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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생활정보/For. Wedding

이가경전통한복에서 한복 맞추기, 진시장 이불집에서 신혼이불사기!

by 쿠쿠리아가씨 2014. 11. 21.


불금! 불금! 신나는 불금입니다.

다들 오늘 뭐하고 놀껀지 계획 세우셨어요?

쿠쿠리는 내일 신랑 생일이라 생일상 차릴 걱정에 하루종일 근심걱정ㅋㅋㅋㅋㅋ

그래도 잠깐 그 걱정을 잊고! 오랜만에 결혼관련 포스팅 해보려고 해요.

사실 결혼준비하면서 포스팅 하려고 쟁여놓은 것들이 많은데

이것저것 하다보니 정신없어서 포스팅 못했었거든요.


오늘은! 제가 결혼식 때 입었던 한복 맞춘 이야기랑 ~ 

진시장에서 신혼이불 맞췄던 이야기 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이불집이야 여기저기 많죠. 이브자리나 알레르망 같이 유명한 체인점들도 있구요.

저도 처음에는 그런데 가려고 했는데 아빠가 사준다고 하길래!!!!

냉큼 따라나섰어요. 진시장에 가면 그냥 시장이불만 판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르페지오 이불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침대용 커버랑 이불 전부다 아르페지오꺼로!





저희가 갔던 곳은 진시장 지층에 있는 고성이불이었어요.

전화번호는 사진속에 있으니 혹시나 찾아가실 분들은 찾아가시면 되시구요.

가실 때 동남그릇 아저씨 소개로 오셨다고 하면 싸게 구매하실수도 ~

저는 동남그릇 아저씨가 저희 아빠 동창분이라 ㅋㅋㅋ 같이 갔었거든요.


근데 처음에 동남그릇 아저씨 소개로 왔다고 말 안했을 때도 

아주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시고 이것저것 꺼내봐달라고 해도 군말없이 꺼내봐주셨어요.





저희꺼 이불 고를 때 사진 찍는다는게 이불 고르느라고 정신팔다가 ㅋㅋㅋㅋ

사진 못찍고 다른분 구경할 때 살짝 찍었어요.

저희는 저 컬러말고 그레이 색으로 구매했어요. 





바로 요색! 집에 올 화이트고 화장대도 블랙 화이트라서 베이지색이 섞인것 보다는

그냥 그레이가 나을 것 같아서 이걸로 결정!





그리고 한겨울에 덮고 잘 수 있는 극세사 이불도 하나 구매했어요.

가격은 정확하게 기억 안나는데 그냥 이불집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싸게 구입했어요.

보통 극세사 이불 하면 꽃 그림 그려진게 많은데

저희가 산거는 네모로 무늬가 들어가 있어서 신랑이 바로 요걸로 선택 ㅋㅋㅋㅋ


하루종일 입다물고 있다가 극세사 이불 고를때만 입을 열었다는...

아빠는 그냥 대충 아무거나 고르지 이것저것 꺼내봐달라고 한다고 까다롭다고

저를 나무라셨지만.. 여자의 마음이 원래 그런거라며 ㅋㅋㅋㅋ



이불을 고르고! 이가경 한복집으로 향했어요.





저희가 한복 맞추러 간 곳은 진시장 누리엔 빌딩에 있는 이가경 한복집!

사실 처음에는 진시장에서 맞추려고 했었거든요.

근데 누리엔 빌딩에 결혼반지 보러갔다가 이가경 한복집에 우연히 들어간게 화근


사실 한복은 몇번 입지도 않기 때문에 비싼걸 살 필요 없다고 생각했었고

그냥 저렴하게 사야지 ~ 생각했었는데 진시장꺼랑 가격은 60만원 차이 났었는데 

이가경 한복이 훨씬 좋았어요. 원단도 좋고 색깔도 좋구요.





신랑은 배자랑 같이 했구요. 저는 그냥 저고리만!

현장에서 디자이너분이 제 얼굴에 맞는 컬러로 천을 얼굴에 대서 맞춰주세요.

자수부터 옷고름까지 색깔을 꼼꼼하게 골라주시구요.


기계자수랑 손 자수가 있었는데 저는 무늬가 큼직큼직한 큰 자수로 선택!





맞춤치마와 속바지, 꽃버선, 꽃신, 가방, 노리개 

다 주시는 걸로 했구요 ~ 저는 웨딩촬영을 누리엔 빌딩에서 했기 때문에

촬영 당일날 당의랑 비녀 첩지, 댕기, 한복 드레스를 대여해주시기로 하셨어요.

진시장에서 했으면 이래저래 복잡했을텐데 우리 한복 찾으면서 대여하니까 편하기도 했어요.

어차피 한 건물에 있으니까 반납하기도 편하고


웨딩촬영까지 2주정도 남았었나.. 그랬는데 긴급으로 빨리 맞춰주셨어요.





짠! 저희 한복이랍니다. 너무 이쁘죠? 실물로 보면 더 이뻐요 

사진보다 실물이 더 이쁜 ㅠㅠ 특히 팔과 목에 들어간 자수가 저하고 딱 어울려서 좋았어요.





진시장에 갔을 때 한복이 전부 색동이더라구요.

색동 저고리는 귀엽기는한데 신랑이 너는 귀여운 것보다 우아한게 어울린다며 ㅋㅋㅋㅋㅋ

부잣집 맏며느리 같이 색동없이 하자며 그래서 결국 이가경에서 한복을 하게 됐었던거죠.


근데 자수 너무이쁘지 않아요?

자잘한 자수 들어간 것 보다 소매에 큼직한 자수가 들어있으니 색동보다 훨씬 이뻤어요.

나중에 유행타서 자수가 마음에 안들면 가지고 오면 교환도 해주신다고 했구요.

뭐 어차피 한복 입을일이 잘 없겠지만! 그래도 이뿨 ~ 비싼값을 하는구나


한복 맞출 때 여자분들도 배자 맞추고 뭐 그러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오히려 그냥 깔끔하게 수 크게 넣어서 배자없이 저고리만 입는게 저는 더 이쁜 것 같아요.

근데! 사람에 따라서 수는 어떤걸 넣는지가 달라진다고 해요 

저희가 간 날은 이가경 디자이너가 직접 와서 저희 한복 디자인 해주셨거든요.

색깔도 봐주시고 ~ 키나 피부색에 따라서 치마나 저고리 색깔도 달라진다고 하니까!

한복 맞추셔야 하시는 분들은 직접 가셔서 상담한번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