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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리의 육아 이야기/봉봉이 엄마의 태교일기

봉봉이 임신7주차♥ / 임신6~7주차 증상, 임신7주차 초음파, 난황과 심장소리

by 쿠쿠리아가씨 2015. 11. 6.


쿠쿠리입니다! 블로그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 잊지 않고 또 왔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임신 7주차때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7주차는 임신6주1일부터 임신7주가 되는 날까지를 말합니다.


쿠쿠리는 7주차에 접어들면서 극심한 입덧에 시달렸어요.

사실 주변에서는 쿠쿠리가 입덧 하는 걸 보면서 그건 입덧도 아니다.. 라고 말했지만

겪는 본인은 너무나도 괴로운 시간들이었어요.

자 본격적으로 시작해봅시다!



[먹덧 그것이 알고싶다]


입덧에는 먹덧과 토덧이 있다고 합니다.

쿠쿠리는 그 중에서도 먹덧에 가까웠어요.

토덧은 냄새를 맡으면 계속해서 토를 하게 되면서 매우 고통스럽다고 해요.

쿠쿠리는 냄새를 맡았을 때 역겨운 느낌이 있고 헛구역질은 났지만 올리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대신 속이 비었을 때!!!!! 배고픈 느낌이 들 때 뭔가 먹어주지 않으면 헛구역질이 나면서 올리는 증상이 있었어요.

속에 들어있는게 없으니 그냥 하얀 물과 함께 위액만 올라왔죠. 

토덧보다는 먹덧이 낫다지만 그래도 너무나도 힘들었어요 ㅠㅠ





6월 1일 [6주1일]

가슴이 답답하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이 계속되고 있다. 

메르스로 전국이 떠들석하다. 약도 못먹은 임산부다보니 아무데도 못가고 집에만 쳐박혀 있다 ㅠㅠ 심심해

입덧이 극도로 심해져서 점심시간에 회사 식당에서 밥을 못먹고 그대로 뒤돌아나왔다. 

된장냄새나, 음식을 튀기는 냄새에 역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6월 2일 [6주2일]

공복일 때 속이 니글니글 거리면서 올릴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배가 차 있으면 냄새가 조금 역하더라도 올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자꾸 먹게된다.

하지만 너무 시도때도 없이 배이 비는 느낌이 들어서 괴롭다. 

밥을 먹고 2~3시간만 지나면 또 다시 배가 고파온다. 먹덧인건가?


6월 3일 [6주3일] 

아직 배도 안나왔는데 걸음걸이가 느려진 느낌이다.

아마도 입덧때문에 체력이 떨어진 것 같다. 길거리에서도 냄새가 나면 올릴 것 같은 느낌에 괴롭다.

지하철을 탈 때 마스크를 끼고 타야만 한다. 주변 사람들의 냄새도 토기를 부추긴다. 너무 답답하다.


6월 4일 [6주4일]

아빠랑 처음으로 같이 가는 산부인과, 봉봉이의 심장소리를 듣다. 

2주 전 점같이 보이던 봉봉이에게서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제 막 심장이 뛰기 시작해서 그런지 심장소리가 조금 작은 것 같다고 1주일 후 재검사를 권유 받았다. 

아직 1센치도 안되는 쪼꼬만한 우리 봉봉이. 그 속에서 심장이 뛰다니 눈물이 날 것 같았다.

4주때는 못보던 난황을 보았다. 

난황은 탯줄이 생기기 전 엄마의 영양분을 받아먹는 밥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탯줄이 생기기 시작하면 난황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했다. 

약간씩 배가 당기는 느낌이 있지만 봉봉이의 크기도 적당하고 잘 크고 있다고 하셔서 안심했다. 

2주 뒤에가면 팔다리도 볼 수 있겠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다.


6월 5일 [6주5일]

병원을 다녀온 다음날이라 설레고 기쁘지만 여전히 실감은 나지 않는다.

초음파 영상을 돌려보며 이게 진짜 우리 봉봉이가 맞는지 잘 크고 있는지 계속 확인하게 된다.

엄마가 되고보니 엄마가 나를 나을 때 얼마나 설레는 마음으로 나를 기다렸을지 상상해볼 수 있게 되었다. 

봉봉아, 엄마가 많이 기다리고 걱정하고 있어. 많이 사랑해 얼른 만나고싶다. 우리아기 



임신7주차 초음파 




임신 6주 4일째의 쿠쿠리 자궁상태 

아직 자궁은 주먹만해요. 아직 우리 봉봉이의 크기가 1센치도 안되는 쪼그만한 상태라 유산의 위험이 있어요.

착상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유산이 되지 않도록 극도로 조심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위의 사진 속 왼쪽에 있는 동그란 링 같은게 바로 난황이라는 겁니다.

보통 임신 5~6주차 정도가 되면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난황은 말 그대로 아기의 밥통! 탯줄이 생기기 전까지 난황으로 영양분을 받아서 먹게 됩니다.

난황 오른쪽에 또 동그란 형체가 하나 보이죠?

저게 바로 우리 봉봉이에요 ♥





아쿠 귀여워라 우리 아기 ㅠㅠㅠㅠㅠㅠㅠㅠ 

난황보다도 작은 우리 봉봉이 하지만 저 작은 몸속에 벌써 심장이 생겨서 콩닥콩닥 심장소리를 들려줬어요.





심장이 생긴지 얼마 안되서 조금 약하지만 잘 뛰고 있는 우리 봉봉이의 심장소리에요.

소리가 조금 약한 것 같다고 1주일 뒤에 다시 보기로 했지만

선생님은 큰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생긴지 얼마 안되서 약할 뿐 건강하다는 평가!


신랑이 평일에는 시간을 내기가 힘들고 주말에는 병원에 진료환자가 너무 많아서 고민하다가

하루 월차를 내고 신랑과 함께 병원을 방문했는데

우리 봉봉이의 첫 심장소리를 아빠와 함께 들을 수 있게 되서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눈물이 핑 돌았답니다. 

진짜 내 배 안에 우리 아가가 들어있구나 하는 실감도 생겼구요.

심장소리 들으러 가실 산모님들께서도 가능하다면 꼭! 신랑과 함께 방문해보세요.

신랑은 막연하게 아기가 생겼구나만 알지 어떤 느낌인지도 모르고 산모보다 더 실감이 안나거든요.

그런데 같이 심장소리를 듣고오면 약간 기분이 달라지나봐요. 쿠쿠리네 신랑도 그랬어요!



[임신7주차 특별한 증상정리]


1. 입덧이 본격화 되었다.

2. 냄새에 너무 민감해졌다. 온갖 냄새가 몰려든다.

3. 체력이 많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4. 아가의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다. 

5. 몸무게의 변화는 아직 없다. 입덧이 심한 경우 살이 빠질수도 있다고 한다.