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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리뷰 소쿠리/써보고 즐기고 리뷰

구수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 덕천 돼지국밥집 더장터 / 덕천밥집 / 덕천국밥집

by 쿠쿠리아가씨 2018. 10. 22.


모두들 잘 지내셨나요? 

1년만에 나타나서 하는 아주 반가운 인사입니다. 

블로그 슬럼프가 오면서 지난 1년간 쿠쿠리는 여가시간도 많이 즐기고 

육아의 스트레스아 우울증도 많이 벗어던지고, 새로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사람들도 만났어요.

그리고 최근에는 동화구연수업도 들으면서 조금 더 보람찬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 근황은 다른 포스팅을 통해서도 다시 말씀드리고 ~

오늘은 방금 막 먹고 올라온 따끈따끈한 먹부림 리뷰를 남겨보려구요.


월요일은 동화구연수업이 있는 날이라 딸래미 어린이집 보내놓고 부랴부랴 사상까지 다녀왔는데요.

집으로 올라오는데 시간도 점심시간이고 배도 고프고 ~

그리고 몇일 전부터 돼지국밥이 그렇게 먹고싶더라구요. 그래서 혼자서 찾아갔습니다.





최근에 생긴 국밥집인데 더장터 라는 곳이에요.

쿠쿠리네는 딸래미가 잠들지 않는 밤에 자주 밤마실을 나가곤 하는데 지나가다가 

여기에 국밥집이 다있네 ~ 하면서 지나친적이 있었거든요.

덕천 우체국에서 덕천초등학교 방향으로 더 오시면 오른쪽 편에 있구요. 

이디야에서 우체국쪽으로 오시면 왼편에 있습니다.


이때 휴대폰 배터리가 7프로 밖에 없어서 ㅋㅋㅋㅋ 보이지도 않는 화면으로 찰칵찰칵





메뉴판은 ... 국밥이나 전골같은 메뉴가 몇가지 있었지만 배가고픈 쿠쿠리는 원하는 것만 찍어봅니다.

오늘의 목표는 돼지국밥, 사실 순대국밥도 좀 끌리긴했는데 오늘은 깔끔하게 돼지로!


사실 쿠쿠리는 국밥을 아주 좋아해요. 뼈해장국이나 순대국밥이나 돼지국밥 같은거요~

근데 신랑이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ㅠㅠ 한달에 한번도 먹기 힘든 음식이 되었죠. 분기에 한번 먹을까말까.. 야박한 남자...





가게 내부는 새로 문을 열어서 그런지 아주 깔끔했어요.

일하시는 이모님들의 초상권은 소중하니까 ~ 가려드리고!

4인 6인 테이블도 있었는데 저는 혼자 갔어서 2인용 테이블에 조용히 들을 돌리고 앉았습니다. 

제 바로앞에 혼자오신 다른 손님도 있었고 국밥집이라 그런지 혼자온분들이 꽤 있었어요.


앉자마자 돼지국밥을 주문하고 금방 기본 상차림이 나왔어요.





요게 기본 상차림, 배추김치 깍두기 고추 양파 쌈장 새우젓 부추 그리고 맛보기 내장!

국밥집에서 또 맛보기 내장을 주는건 처음이네요. 





간이랑 허파랑 내장 서너점이 나오는데 누린맛 없고 맛있었어요.

이걸 먹고나니 내장국밥으로 시킬껄 그랬나 하는 후회가 살짝 들었지만 오늘은 돼지국밥으로 만족하는걸로~

사진을 얼른 찍고나니 곧바로 국밥이 나왔어요.





부글부글부글부글 용암처럼 끓어오르는 국밥의 자태

자고로 뚝배기에 나오는 국밥들은 이렇게 사정없이 끓어줘야해요. 국밥은 뜨거워야 제맛이지!





좋은건 동영상으로도 ㅋㅋㅋㅋㅋ 

근데 보통 국밥집 가면 하얀 국물이 나오고 다대기를 넣어먹잖아요?

