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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리뷰 소쿠리/새댁의 레시피박스

찜닭을 가장한 당면요리, 납작 당면으로 봉추찜닭만들기

by 쿠쿠리아가씨 2014. 7. 28.


안녕하세요!! 다들 주말 즐겁게 보내셨나요?

괜히 주말에 포스팅 빠트려놓고 밝은척 즐거운척 인사해보는 쿠쿠리입니다.

주말은.... 늘 ㅋㅋㅋㅋㅋ 게을러지네요. 많이 먹기도 엄청 먹고

주말만 지나면 다이어트해서 빼놓은 살 그대로 찌는 것 같아요 ㅠㅠ 크흡

어쨌든! 오늘은 봉추찜닭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려고 해요.


사실 봉추찜닭을 만들었지만 납작당면이 먹고싶어서 찜닭을 만들었다는 후문이...

자 시작해볼까요?



재료 : 생닭 (닭볶음용), 당근, 감자, 양파, 땡초, 납작당면



일단, 닭볶음탕용 생닭을 마트에서 사왔어요. 가격은.. 너무 오래되서 기억나지 않아...

어쨌든 생닭을 물에 20~30분 정도 담궈놨어요. 냄새도 빠지고 기름기도 빠지라고!





위의 사진처럼 물에 잘 담궈놓고 찜닭에 넣을 야채들을 손질해봅시다!

야채는 집에있는걸 이것저것 꺼내서 사용했어요. 시금치나 대파, 버섯 등을 넣으면 더 좋겠죠?





저는 집에 있는게 당근, 감자, 양파 밖에 없어서 있는것만 썰어줬어요.





감자는 찜닭에 넣었을 때 모서리가 으깨지지 않도록 동글동글하게 끝부분을 돌려 깎아주시고 





양파와 당근도 먹기 좋은 크기로, 하지만 익어서 뭉개지지 않도록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저는 야채를 좋아해서 듬뿍 듬뿍 썰어줬어요.





저는 매운걸 좋아하니까 땡초도 송송 썰어서 넣어줄껍니다.

봉추찜닭은 매운맛으로 먹는거잖아요? 사실 고추는 저렇게 생 고추를 넣는 것도 좋은데

마른고추를 넣어주시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어쩌면 찜닭보다 더 소중한 재료에요.

늘 봉추찜닭에 가면 많이주세요!!!를 외치게 만드는 납작당면입니다.

사실 납작당면은 고구마전분이 진리인데 온라인에만 팔고 오프라인에서는 어디서 사야할지 막막하더라구요.

요 납작당면도 그냥 마트가니까 없고 중국상점에 가니까 팔아서 하나 사왔어요.


온라인으로 고구마전분 납작당면 검색하면 구매 가능합니다. 





봉추찜닭에서 보던 그 비쥬얼 맞죠? ㅋㅋㅋㅋ 고구마였다면 더 쫄깃쫄깃 했을텐데 아쉽아쉽





요리 방법에는 당면을 한번 삶으라고 되어 있는데 절대 삶으시면 안되요.

삶았다가 피본 사람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찜닭에 넣을 용도라면 그냥 미지근한 물에 담궈놓기만 하셔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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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을 한움큼 쥐어서 물을 받아놓은 그릇에 당면을 잠기게 넣어놔주시면 됩니다.

저는 멋모르고 봉투에 있는대로 끓였다가 너무 흐물흐물 해져서 식감이 안좋았어요.

그래서 남은 당면 한뭉치를 그냥 물에 불렸다가 찜닭에 넣었는데 더 쫄깃하고 맛있더라구요.


일단 끓인 당면은 찬물에 씻어서 한쪽에 냅뒀어요. 

근데 감자전분으로 만들어져서 뭔가 찐득찐득한 느낌.. 고구마를 내놔!!!!





아참, 물에 담궈놨던 닭고기는 깨끗하게 씻어서 끓는물에 한번 끓여줍니다. 

센불로 끓는물에 닭을 담그고 팔팔 한번 끓여주시기만 하면 되요. 너무 많이 익히지는 마시구요.

한번 익힌 닭은 찬물에 씻어주고 ~ 다시 냄비에 물을 받아서 무나 땡초, 양파를 넣고 

한번 더 끓여준 뒤 헹궈주면 잡내없이 깔끔한 닭을 먹을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양념을 만들어 보도록 합시다.

진간장13스푼, 물엿4스푼, 설탕3스푼, 카라멜소스1스푼,굴소스1스푼(굴소스는 꼭 안넣어도 되요)

여기에 마지막으로 양파, 땡초넣고 닭 끓여냈던 육수를 4~5컵 정도 넣어줍니다.  

카라멜소스도 찰쳐보이는 색상을 내기위해서 넣는 거니까 안넣으셔도 되요. 저는 안넣고 했어요.





뜬금없는 시간의 전환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정신이 없어서 바로 이 과정으로 왔지만 

이 중간과정이 있습니다. 자세히 설명을 해드릴께요.


1. 닭을 넓은 냄비에 담고 만든 양념을 넣어준다음 당근과 감자를 넣고 7분 정도 조립니다. (센불에)

2. 감자가 반정도 익으면 양파와 땡초를 넣어주시면 됩니다. 


저는.... 귀찮아서 한번에 투척했어요. 덕분에 양파는 너덜너덜해졌죠 ㅋㅋㅋㅋㅋㅋ

양파는 빨리 익으니까 거의 다 익어갈때쯤 넣으시는게 알맞습니다. 






계~속 졸여줍니다. 양념이 닭에 잘 베일 수 있도록!!

그리고 양파가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불에 불려놓았던 당면을 넣어주세요.





당면을 넣고 좀 더 졸이다가 불을 꺼주시면 됩니다.

카라멜 소스를 넣지 않아서 색깔이 영 안이쁘죠? 하지만 맛은 좋다는거 ㅋㅋㅋㅋㅋ

색깔이 왜이렇게 허멀건한건지 ㅠㅠ 카라멜소스를 한통 사와야할까봐요.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쿠쿠리의 생에 첫 봉추찜닭 완성!!!!!
처음 만들어봤는데 닭에서 냄새도 안나고 나름대로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감자당면이라 쫄깃함이 좀 덜하긴 했지만 다음번에 고구마 당면 인터넷으로 사서 만들면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


늘 요리 포스팅 할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요리블로거님들 정말 대단하세요.

너무 힘들어요 ㅠㅠ 요리하면서 사진찍기!!!!!!

아무튼 주말에 해먹을 거 없을 때 해먹어보세요. 생각보다 간단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