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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리뷰 소쿠리/써보고 즐기고 리뷰

다이소 식탁보랑 레이스로 세탁기 커버 만들기!

by 쿠쿠리아가씨 2014. 10. 11.


즐거운 주말입니다 여러분!! 쿠쿠리는 아주 오랜만에 불금에 친구들과 놀러갔다와서 비몽사몽

얼마만에 불금에 놀아보는건지 ㅠㅠ 크흡

맨날 불금인데 즐거운 밤 되세요! 인사만 했지 놀지 못했는데 

결혼전에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려고 특별히 ㅋㅋㅋ 서면에 런투유 다녀왔어요. 


그나저나 마음 편히 놀라는 하늘의 계시인지!

프로포즈 답례 이벤트 해준 이야기 포스팅 올렸던게 다음 메인에 올랐어요.

다음 담당자님 감샤합니다. 예랑이는 메인에 오른거 보고 또 좋아했어요 ㅋㅋㅋ

암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오늘은 ~ 얼마전에 세탁기 덮게 만든 이야기 해드리려구요.

쿠쿠리네 신혼집은 주택이라 아파트처럼 세탁기를 놓을만한 다용도실이나 베란다가 없어요.

아버님이 베란다를 확장공사 해주셨지만 좁기도 하고 

천장을 가려주는 것 없이 천장 부분도 하늘이 보이는 샷시로 되어 있어서 

햇볕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오거든요.

어머님이 볕이 많이 들어오면 베란다에 놔둔 세탁기가 색이 바랄꺼라며 덮게를 사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또 막상 사려니 돈도 아깝고 별로 이쁜것도 없길래 다이소로 직행!





세탁기 덮게를 올리기 전 쿠쿠리네 세탁기에요.

사실 은색 사고싶었는데 은색은 할인을 안해서 ㅠㅠ 하얀색을 샀다는 슬픈이야기...

저 바구니랑 양푼이들은 어머님이 다 가지고 내려가실꺼고

저는 세탁기 위에 세제랑 세탁 바구니만 올려놓으면 되니까 그냥 식탁보처럼 깔자! 생각했어요.





그래서 다이소에서 사온 게 바로 이 식탁보, 테이블러너 라고 적혀있네요.

4인용 식탁보라 크기가 160X30 이더라구요.

우리집 세탁기 가로가 60 좀 넘으니까 반 잘라서 사용하면 되겠다 싶었죠.





가격도 3,000원 밖에 안하고 뭐 비록 메이드인 차이나지만 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왠지 이거 빨면 물 빠지거나 올이 풀리나봐요. 단독세탁 하라고 적혀있네요.





자, 일단 가위로 천을 반 잘라줬어요. 

예랑이한테 난 잘 못자르니까 좀 잘라줘! 해가지고 저는 천을 잡고 예랑이는 자르고 ㅋㅋ





자른 다음에 바느질을 해야하는 부분을 요 옷핀으로 고정을 시켜줍니다.

저는 바느질 초보라 촘촘하게 옷핀을 꽂았어요.

안그럼 삐뚤하게 바느질 되버릴까봐 ㅋㅋㅋㅋ 그래서 바느질 조금 하다가 핀 뽑고 또 핀 뽑고






실은 다이소에서 천원인가 주고 사왔어요.

바느질 세트 케이스 이쁜것도 많던데 실 색깔도 많이 없고 

저는 일단 파란색, 하얀색 실이 제일 많이 필요해서 제일 심플하고 실 많은걸로 선택!

근데 실 상태는 별로 안좋았어요. 바늘도 구멍이 너무 작아서 넣기 힘들었다는





일단 가위로 잘라준 끝 부분을 정리해서 마감해주고

천 두개를 합쳐주고, 그리고! 한쪽 끝 부분에는 장식으로 레이스를 달아줬어요.





요것도 다이소에서 사온거! 천원이었나 이천원이었나 

암튼 레이스 종류가 꽤 많았는데 그나마 괜찮은 걸로 골라왔어요.

약간 식탁보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레이스는 뭐 생각보다 상태 괜찮아요. 아직까지는 ㅋㅋㅋㅋ

올이 풀리거나 뜯어진 부분은 없었구요. 제일 윗단의 구멍 따라서 촘촘하게 바느질 해줬어요.





짠짠!! 요렇게 레이스를 달아주면 완성 ~ 그냥 밋밋한 파란 식탁보가 요렇게 변신했습니다.

사실 변신이랄것도 없지만 처음 바느질 해서 뭔가 만들어본거라 신남신남

이런게 초보 새댁의 마음인걸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 된장찌개를 끓이고 나면 이런 마음이 또 들 것 같습니다. 





바늘질이 스쳐간 자리... 침대위는 엉망진창 ㅋㅋㅋㅋ 뭐 깔아놓고 할껄

초보다 보니 어질어지기도 많이 어질어지고 엉망이죠?





시간은 벌써 새벽 2시 20분을 향해 가고 있어요. 

예랑이는 옆에서 제가 바느질 하는거 같이 봐주다가 지쳐서 잠들고 

저는 겨우겨우 마치고 이제! 세탁기 위해 덮게를 덮어주러 베란다로 직행 ~





하기 전에 역시 다이소에서 구매한 미끄럼방지 다용도매트도 하나 챙겼어요.

아무래도 세탁기 위에는 무거운 세제같은걸 계속 들었다 놨다 할텐데 매트가 없으면

덮게를 깔아놔도 다 밀려서 무용지물 이겠더라구요. 

3장에 2천원이니 가격은 저렴하죠? 역시.. 다이소





자,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준비물을 가지고 베란다로 달렷!





갑자기 급 밤이 됐네요. 휑하게 드러난 세탁기 윗부분

저 에너지 절약 등급 스티커도 엄청 보기 싫었는데 잘됐다 싶었어요.





일단 먼저 다용도매트를 깔아줍니다.

중앙보다 약간 앞으로 깔아줬어요. 세제는 약간 앞쪽에 두게 될 것 같아서







짠짠 ~ 제가 직접 만든 식탁보가 아닌 세탁기 덮게를 올린 모습이에요.

뭔가 휑 했는데 덮게 하나 올렸다고 깔끔해진 느낌?

레이스도 촌스러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뭐 시간이 지나서 색이 변하면 촌스러워 보일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싼걸로 샀으니 

그때 다시 만들면 되죠 ㅋㅋㅋㅋㅋ 쏘쿨!





완성된 세탁기 위에 코스트코에서 사온 세제들도 쏙속 자리시키고 ~

지난 주말에 세탁기 뒤에다가 선반도 하나 놨거든요.

거기다 큰 세제통이랑 세탁 바구니 얹어놓고 앞쪽에는 작은 바구니 두고 

거기다가 세제 덜어서 쓰기로 했어요. 세제가 너무 무거워서 매번 꺼내기가 힘들더라구요.


암튼! 초보 새댁의 세탁기 덮게 만들기는 성공적이었어요!

어머님은 윗부분만 덮어서는 옆에 색 변하는 것 까지는 막을 수 없다며 아예 다 덮어버리라고 하셨지만

저는... 미관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어머님 그냥 색 변하는대로 쓰죠 뭐 ㅋㅋㅋㅋㅋㅋ


다음 메인에 글 떠서 기분 좋은 오늘 ~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