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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봉봉이 엄마의 태교일기

쿠쿠리네에 아기천사가 왔어요 ♥ 임신4주 초음파, 임신4주 아기집, 임신4주 증상

by 쿠쿠리아가씨 2015. 5. 21.


여러분 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좀 울고 시작할께요.

이틀사이 쿠쿠리에게 참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6년 넘는 연애, 그리고 결혼 7개월 차에 쿠쿠리네 부부에게 아기천사가 내려왔어요


사실 3월말에 생리를 하고 4월은 생리를 건너 뛰었거든요.

혹시나 임신인가 싶어 5월 초에 테스트기를 한번 했었는데 한줄이라 살이 갑자기 쪄서 생리를 안하나 싶었죠.

그리고 5월 중순이 됐는데도 생리 소식이 없는거에요 ㅠㅠ 이쯤되니 진짜 몸에 문제가 있나 ㅠㅠㅠㅠ


그래서 5월 12일 한번 더 테스트기를 해봤는데 그 때도 한줄!

임신은 아니니까 몸에 문제가 있나보다 ~ 어차피 산부인과 진료도 받아야되는데 검사하러가자!

해서 5월 14일 덕천동 미래로여성병원을 방문했어요.

기본 건강검진이랑 자궁암 검사를 진행했어요.

나머지 진료 다 보고 암검사를 위해서 진료실에서 질초음파를 보면서 선생님이 배란된 흔적은 있는데 

일단 2주 지켜보고 2주뒤에도 생리 안하면 테스트기 해보고 병원오세요 ~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5월 19일 병원을 다녀온지는 1주일도 안됐지만 

가슴이 너무 아프고 배가 콕콕 쑤시는 느낌이 있었어요.

가슴은 진짜 그냥 걸어다니는데도 속옷에 가슴이 스치면서 통증이 있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퇴근후에 신랑이 집에 사다놓은 테스트기를 들고 아무런 기대없이 테스트를 했는데!!!





두줄 ????????????????????????

1주일 전만해도 단호박 먹은듯 한줄만 보여주던 테스트기가 두줄이라니????????

테스트선 지나는데 줄이 생기길래 뭐지.. 내가 뒤집어서 잡았나?

싶어서 다시 뒤집었는데 한줄이 더 생겨서 당혹 ㅋㅋㅋㅋㅋㅋ 


뭐야.... 나 임신했어?????????





다시봐도 두줄, 일단 신랑한테 먼저 이야기를 하고 친구들에게도 이야기를 했어요.

혹시 모르니까 말안하고 있을랬는데 뭔가 입도 근질근질하고 

고민도 되고 해서 친한 친구들에게만 살짝 ~

친구들은 저렇게 진한 두줄은 무조건 확실하다며 당장 산부인과를 가라고 하고

미리 가입해놓은 맘스홀릭 카페에서는 테스트기 확인해도 2주는 지나야 아기집 볼 수 있다고

돈 날리지 말고 2주 있다 가라고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민의 연속


결국 신랑이랑 고민하다가 다음날 바로 산부인과를 가보기로 했어요.

신랑은 출근해야해서 시어머님이랑 같이 방문!


저는 미래로여성병원 산부인과 2과 강호영 과장님께 진료 받았구요 ~

여자 선생님이셔서 좋았어요! 

이날 가니까 예진도 안했고 진료실 들어가니 선생님께서 웃으면서 바로 테스트기 해보고 왔어요? 하시는겁니다.

미리 알고계셨나봐요 지난주에는 애기집도 안생긴 상태라 말을 안해주셨나보더라구요.


테스트기 진하게 두줄 나왔는지 물어보시고는 그렇다고 했더니 

바로 초음파보러 들어가자고 ~





앉을 때 마다 적응 안되는 진료의자에 앉아 질초음파를 봤더니 

아기집이 생겨있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뱃속에 진짜 아가가 있다니 

초음파를 보고 나서도 사실 실감은 안났어요.


선생님께서는 4주 1일~2일 정도 된 것 같다면서 상태 좋으니까 엽산만 잘 챙겨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이상하게 한달전부터 먹고 싶어서 ㅋㅋㅋㅋ 먹기 시작한 솔가엽산이 있어서 

400 먹고 있는데 그거 계속 먹어도 되냐고 했더니 

체중이 좀 있는 산모나 노산인 경우 좀 더 높여 먹는게 좋다고 두알을 먹으라고 ㅠㅠㅠㅠ

난 왜 살을 찌운 것인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임신확인 외에 다른 말씀은 없으셨고 2주 뒤에 아기 심장소리 들으러 오라고 하셨어요 

아.... 심장소리라니 내 배 안에 진짜 생명이 있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쨘 ~ 진료보고 나오니 임신확인서를 주셨어요. 

이 신청서 들고 은행가서 신청하면 50만원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병원 바로 아래에 기업은행있어서 바로 신청하려고 했는데

신분증을 안가져가서 ㅋㅋㅋㅋㅋ 다음번에 신청하는걸로 ~





예정일은 2016년 1월 25일

입춘이 2월 4일이니까 몇일 모자라게 양띠로 태어날 것 같아요.

아빠는 원숭이 띠가 신랑이랑 저 모두에게 궁합이 좋다고 몇일만 더 늦게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그게 뭐 뜻대로 되나요? 그리고 ㅋㅋㅋㅋㅋ 무슨 띠든 무슨상관이겠습니까.





초음파 비용은 25,000원 들었구요 ~

진료비 4천얼마 해서 총 29,200원 들었어요.

임신확인하러가서 피검사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워낙 확실한 케이스고 

애기집까지 확인한 상태라 그런지 피검사나 소변검사 따로 안했구요 ~

초음파만 봤어요!


다음번에 병원 올 때는 지원금 신청해서 그 돈으로 결제해야 겠다는!





병원에 들렀다 사무실에 출근하니 예전에 사무국에 돌아다니던 육아관련 도서를 제가 받아뒀었거든요 ㅋㅋ

그냥 짐처럼 여기던 책들이 이제는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태교, 육아 관련 책들도 많이 읽어보고 ~ 우리 아가 잘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엄마가 되어야겠죠?


병원을 다녀온 이후로는 뭔가 행동 하나하나도 조심스럽게 ~

걸을 때도 천천히 ~ 계단도 손잡이 잡고 조심조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주 뒤 우리 아가 심장소리 들으러 갈 때 까지! 아가야 쑥쑥 잘 크고 있어줄꺼지? 



[임신4주 쿠쿠리가 느낀 증상]


- 가슴에 몽우리 같은게 만져진다

- 가슴의 통증이 매우 심해진다 ( 스치기만 해도 아플 정도로, 일반 생리통과 비교 불가 )

- 아랫배에 콕콕 쑤시는 듯한 느낌이 종종 든다

- 잠이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