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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리뷰 소쿠리/새댁의 레시피박스

반찬으로도 안주로도 좋은 꼬막무침 만드는 법, 꼬막무침 양념만들기

by 쿠쿠리아가씨 2015. 2. 23.


여러분... 안녕!!!!!!!!!!!

정말 오랜만이죠? 이게 얼마만인지 ㅋㅋㅋㅋㅋㅋㅋㅋ 

10일만에 포스팅하러 돌아온 저를 꾸짖어 주세요.

미안해요 여러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럴려는 의도는 아니었는뎈ㅋㅋㅋㅋ

명절 직전에 노로바이러스에 걸리면서 ... 몸져누웠어요.





빌어먹을 노로바이러스 ㅠㅠ 

월요일 저녁에 계모임 하면서 오리고기를 먹었는데 거기서 사단이 났나봐요.

요즘 육고기 먹고 노로바이러스 걸리는 분들 많다는데 

여러분 조심하세요 ㅠㅠㅠ 아래위로 난리도 아니었어요.

노로바이러스 덕분에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장염증세가 끝나자 마자

바로 감기가 찾아와 콧구멍이 헐 지경 ㅋㅋㅋㅋㅋㅋ 어휴 

암튼 먹는 얘기 하기전에 이런 말 해서 죄송해요 ㅋㅋㅋㅋㅋ 


본론으로 돌아가서!!! 

오늘의 주인공 꼬막무침 이야기를 해볼께요.





쨘 ~ 얼마전에 우리 신랑이 좋아하는 꼬막무침을 만들어봤어요.

어패류를 싫어하는 우리 신랑, 유일하게 잘 먹는게 바로 요 꼬막무침인데요.

시장에 장보러 갔다가 꼬막이 눈에 띄길래 5천원어치 사와서 후딱후딱 만들었어요.



[쿠쿠리가 알려주는 꼬막무침 만드는 법]


재료 : 꼬막 5천원어치 

양념 : 간장2T, 고춧가루 1.5T, 다진마늘 1/2T, 설탕1T, 매실액 1T, 참기름 1/2T, 다진파 1/2T, 깨 약간

       다진 땡초(취향껏), 다진 양파(취향껏)





시장에서 사온 꼬막 5천원어치

생각보다 작아요 ㅠㅠ 시장가면 싸다고 누가 그랬나? 요즘 물가 장난 아니에요.

결혼하고 주부가 되어보니 물가가 쎄다는게 실감이 나요.

그래도 둘이서 먹으니까 이렇게 무쳐놔도 두끼는 먹겠더라구요.





오천원어치가 꼴랑 요만큼

일단 요 꼬막을 찬물에 박박 씻어주세요.






처음에 꼬막을 씻으면 저렇게 탁한 물이 나옵니다. 

꼬막 겉에 묻어있는 것들도 있고 꼬막이 품고 있던 분비물을 퉤퉤 뱉는 거 일수도 있구요.

암튼 고무장갑 끼고 박박 씻어주면 





요렇게 깨~끗한 물이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좀 더 깨끗하게 씻고 싶으니까 





집에있는 굵은 소금을 꼬막이 담겨있는 소쿠리에 팍팍 쳐줍니다.

그리고 10분 정도 방치한 다음 한 번 더 박박 씻어주세요.





10분동안 꼬막을 방치하는 동안 양념을 만들어줄껀데요.

저는 다진파 뿐 아니라 양파랑 땡초도 넣어줬어요.

약간 매콤한게 좋아서 땡초도 낙낙하게 넣어주고 ~ 달짝한 맛을 위해 양파도 좀 넣고 





양념장 비율은 위에 제가 적어놓은 양을 참고하시면 되구요.

저는 저 양보다는 좀 많이 했어요. 우리 신랑은 양념에 푸욱 ~ 담긴걸 좋아해서 듬뿍듬뿍

양념이라는게 참 신기한게 만들어서 바로 맛볼때랑 약간 숙성시켜서 먹을때랑 맛이 다르더라구요.

양념을 만들어 놓고 랩을 덮어 한쪽에 방치시켜놓고!





다시 꼬막으로 돌아와 아까 소금물에 담궈놨던 꼬막을 박박 씻어서 

채에 건져서 준비합니다. 이제 끓는물에 꼬막을 데쳐줄껀데요.





물을 먼저 팔팔 끓여줍니다. 

물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꼬막을 투척합니다.





대략 5분 정도 끓는물에 바글바글 끓이면 꼬막이 입을 벌리기 시작합니다.

꼬막은 너무 오래 데쳐도 질겨져서 맛이 없으니 꼭 5분이 안됐다고 하더라도 

절반이상의 꼬막이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불을 꺼주는게 좋습니다.

보통 5분 정도 삶으면 입을 벌리니까 걱정마세요.





요렇게 꼬막이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조금 더 삶다가 불을 꺼주시고 





체에다가 받쳐서 불순물들은 쫙 빼줍니다.

꼬막을 건져내기전에! 미리 냄비위에 떠 있는 불순물을 국자로 걷어내고나서

채에다가 꼬막을 확 들이부으면 깔끔하게 꼬막을 건져낼 수 있습니다.






건져낸 꼬막은 한쪽 껍질을 벗겨내고 한쪽만 남겨놓은 상태로 절반은 접시에 옮겨 담고 

나머지는 납짝한 통에 담아서 냉장고로 직행!

꼬막은 빨리 먹어야하니까 두개로 나눠서 냉장고에 너놨다가 다음끼니에 바로 처리하는걸로!


늘 음식을 만들 때 느끼는 거지만 접시는 많으나 음식을 담을 접시가 없다는 ㅋㅋㅋㅋ

이건 마치 여자에게 옷과 접시는 같은 의미라는...

대충 접시에 옮겨담고 아까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위에 훅훅 뿌려줍니다.





쨘 ~ 요렇게요. 보통의 사람들은 저렇게만 해도 잘 먹는데

우리 신랑은 양념이 아예 꼬막 전체를 감싸야 먹어요 ㅋㅋㅋㅋㅋ 잘 스며들어야 된다나 뭐라나





양파, 다진파, 마늘, 땡초가 골고루 들어가서 양념도 맛있어요.

만들어 놓은 양념을 찍어서 먹어보고 모자란게 있으면 재료를 좀 더 추가해 꼬막위에 솔솔 뿌려주면 됩니다.


저는 저렇게 사진찍고나서 신랑때문에 볼에 넣어 양념이랑 골고루 훅훅 무쳐줬어요.

보통의 가정에서는 저렇게 양념만 뿌려서 드셔도 문제없습니다.





조촐하지만 우리의 주린배를 부르게 해줄 저녁식탁 ㅋㅋㅋㅋㅋ

두부랑 감자를 썰어넣은 된장찌개와 꼬막무침

쿠쿠리가 좋아하는 김자반이랑 신랑이 좋아라하는 진미채무침!


둘다 김치를 잘 안먹어서 식탁에 김치가 없네요 ㅋㅋㅋㅋ

암튼!! 꼬막으로 든든한 저녁 만들어봤어요.

그나저나 오늘 저녁엔 또 뭘 해먹나... 싶네요 ㅋㅋㅋ 주부의 고민이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