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랑이한테 프로포즈 답례하기, 처음이라 우여곡절 많았던 통장이벤트 후기!

쿠쿠리입니다!! 한글날 잘 보내셨나요? 

뭐 이 글은 예약포스팅이라 한글날 전에 쓰게 되겠지만 ~ 저는 아마도 신혼집

옛날 나무 계단에 페인트칠을 하게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보면서 ㅋㅋㅋㅋㅋㅋ

암튼!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통장이벤트 했던 후기 들려드리려구요.

2014/10/09 - [쿠쿠리의 생활정보/쿠쿠리의 결혼준비] - 예비신랑에게 프로포즈 답례로 미니금고+통장이벤트 해주기!

지난 포스팅에서 프로포즈 답례로 미니금고랑 통장이벤트 했었다는 얘기 해드렸는데요.

통장이벤트 어떻게 했는지 자세히 알려드리려구요.

일단 통장이벤트를 하려면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통장1, 통장2, 펜, 스티커, 노동력

저는 별 다른 지식없이 바로 시작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전조사따위 하지 않겠어!!!!!!

일단 저는 쓰지않는 국민은행 통장이 하나 있어서 그냥 이걸로 바로 했는데

제대로 준비하실 분들은 국민은행가서 통장하나 새로 만들고 그 옆에 이름을 따로 지정할 수 있거든요.

예를들어 예금주는 본인이더라도 통장 밖에 "ㅇㅇㅇ의 비자금 통장" 뭐 이런식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해요.

저는 미리 만들어놓은 통장에 일사천리로 바로 진행했기 때문에 그런거 없이 진행!

전 그냥 급여통장으로 만들어놓고 한번도 안쓴 통장을 이용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급여통장은 쓸일도 없고 ~ 계좌이체만 맨날하니까

일단 통장을 가지고 가까운 국민은행에 가서 통장정리를 시행합니다. 

저는 몇건 없어서 한바닥 정도 정리하고 끝나더라구요.

앞에 통장정리 한 부분까지는 뜯어내버리고 

요렇게 바로 통장이벤트 한 페이지가 앞으로 오게 해뒀어요.

펜이랑 스티커 몇개 사서 이쁘게 꾸미시면 되는데 저는 미적감각 따위 없는 여자라

대충 그냥 스티커 몇개 챡챡 붙이고 글자도 개발세발 썼지만 마음이 중요한거죠 뭐

요렇게 메세지랑 같이 짤막한 손글씨를 넣어서 주시면 더 좋습니다. 

저는 5,000원씩 넣어서 메세지 적었구요.

계좌이체 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한데 저는 그냥 모바일 뱅킹을 이용했어요.

아까 위에 준비물이 통장1, 통장2 였잖아요. 

통장1이 예랑이한테 줄 통장이라면 통장2는 제가 통장1로 돈을 보낼 통장을 말하는거에요.

수수료가 없는 통장이어야 합니다 ㅋㅋㅋ 안그러면 수수료 폭발합니다.

저는 노트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쭉 정리했어요.

그런 다음 한번 보낼 때 6글자씩 끊어서 보냈어요. 

온라인 뱅킹으로 하면 특수문자도 들어간다고 하던데 저는 모바일뱅킹이라 특문은 안됐고

그냥 한글로만 쭉쭉 썼어요. 

6글자씩 나눠서 모두 정리되면 이제 계좌이체를 시작합니다.

절대 중간에 통장정리 해보지마세요. 통장정리하면 통장정리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이딴 멘트가 찍히기 때문에 안하시는게 맞아요.

일단 나를 믿고 계좌이체를 쭈욱 ~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다 이체 한 다음 다시 국민은행가서 통장정리를 하시면 저처럼 통장이벤트 완성!

저는 이벤트만 해주고 예랑이한테 주려던 30만원은 계좌이체해서 예랑이 통장으로 넣어줬어요.

손재주가 있으신 분들은 더 이쁘게 꾸밀 수 있으시겠지만

저는 그런것 따위 없었고 하필 이날 저녁에 예랑이 만나기로 약속해서 시간에 쫓기며 허겁지겁 ㅠㅠ

아, 그리고 통장이랑 같이 소원봉투도 만들어서 줬어요.

아트박스에서 작은 메모카드랑 봉투를 구입했답니다. 

한 카드에 소원하나씩 적어서 봉투에 넣어줬는데요.

이 카드는 진짜 중요할 것 같아요. 살다보면 싸울일이 많겠지만

서로 많이 화가났을 때 이 카드 내밀면 물론 화는 나있겠지만 그래도 약간 분위기 전환이 되지 않을까..

저를 강제로 친정으로 보낼 수 있는 쿠폰이에요 ㅋㅋㅋㅋ

친구들 데리고 와서 집에서 놀고싶은날이 있을수도 있으니까 강제로 친정보내기!

저에게 좋은 쿠폰일지 예랑이에게 좋은 쿠폰일지는 써봐야 알 문제겠지만요 ㅋㅋㅋ

그리고 제가 예랑이한테 준 카드랑 똑같은 사이즈의 봉투와 카드를 다섯장씩 넣어서 같이 줬어요.

예랑이한테 제 소원쿠폰도 만들어달라고 하려구요 ㅋㅋㅋㅋㅋㅋ

너만 소원카드를 쓸소냐!!! 나도 쓰겠다!!!!!!

예랑이가 어떤 소원쿠폰을 저에게 증정해줄지 완전 기대하고 있어요.

근데 예랑이는 정신없이 이사하느라 까먹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지만... 곧 주겠죠?

암튼 이제 쿠쿠리의 결혼식이 11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두근거리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고 걱정도 되네요.

잘 되겠죠?! 얼마뒤면 유부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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