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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봉봉이 엄마의 태교일기

봉봉이 임신6주차♥ / 임신5~6주 증상, 임신5~6주 입덧, 임신과 반려견

by 쿠쿠리아가씨 2015. 11. 5.


쿠쿠리입니다! 다들 잘 지내셨어요? ㅠㅠㅠㅠㅠㅠ 

크흡 일단 눈물 좀 닦고... 지난 6월 2일 마지막 포스팅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던 쿠쿠리가

드디어 다시 돌아왔습니다!!! 여러분 제가 돌아왔습니다!!!!!!!!!!

너무 늦게왔다고 다시 쫓아내지는 않으시겠죠? 


다섯달간 참 많은 일이 있었어요.

첫 아가를 임신하고 심신의 안정도 필요했고 신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었고 

그래서 블로그를 손에서 놓을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이제 곧 막달을 향해가는 쿠쿠리는 다시 블로그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저희 봉봉이와 함께하는 많은 기록들을 블로그에 남기고 

다른 마미분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앞으로 몇일간은 그동안 쿠쿠리에게 있었던 주차별 증상들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임신6~7주차의 기록을 써내려갈께요!


임신 6주~7주차는 5주 1일부터 6주 6일차까지의 기록입니다.

보통 6주3일째 되는 날을 7주차 또는 2개월차 라고 합니다. 6주를 다 채우고 7주를 향해 가기 때문에 7주차라고 해요.





쿠쿠리네는 태명을 봉봉이라고 지었어요.

반려견 라봉이가 오고나서 한달만에 임신 사실을 알았고, 날짜를 더듬어보면 아마도 라봉이가 집에 온 날

우리 봉봉이가 새로운 생명으로 탄생할 준비를 시작했더라구요.

그리고 봉봉이의 태몽을 저희 시어머님이 꿔주셔서 어머님 이름에서 '봉'자를 하나 따고 

라봉이의 '봉'을 따서 봉봉이라고 지었답니다. 

어머님에게 우스겟소리로 봉트리오라고 ㅋㅋㅋㅋㅋ


쿠쿠리는 아직 특별한 태교가 필요없다고는 하지만 컬러링북으로 태교를 시작했어요.

물론... 1주일에 한번 할까말까 였지만 ㅋㅋㅋ 그래도 심신의 안정을 위해서!


5월 26일 [5주2일]

엄마가 된다는 기분, 아직 잘 모르겠다.

배가 나오지 않았으니 실감도 안나고 그냥 딸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


5월 27일 [5주3일]

아빠, 무성욕자가 되다! 봉봉이가 무서워서 뽀뽀도 못하는 소심남편 ㅠㅠ

체온이 많이 올라갔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직 더운 날씨도 아닌데 땀으로 범벅이 되서 너무 찝찝하다. 


5월 30일 [5주6일]

감정의 기복이 매우 심해졌다. 

신랑이 나를 두고 혼자 놀러가서 너무 서운하고 우울하고 뭐.. 그랬다.


5월 31일 [6주0일]

드디어 7주차 진입! 입덧이 시작됐다. 나는 입덧 안하나봐 하고 좋아했는데.... 

밥냄새만 맡고도 헛구역질이 나왔다. 하지만 먹성은 사라지지 않았다. 아주 잘먹는다.

남들은 입덧하면 밥을 못먹어서 살이 빠진다는데 헛구역질만 할 뿐.... 아주 잘먹어서 문제다.




쿠쿠리네가 임신을 하고 가장 궁금했던건 임신초기에 부부관계를 해도 될까? 에 대한 것이었어요.

사실 결혼한지 7개월만에 우리 봉봉이가 찾아온거라 신혼을 즐길 시간이 좀 부족했죠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연애를 6년이 넘게해서 신비감은 좀 덜했지만 어쨌든요!


결론적으로 임신극초기에는 부부관계를 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특히 저는 임신 5주차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보통 임신10주까지는 부부관계를 맺지 않는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착상한지 얼마 안된 아기집이 제대로 자리를 못잡아서 유산의 위험성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쿠쿠리네 남편은 6~7주차에 무서워서 뽀뽀도 잘 안해줬어요 ㅠㅠㅠㅠㅠㅠ

오빠!!!!!!!! 뽀뽀로는 유산 안된다고 ㅠㅠㅠ 라고 말해봐야 

안돼....... 위험해 우리 봉봉이 하면서 극도로 피해 도망다녔다는 소문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우리남편





임신 사실을 알고나서 쿠쿠리가 가장 걱정했던건 바로 라봉이!
우리 봉봉이를 데려다 준 천사같은 반려견이지만 당시 태어난지 5개월 밖에 안된 라봉이었기 때문에 

과연... 우리가 봉봉이와 라봉이를 둘다 케어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들이 있었죠.





우려는 현실로... 개초딩이었던 라봉이의 횡포는 나날이 심해가고 ㅋㅋㅋㅋㅋ

퇴근하고 오면 휴지를 저렇게 다 풀어놓고, 차마 공개할 수는 없지만 

걷어놓은 빨래를 온 집에 흐트려놓고 임산부의 혈압은 오르고.. 

정말이지 힘들었습니다 ㅠㅠ 이제 어느덧 10개월 성견을 향해 가고 있는 라봉이는

저런짓을 안해서 엄마의 고생을 덜어주고 있지만 임산부가 강아지를 케어하기란 쉽지 않더라구요.


쿠쿠리의 임신 6주차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5~6주차의 특별한 증상 정리

1. 별 증상이 없는 듯 했지만 입덧을 시작한다.

2. 입덧은 토덧과 먹덧이 있다는데 쿠쿠리는 먹덧인 것 같다. (속이 비면 올릴 것 같고 먹으면 살 것 같은 느낌)

3. 세상의 모든 냄새가 나에게만 몰려오는 느낌이 든다. 후각이 아주 예민하다.

4.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고 쉽게 우울감을 느낀다. 


이정도로 요약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쿠쿠리가 28주차인데 언제 28주차까지 포스팅을 할런지 ㅋㅋㅋㅋㅋㅋ

꾸준히 포스팅할테니! 지켜봐주세요 ~


임신 5~6주차에는 아직 아가가 엄마의 소리를 듣지 못해 특별한 태교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산모의 정신적 건강이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먹고 유산이 되지 않도록 몸을 조심조심 하셔야해요.

유산이 가장 많이 되는 시기이므로 뛰지 않고 조금 느긋하게 생활하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