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판 물어뜯는 강아지, 노즈워크로 해결하자!

쿠쿠리입니다!! 이게 얼마만의 포스팅인가요?

무려 11일만에 돌아왔어요 ㅋㅋㅋㅋ 황금연휴가 끝나고 좀 무기력해 지기도 했고

피곤하기도 했고 ~ 뭐 다 변명이지만요.

그나저나 쿠쿠리네에 새로온 라봉이는 잘 적응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이번 주말이면 쿠쿠리네 집에 온지 딱 한달정도 되는데 ~

5차 접종도 마쳤고 배변훈련도 어느정도 적응해 나가는 단계랄까요?

쿠쿠리네는 처음에 라봉이를 데려와서 일주일정도는 잘때, 외출할 때는 울타리에 넣어뒀어요.

사람 있을 땐 풀어놔도 상관없었지만 사람없을 때 혹시나 쇼파나 새하얀 인테리어에 

흠집이 날까봐 ㅠㅠㅠ 근데 언제까지나 가둬둘 수 는 없는거니까 

데려오자마자 이틀째부터 매일 노즈워크를 시켜줬어요.

쨘! 집에온지 이틀 째 노즈워크 놀이중인 라봉이!

노즈워크는 종이나, 상자, 등 어떤 물체에 간식을 숨겨놓고 

강아지가 냄새로 간식을 찾아 꺼내먹는 게임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가장 쉬운단계로 A4 용지를 4등분해서 종이에 간식을 조그만하게 잘라 놓은 뒤 꾸깃꾸깃!

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강아지에게 냄새를 맡게하고 집 구석구석에 휙휙 뿌려놓으면

간식을 먹기위해 온집을 냄새맡으러 다니면서 종이에 있는 간식을 빼먹어요.

이날은 첫날이라 아주 쉬운 종이 구김 노즈워크였음에도 불구하고 ㅋㅋㅋ

냄새는 나는데 안먹어지니까 울화통이 터지는지 온 집을 사방팔방 뛰어다니더라구요.

처음에는 낯설어 하는데 하루이틀 하다보면 종이만 봐도 난리가 납니다 ㅋㅋㅋㅋ 

손으로 잡고 펴고 찢고 굴리고 냄새 맡기를 대략 10분 

보고 있으면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 간식을 먹게다는 집념에 다른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음

그리고 10분 쯤 뒤!!!! 드디어 간식을 꺼내먹는데 성공했습니다. 

한번 성공하더니 두번째부터는 뭐 아주 간단하게 꺼내먹더라구요. 

이렇게 종이를 구겨서 노즈워크를 해주면 처음에는 잘 모르고 종이를 먹기도 하는데

나중에는 딱 간식만 빼먹고 종이는 퉤! 하고 뱉어버려요.

외출할 때 종이 노즈워크 해주고 가는 버릇을 들이면 절대!!!! 장판 뜯지 않습니다.

쿠쿠리네는 라봉이 풀어놓은지 2주가 훨씬 지났지만 어디 한군데 뜯겨진 곳 없어요.

종이 구김 노즈워크에 이어 2단계!

쿠쿠리네 집엔 코스트코 플라스틱 컵이 있어서 그걸 활용했구요.

양말에다가 컵을 밀어넣습니다.

그리고 그 양말속 컵 안에다가 간식을 넣어주죠.

그러면 ㅋㅋㅋㅋ 사진처럼 간식한번 먹어보겠다고

플라스틱 컵 입구로 사정없이 돌진합니다.

머리통에 컵을 얹고 온 집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꺼에요.

위의 울타리는 데려온지 이틀째라 좁게 울타리를 만들어 놨었는데

지금은 아예 울타리 없이 생활중!

물론 주방으로 가는 길목, 안방입구, 작은방 입구는 울타리 1단으로 막아놨는데 

넓은 거실에서 자유롭게 놀다보니 다른방으로는 굳이 가려고 하지도 않고

울타리를 넘으려는 시도를 하지도 않았어요 ㅋㅋㅋ

좀 더 크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렇게 양말에 컵 넣어서 노즈워크 해주면 진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저거만 하고 있어요.

울타리에 있었던 1주일 동안 매일 노즈워크를 시켜줬더니 1주일 후 울타리를 치우고 외출 할 때도 

노즈워크 딱 해주고 나가면 내가 나가든 말든..... 저거 꺼내 먹느라고 노관심 ㅋㅋㅋㅋㅋ

CCTV 켜놓고 나가봤는데 저거 막 먹다가 다 먹으면 그때서야 아무도 없는걸 아는지 

피곤해 졌던거지 자기 자리로 가서 잠을 자더라구요 ㅋㅋㅋㅋ

아직 애기라서 그런지 저거하고 놀다가 거의 저 올때까지 배변활동 외에는 계속 잠만잠!

한가지 유의하실 점은 노즈워크를 하게되면 강아지가 목이 마르게 되기 때문에

꼭 신선한 물을 가득 채워놓고 진행하셔야 합니다.

쿠쿠리는 데려오자마자 매일 시켜준 덕분에 쇼파도 지켜내고 장판, 벽지도 잘 지켜내고 있어요.

또 모르죠. 개춘기가 오면 갑자기 성격이 바뀔 수는 있지만! 아직은 없다는거 ~

강아지 혼자 두고 외출하시는 분들 장판 다 뜯어놔서 고민중이시라면 꼭 한번 시도해보세요!

다음번에는 노즈워크 하는 방법 자세히 포스팅하러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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