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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일상다반사/소소한 일상이야기

딸래미와 둘이서 정이있는 구포시장 산책 다녀왔어요~

by 쿠쿠리아가씨 2018. 12. 5.


쿠쿠리입니다~ 한달만에 나타났어요 다들 잘 지내셨죠? 

지난번 포스팅 때만 해도 선선한 가을이었는데 이제 정말 겨울이 왔네요.

날씨가 너무 추워졌어요. 그리고 미세먼지도 엄청 심해졌죠? ㅠㅠ

쿠쿠리네는 매주 주말 나들이를 나가곤 하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지난 주말에는 바깥 나들이 패스...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 심심했던 딸래미가 나가자고 아우성을 치기에!

딸래미와 둘이서 구포시장 산책을 다녀오기로 했어요. 


과일킬러인 쿠쿠리네 딸래미는 얼마전 과일가게에서 딸기를 본 이후로

주구장창 딸기를 내놓으라 난리.. 마침 사놓았던 귤도 다 먹어서 장도 볼겸 차타고 시장으로!





구포시장 공영주차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에요.

개시장 쪽으로 들어오시면 시장 입구쪽에 주차장이 있어요. 

사실 아이데리고 주차장 없으면 재래시장 가기가 참 힘든데 구포시장은 야외주차장이랑 타워주차장이 있어서 

차들고 장보러 부담없이 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개시장을 지나 들어가야해서 아이에게 그 주변을 설명하는게 조금 난감하긴 했지만 

구청과 시청이 상인들과 협의해서 개시장 일대를 빠른 시일내에 주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재탄생 시킬꺼라고하니!

근처에 공원이 없어 슬펐던 쿠쿠리는 큰 기대를 해봅니다.





주차요금은 쿠폰을 받아오면 1시간은 면제해주고 추가 1시간까지 50% 할인해준다는데

어디서 쿠폰을 받아야 하는지 몰라서 ㅠㅠ 할인은 못받았어요. 이부분이 조금 아쉬웠어요. 

사실 마트도 물건 구매하면 주차비는 무료인데... 어디서 쿠폰 받을 수 있는지 안내를 해주면 더좋을 것 같죠?

주차하고 혼자 부랴부랴 유모차 꺼내서 딸래미를 태우고 주차장을 나와 시장 입구로 들어가봅니다 ~





주차장에서 나오면 바로 시장 입구가 보여요. 

정이있는 구포시장 ~

아, 입구 바로 앞에 123몰이라고 있는데 다이소처럼 잡화를 파는 가게거든요.

크기도 엄청 크고 물건 질도 꽤나 좋아서 가끔 쿠쿠리가 애용하는 곳이에요. 사진엔 잘 안나왔네요 ~


 



입구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는 좁은 골목시장이 있어요. 이길로 쭉 가면 횟집, 족발집, 야채가게, 떡집 등등

아주 많은 가게들이 줄지어 있어요. 짧은 시간에 시장을 둘러보고자 하시면 이 길을 따라 쭈욱 가시는걸 추천해요!


바로 정면에는 조금 큰 골목으로 된 시장이 이어지는데 여기는 규모가 조금 큰 야채가게들이 있고 

정육점, 치킨집, 부대찌게집 등이 이어져요. 이 골목 끝쯤에 떡볶이집 있는데 거기 정말 맛집이라는... (TMI...)


쿠쿠리는 일단 떡을 사러 갈꺼라 ~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서서 쭈욱 들어가봅니다.





쿠쿠리가 구포시장에 들릴 때 마다 빠지지 않고 방문하는 떡집!

신랑이 꿀떡을 정말 좋아해요. 저 태어나서 꿀떡이라는걸 모르고 살다가 구포시장 꿀떡 사먹고 반하게 되었다는

신랑줄 꿀떡 3천원치~ 딸래미 줄 바람떡2천원치~ 쿠쿠리 먹을 가래떡 2천원치 구입!





시장답게 이모님이 큰손으로 듬뿍듬뿍 담아주신답니다. 

여기 찰떡도 너무 맛있고 송편도 너무 맛있고... 절편도... 다 맛있어요. 정말 강추!!!




떡 사자마자 엄마!!! 떡줘! 떡! 소리를 치는바람에 사람 많은 시장 한가운데서 

주섬주섬 떡 서너개씩 꺼내서 유모차 안으로 투입했어요. 





맛있니? 응! 엄마 사진찍어줄께 보여줘봐 했더니 이러고 보여주는 딸래미 ㅋㅋㅋㅋㅋㅋ 귀여웡......

자 떡은 다 샀으니 다음코스로 가볼까나 ~ 

사실 얼마전에 장을 다 봐서 오늘은 채소나 신선품들은 살 필요가 없었고 

주말이라 저녁에 족발이나 먹을까하고 족발집으로 향했어요.





떡집을 지나 걷다보면 아주 많은 가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곳~

요즘 생굴이 철이잖아요!!!!!!!!! 쿠쿠리는 생굴 사서 초장에도 찍어먹구..

굴국도 해먹구 굴으로 전도 부쳐먹고 싶은데 우리집에서 굴먹는 사람 오직 저뿐.. 그림의 떡 ㅠㅠ

지글지글 좋은 냄새를 풍기면서 굽히고 있는 전집을 지나면!





족발집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구포시장 안에 족발집이 꽤 많아요. 

쿠쿠리는 늘 가는 족발집이 있어요. 오늘은 딸래미도 먹어야 하니까 살코기 많은걸루 만이천원에 구입!

사실 시장족발 사먹다 보면 배달족발 못먹죠. 고기가 정말 야들야들하니 맛있거든요.

막국수가 없는게 조금 아쉽지만 야채랑 사가서 뇸뇸 먹으면 을매나 맛있게요?