이집은 미리 다대기가 들어간채로 나왔어요..

나중에 계산할 때 여쭤보니 주문전에 말하면 다대기 빼고도 조리되어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신랑 꼬셔서 조만간 애기랑 다시 방문해볼 예정입니다 ㅋㅋㅋㅋㅋ





부글대는게 조금 가라앉고 휘적휘적 국밥의 내용물을 살펴봅니다.

고기가 엄청 많이 들었어요. 국물반 고기반 

고기 좋아하는 우리 신랑의 입맛에도 딱 맞을 것 같은 느낌 

근처에 더도이도 돼지국밥 6500원하는데 여긴 7000원해서 의아했지만 푸짐한 양이었습니다.





고기상태도 아주 좋아요. 퍼석퍼석 말라있지 않고 

요즘 어떤 돼지국밥집 가면 고기를 너무 얇게 저민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얇게 기름진 부위없이

살코기만 주는 곳도 있던데 취향에 차이가 좀 있겠지만 쿠쿠리는 이렇게 비게도 있고~

살코기도 두툼하게 주는게 더 좋은 것 같아요.


다대기가 미리 들어가 있어서 그런건지도 모르지만 고기가 도톰하니 감자탕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부추는 양념되지 않은 생부추가 제공됩니다 ~ 

파릇파릇하니 아주 싱싱해보여요. 

양념된 부추를 주는곳도 있던데 여기는 생부추네요. 

쿠쿠리는 부추를 좋아하니까 한가득 때려붓고!





자고로 국밥은 밥따로 국따로 먹으면 맛이 없는 법

밥을 말아야 그것이 바로 국밥아니겠어요?

그리고 밥을 말아서 아주 뜨거운 상태로 호호 불어먹어야 제맛 ㅠㅠㅠㅠ

밥도 때려넣었더니 뚝배기가 넘치려고 하더라구요.


자! 이제 먹어봅시다~





고기 두께 보이시죠? 수육처럼 아주 두껍고 부드럽고 비게도 적절하게 섞인 고기가 들어있어요.

사실 먹는다고 정신팔려서 중간에 사진 안찍는 경우가 많은데

고기 두께가 아주 두껍고 맛있어서 중간에 다시 2프로 남은 폰을 꺼내 ㅋㅋㅋㅋㅋ 사진을 찍었습니다.

두툼한 고기 보이시죠? 우리 신랑 취향도 저격할 것만 같은 고기의 자태 


그리고! 다대기가 미리 들어가서 양념 겉도는 느낌 없이 약간 칼칼하고 구수하니 맛있었어요.

원래 쿠쿠리는 국밥 먹을때 다대기 안넣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미리 넣어서 끓여나오니 괜찮더라구요. 

칼칼해서 고기가 두꺼워도 느끼하지 않고~ 

같이 나온 깍두기가 새콤하고 아삭하니 맛있었구요. 

고추를 좋아하는 쿠쿠리는 고추를 더 시켜 먹었는데 아삭하고 시원하니 야채들이 싱싱해서 좋았어요.

가끔 국밥집 가면 정말 말라비틀어진 양파 주거나 고추도 퍼석한 경우가 있는데 그런게 없어서 좋았네요.


개업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종업원 이모님들도 친절하셨구요. 

일단 제 입맛엔 딱이어서 종종 신랑없이 혼자 먹으러 가거나 ㅋㅋㅋㅋㅋ

신랑을 꼬셔서 조만간 다시 방문해서 내장국밥을 먹어볼 생각이에요.

담번에 가서는 다대기 없이 조리한 국밥 맛도 먹어보고 리뷰 다시 남길께요!


어쨌든 오늘 점심은 매우 만족!

먹고 올라오는 길에 맛있어서 집에가서 후기남겨야지 하면서 올라왔답니다 ㅋㅋㅋㅋ

간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니 타이핑을 하는 타닥타닥 소리가 너무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 자주 찾아올께요! 

다들 남은 하루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