하더라구요.

그러던 중! 신랑이 인터넷에서 무꿀차가 좋다고 만들어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급 마트에서 무 반통을 사왔습니다. 

그리고 신랑 말만 믿고 강판에 갈기 시작했더랬죠. 





초ㅑ초ㅑ초ㅑ초ㅑ 무를 갈자 무를갈자 초ㅑ초ㅑ초ㅑ





제가 갈다가 너무 힘들어서 ㅋㅋㅋ 신랑이랑 바톤터치

근데 여기서 드는 의문점, 도대체 왜 신랑은 무를 강판에 갈자고 했을까...

쿠쿠리가 이거 만들때는 저도 콧물이 나고 정신이 없어서 그냥 하자는대로 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무꿀차는 대부분 그냥 채썰어서 만들더라구요. 뭐지?


일단.. 하라는대로 해본다.





멀쩡한 채칼을 앞에두고도 이때 우리는 신나서 강판에 무를 갈면서 

자 이것보라며 채칼이 아닌 강판에다 무를 갈아주세요!!!! 하면서 즐거워했었죠.





자, 무가 아주 곱게 잘 갈렸습니다. 통에 무를 넣고 이제 꿀을 넣어줄껀데요.

무와 꿀의 비율은 1:2 많이 단게 싫으신분들은 1:1.5 비율로 넣어주셔도 무방합니다. 





설날에 아는 동생에게 선물받았던 뭔가 좋아보이는 토종꿀 한통을 꺼냅니다. 





안녕 색깔이 아주 영롱하구나. 

이렇게 영롱한 친구를 무가 들어있는 통에 때려넣어줍니다. 





초ㅑ르륵 무를 향해 돌격 앞으로!





거침없이 줄줄줄줄 부워줍니다. 





올인, 그는 좋은 토종꿀이었습니다....

사실 무꿀차 만들기 너무 쉬워요. 이게 끝이거든요.

그냥 무에다가 꿀만 때려넣으면 되는거죠.





꿀을 넣고 휘적휘적.. 그닥 좋아보이지 않는 비쥬얼 

일단 이 상태로 하루정도 실온에서 숙성시키다가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하면 끝!!


그리고 대망의 맛보기 

신랑은 어디서 봤는지 저거를 그냥 무청처럼 숟가락으로 떠먹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본인은 먹지않고 저한테 한입 크게 주길래 먹었는데...



OH MY GOD!!!!!!!!!!!!!!!!!!!!!!!!!!!!!!!!!!!!

맛없어... 세상에... 이런맛이 어딨죠? 

절대 그냥 떠먹지 마세요... 


일단 쿠쿠리는 단걸 별로 안좋아하는데다가 무...를 갈았잖아요?

정말 근본없는 맛이었죠ㅋㅋㅋㅋㅋㅋㅋ 신랑.. 본인은 먹어보지도 않고 부들부들

웃긴건 민이도 제가 먹기 전에 신랑이 줘서 이걸 먹었다던던뎈ㅋㅋㅋㅋㅋㅋㅋㅋ

애가 뱉을려는걸 뱉으면 안된다고 꼭꼭 씹으라 했다더라구요.

먹은게 대단하다 우리딸..


뭐 무꿀차 때문인지 나을때가 된건지 어쨌든 쿠쿠리와 민이의 감기는 많이 호전되었어요.

만약 무꿀차 만들어 드실분들은 채썰어서 사용하시구요.

꼭!!! 물에 타서 드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