족발 다 사고 ~ 딸래미가 노래부르던 딸기 사려고 바깥으로 나가는길 

침샘 자극하는 어묵집 ㅠㅠ 이집 어묵 정말 다 맛있어요. 여기 얇은 떡볶이도 팔고

당면들어간 만두도 파는데 마트에서 파는것과는 달라요. 쿠쿠리네는 늘 시장에서 사다 먹어요 ~





길고 긴 시장골목을 지나! 드디어 밖으로 ~~~~~~

토요일 점심시간 쯤이라 그런지 사람이 어마어마했어요. 

장날 아니라서 사람 안많을꺼라 착각했는데... 장날이었음 큰일날뻔했죠? ㅋㅋㅋ





바깥으로 나오자 마자 보이는 과일골목!!! 사실상 여기가 구포시장의 시작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여러개의 과일가게들이 줄지어 있는데요. 과일킬러 딸래미의 두눈이 반짝반짝 

지금까지 내리겠다는 말 안하더니 여기와서는 유모차에서 내리겠다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안돼... 미세먼지 심하단말이야





가을에 지겹도록 많이 먹었던 단감~ 빛깔 좀 보세요. 크흐 





울 딸래미가 정말 좋아하지만 가을로 들어서고부터 감기가 끊일날이 없어서 못먹는 사과

사과가 지금 엄청 맛있어요! 사과 좋아하시는 분들 사드세요 ㅠㅠ 





그리고 오늘의 목표 딸기! 딸기는 한소쿠리에 만오천원, 이만원씩 하더라구요.

딸기가 이제 막 나오는 시즌이라 비쌀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ㅠㅠ

딸기는 너무 많이 사놓으면 물러지니까 쿠쿠리는 작은 플라스틱에 든 딸기로 구입!


자 이제 딸기도 샀으니 집으로 돌아가볼까?





돌아가는길 어째 야채가게마다 배추가 쌓여있고 새우젓 통이 엄청 많더라구요.

생각해보니 김장철! 그래서 시장에 사람이 이렇게 많았구나.. 싶었더랬죠. 


사실 미세먼지만 없었다면 걸어서 한참을 돌아봤을텐데 ㅠㅠ 미세먼지 때문에 오래 있질 못했어요.





방앗간, 잡화점, 신발가게, 옷가게 그리고 보민이가 좋아했던 꽃집까지

없는게 없는 구포시장 ~ 이게바로 재래시장만의 매력 아니겠어요?





최근에 구포시장안에 빵집도 생겼어요.

가격도 아주 저렴하고 맛있어서 쿠쿠리도 종종가서 사먹어요.

요즘 프렌차이즈 빵집들 너무 비싸잖아요 ㅠㅠ 

쿠쿠리는 빵을 좋아하고 ~ 우리 딸래미도 빵을 좋아하고 ~ 

종류도 다양하니 한번쯤 가보세요. 시식행사도 매일해서 먹어보고 구매하실 수 있답니다.


아, 이 맞은편에 반찬가게도 아주 깔끔하고 좋아요. 

사진 못찍어온게 참 많네요. 그만큼 가게들이 많다는 뜻이죠 ㅎㅎㅎ


이제 진짜 집으로가자! 해놓고 다시 또 발걸음을 돌린곳은?





바로 꼬마다락방! 구포시장안에 생긴 공공형키즈카페에요.

사실 쿠쿠리네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부산시 대표로 여기 견학도 다녀오고 했어서

정말 딸데리고 가보고 싶었던 곳이거든요. 

사실 시장에 키즈카페 조금 낯설긴 하지만 엄마들 장볼 때 이만한 곳이 없잖아요.

그래서 일단 무작정 들어가봅니다.





근데! 한가지 주의하실 점이 있어요. 보통의 키즈카페와는 달리 청소시간과 점심시간이 정해져있어요.

놀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있어서 시간을 잘 맞춰서 가셔야 합니다 ㅠㅠ

쿠쿠리는 점심시간에 딱 맞춰가버려서 못놀고 왔어요 ㅠㅠ 넘나도 아쉽

다음주에 다시 도전한다!!!!! 


부산 공공형 키즈카페 꼬마다락방 이용문의는 051-338-5559로 전화하시면 되구요.

위치는 수협 바로 옆에 있어요! 3층인데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유모차 가지고는 방문하시기 불편하구요.

접이식으로 준비하셔서 접어서 올라가셔야 해요~ 참고하세요!





한시간 정도의 짧지만 길었던 구포시장 나들이~ 미세먼지가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즐거웠어요!

구포시장처럼 큰 재래시장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도 어찌보면 즐거운 일이에요.

사실 쿠쿠리도 결혼하고 초반에는 재래시장보다는 마트를 많이 갔었거든요. 

근데 집이랑 가까워서 한두번 다니다보니 재래시장만의 매력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요즘에는 구포시장도 많이 변해서 길도 깔끔하고 ~ 주차장도 생기고 ~ 편의시설도 생기고!

점점 이용하기에 편리해지는 것 같아서 많은분들이 구경하러 나오면 좋겠다 싶어요.


내일부터는 더 추워진다고하죠? 토요일엔 부산도 영하2도까지 내려간다니 다들 옷깃 야무지게 여미시구요~

이번 주말은 너무 추우니까 ㅎㅎㅎ 날씨 풀리는 다음주 정이있는 구포시장 나들이 나와보세요~


* 참고: 장날에는 사람이 아주 많아요. 장날에는 더 많은 물건들을 팔아서 구경하기 좋지만

여유롭게 구경하실분들은 장날 (매월 3,8,13,18,23,28일) 을 피해서 오시는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