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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리뷰 소쿠리/새댁의 레시피박스

만원으로 불족발 만들기, 구포시장에서 산 족발로 화끈한 불족발 만들기

by 쿠쿠리아가씨 2014. 8. 31.


즐거운 주말에는 입맛을 돋구는 특별한 요리를 해먹고 싶잖아요.

그래서!!! 쿠쿠리가 추천해드리는 오늘의 요리는 화끈하게 매운 불족발입니다!

쿠쿠리가 매운 음식을 참 좋아라하는데요.

밖에서 불족발 사먹으면 작은걸 시켜도 25000원을 주고 먹어야 하더라구요.

물론 연탄불 같은데 구워주는 그 불맛을 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예랑이가 불족발을 안좋아하니 혼자서 사먹기도 좀 그렇고해서!!!


구포시장에서 만원주고 양념족발용 족발을 사왔습니다!





짜잔 ~~ 이만큼이 만원어치에요. 양 진짜많죠? 

일반 불족발 집에서 이만큼 먹으려면 못해도 2만 5천원은 줘야할듯...

보통의 불족발 집에 가면 뼈에 붙은 고기만 주는데 여기는 야들야들한 콜라겐 많은 

부위의 살들도 잘라져 있어서 젓가락으로 집어먹기도 좋고 딱이더라구요.






고기 상태도 좋죠? 냄새도 안나고 딱이에요! 양도 넉넉하고 가격도 저렴!





일단 불족발을 만들려면 양념장을 만들어야겠죠?

아빠숟가락을 기준으로 양념장 재료를 소개해드리자면!


고추장1, 고춧가루1, 간장(진간장)3, 맛술1, 매실청2, 참기름1, 후추약간

이렇게 넣어주시면 되구요. 올리고당은 취향에 따라서 조금 넣어주셔도 되고 안넣어도 되구요 ~

맛술이 없으신 분들은 그냥 소주 넣으셔도 되요. 

매실청 없으면 그냥 과일 담궈놓은거 달달한거 넣으셔도 되구요.

저는 올리고당은 안넣었어요 어차피 매실청 넣었으니까






자, 이제 족발을 넓다란 양동이에 붓습니다. 

그리고 비닐장갑을 하나 꺼내주세요. 양념을 넣어서 버무려 줄껍니다.





족발위에 땡초 1~2개 썰어서 넣고, 취향에 따라서 양파도 촥촥 썰어서 넣어줍니다.





그런다음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릇에 묻은 양념들은 족발로 슥슥 닦아서 야무지게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장갑낀 손으로 슥슥 버무려 줍니다.

자고로 음식은 손맛이라 하지만 그냥 버무리면 손가락이 너무 따가울것 같아서 장갑끼고!!

빨갛게 양념이 잘 버무려졌죠? 취향에 따라 저기에 캡사이신을 추가하면 

더 핫한 불족발을 즐길 수 있지만 저는 캡사이신은 좋아하지 않기에 패스!





버무려진 족발을 프라이팬에 올리브유 살~짝 두르고 넓게 펴줍니다.

이제 중간불로 양념이 잘 베이도록 살살 익혀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간단하죠?


후라이팬에 그냥 굽는것보다 집에 석쇠가 있으신 분들은 사이에다가 꽂아놓고 

불에 바로 구워주시면 흔히 말하는 불맛을 느낄 수 있어요.





비록 석쇠가 없어서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노릇노릇 잘 익은 불족발 완성!!!!

저는 양파의 아삭거림이 좋아서 양파가 약간 투명해질랑 말랑 할때까지만 익혀주고 껐어요.





접시에 옮겨담아줍니다!

양이 굉장하죠? 달랑 만원으로 만든 불족발인데 배불리 먹겠어요!!

접시에 담은 양은 2만5천원 짜리랑 큰 차이 없어보이지만 한가지 핵심은!

파는건 뼈에 살이 붙은 고기들을 사용하고 여기는 뼈보다 살이 더 많다는거






화끈한 불족발 완성!!!!! 이제 입으로 넣어주기만 하면 끝입니다.

크흡 맛있겠다 ㅠㅠㅠㅠㅠ 만들어 먹은지 얼마 안됐는데 또 먹고싶다는...

요즘 쿠쿠리가 매운 음식에 완전히 꽂혀서 맨날 맵게 먹고있어요.


매운 음식은 다이어트의 적이라던데.. 그래도 마지막 자존심으로 매워도 물을 마시지 않는다는

다 먹고 나서 얼음으로 입을 달래준다는.. 슬픈 이야기 ㅋㅋㅋㅋㅋ

암튼! 밖에서 비싸게 불족발 사드시지 마시고 ~ 집에서 간단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해먹어보세요!

진짜 짱짱 맛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